교황청연감, 수녀는 해마다 1.6퍼센트 감소

3월 6일 교황청 공보실은 “2019 교황청연감”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사진 출처 = CRUX)

세계 인구 가운데 가톨릭 신자 비율은 유지되고 있지만 사제 숫자는 지난 10년 새에 처음으로 줄었다.

주교, 종신부제, 평신도 선교사, 교리교사의 수는 모두 늘었다.

교황청 공보실은 6일 "2019교황청연감"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면서, 2017년 말 현재 세계 가톨릭 신자 수는 13억이 넘으며, 대략 전 세계 인구의 17.7퍼센트라고 밝혔다.

이 연감에 따르면, 각 대륙 모두에서 가톨릭 신자 수가 늘었다. 다만 아프리카와 남북아메리카에서는 인구증가율과 비슷하게 늘었지만, 아시아에서는 인구증가율이 1퍼센트를 밑도는데도 신자 수는 1.5퍼센트가 늘었다.

2017년 말 현재, 전 세계 가톨릭 신자가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은 남북아메리카로서 모든 가톨릭 신자의 48.5퍼센트가 이곳에 살고 있고, 유럽에 21.8퍼센트, 아프리카에 17.8퍼센트가 있으며 아시아 11.1퍼센트, 그리고 오세아니아는 0.8퍼센트다.

주교 숫자는 2012년부터 계속 늘어서 모두 5389명이다.

반면에 사제의 수는 2010년 이래 처음으로 줄었다. 2016년의 41만 4969명에서 2017년에는 41만 4582명으로 387명, 0.09퍼센트가 줄었다. 이 수는 교구 소속 사제와 수도회 소속 사제를 모두 포함한 것이다. 교구 사제로 새로 서품받는 수는 2012년에는 6577명에서 2017년에는 5815명으로 계속해서 줄고 있다.

남자 수도자인 수사의 수는 아프리카에서만 꾸준히 늘었고, 아시아는 2016년부터 줄기 시작했다. 전 세계 합계로는 2016년에는 5만 2625명이었으나 2017년에는 5만 1535명으로 줄었다.

여자 수도자인 수녀는 2013년부터 해마다 1.6퍼센트 정도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조금 늘었지만 유럽, 남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에서의 감소를 벌충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2001년에 79만 2000명이 넘던 것이 2017년에는 64만 8900명을 약간 넘었다.

신학생도 전 세계적으로 약간 줄었다. 2016년에는 11만 6160명이었으나 2017년 말에는 11만 5328명이었다.

종신부제는 582명이 늘어 모두 4만 6894명이었는데, 절대다수인 97.3퍼센트는 남북아메리카와 유럽에 살고 있다.

평신도 선교사는 1000명 넘게 늘어 35만 5800명이 됐으며, 교리교사는 3만 4000명이 늘어 312만 명이 됐다.

새로 신자가 된 세례자 수는 1560만 명이었고, 가톨릭 혼인식은 230만 건이 넘었다.

기사 원문: https://cruxnow.com/vatican/2019/03/06/number-of-priests-declined-for-first-time-in-decade-vatican-s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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