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년이 구호로만 그쳐서는 안 돼”

"한국 평신도 희년 2018 사순 시기 매일 묵상집". (표지 출처 = www.tumblbug.com/lay_jubilee)

천주교 평신도 단체가 만든 사순 시기 묵상 자료집이 나왔다.

우리신학연구소, 정의평화민주 가톨릭행동은 1월 하순 “한국 평신도 희년 2018 사순 시기 매일 묵상집”을 펴냈다.

올해는 한국 천주교가 지내고 있는 평신도 희년(2017년 11월 19일-2018년 11월 11일)을 맞아 사순 제2주간, 제3주간에 ‘평신도 예수’와 ‘평신도의 성소’를 주제로 복음을 읽고 자기 생활을 돌아볼 수 있도록 묵상 글과 성찰 주제를 제시한다.

이 밖에도 ‘2018년 시대의 징표’, ‘가난한 이를 위한 가난한 교회’, ‘민족의 아픔과 함께하는 교회’, ‘평화의 일꾼으로 초대받은 신앙인’ 등 주제를 사순 시기 동안 매주 다룬다.

시인 김유철 씨, 여성신학자 유정원 씨, 박문수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부원장, 권순남 수녀(샬트르 성바오로수녀회 대구관구), 강주석 신부(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장), 경동현 우리신학연구소 연구실장이 나누어 글을 썼다.

사순 시기를 앞두고 두 단체가 성경과 사회적 가르침(사회교리)을 함께 묵상하도록 돕는 책을 펴낸 것은 2017년에 이어 2번째다.

책 서두에서 우리신학연구소, 정의평화민주 가톨릭행동은 “한국 천주교회는 평신도가 스스로 세운 교회라고 자랑하면서도 제2차 바티칸공의회가 조명한 평신도의 새로운 인식은 교회 안팎에서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평신도 희년도 구호로만 그쳐서는 안 되겠다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2018년 사순 시기는 2월 14일 ‘재의 수요일’에 시작해 3월 29일 주님 만찬 성목요일 미사 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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