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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수도자의 5.18 사적지 답사
강한 기자  |  fertix@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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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6  15: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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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15일 5.18 민주화운동 37주년 전국 수도회 초청 행사에 참여한 수도자들이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참배하고 있다. ⓒ강한 기자

5월 15일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정평위)는 광주 민주화운동 37주년 행사의 하나로 전국의 수도자들, 특히 수도회 장상들을 초청해 광주 곳곳의 5.18 사적지를 함께 걸었다.

이날 행사에는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 광주관구장 임경숙 수녀, 성 바오로수도회 한국 준관구장 황인수 신부, 그리고 11개 수도회를 대표해 수녀 20여 명이 참석했다.

5.18기념재단 해설봉사자로 가톨릭 신자인 천금희 씨(스테파니아), 고명숙 씨(요안나)가 이들을 안내했으며, 광주 정평위 소속 김명섭, 방래혁 신부, 이태윤 사무국장이 동행했다.

수도자들은 이날 정오 무렵 광주대교구청을 출발해 37주년 기념행사 준비가 한창인 국립 5.18 민주묘지와 구묘지(망월동 묘지)에서 참배했다. 이어 금남로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기록관(옛 가톨릭센터), 최근 헬기 사격 흔적이 발견된 전일빌딩을 둘러봤다.

   
▲ 5월 15일 5.18 민주화운동 37주년 전국 수도회 초청 행사에 참여한 수도자들이 국립 5.18 민주묘지의 조사천 씨 묘 앞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강한 기자

   
▲ 광주 금남로 5.18 민주화운동기록관(옛 가톨릭센터)을 방문한 수녀들이 1980년 윤공희 대주교 집무실을 복원해 둔 6층 창가에서 거리를 내려다보고 있다. 윤 대주교는 2013년 기자간담회에서 사제 생활을 하면서 가장 부끄러운 일은 5.18 때 금남로에서 계엄군에게 맞아 피투성이가 된 시민을 가톨릭센터 주교 집무실에서 내려다보았던 일이라며, “이 사람을 병원에 데려가야 할 텐데 무서워서 내려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말한 바 있다. ⓒ강한 기자

한편, 수도자들은 유가족 등 5.18 관련 단체와 원형 보존을 두고 논란이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옛 전남도청을 방문한 뒤, 여러 명이 복원, 보존을 요구하는 서명에 동참했다. 몇몇 수도자들은 도청 건물이 전시장처럼 바뀌었다고 비판했다.

황인수 신부는 5.18 묘역을 간 적이 있지만, 5월에 관련 사적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말했다. 황 신부는 “상세한 설명을 듣고, (5.18 민주화운동에) 직접 참여하셨던 분들을 만나면서 깊이 있게 느끼는 시간이었다”며, 동료 수도자들에게도 비슷한 여행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5.18 때 고등학생 시민군 중 하나였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놀랐고, “5.18의 의미가 실제적, 현실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황 신부는 5.18 민주묘지 기념탑이 ‘씨앗을 손으로 품고 있는 모습’이라며 “민주주의의 씨앗이 역사책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나 또한 역사의 한 부분임을 깨달으면 공동체에 대한 사랑이나 사회교리, 복음적 실천이 더 힘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적지 순례를 마친 수도자들은 이날 저녁 남동 성당에서 봉헌된 5.18 37주년 기념 미사와 행진에 함께했다.

   
▲ 5월 15일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 10층을 방문한 수도자들이 헬기 사격의 흔적으로 조사 중인 자국을 살펴보고 있다. ⓒ강한 기자

   
▲ 5월 15일 옛 전남도청을 둘러본 수도자들이 도청 건물의 복원과 보존을 요구하는 서명을 하고 있다. ⓒ강한 기자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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