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식의 포토에세이]

세월호 1000일이 지났습니다.
차가운 바다 속 깊은 곳에서 엄마와 아빠를 찾던 아이들이 되살아옵니다.

▲ 세월호 희생자의 아빠는 그날 이후 아이의 명찰을 가슴에 품고 있었다. ⓒ장영식

세월호 희생자 아버지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자식을 가슴에 묻는다고 합니다. 예은이는 제 심장 안에 있습니다. 숨 쉴 때마다 예은이가 뛰고 있어요.”

▲ 유모차를 타고 엄마와 함께 부산시국대회에 참석한 어린이의 손에는 "진실을 인양하라"는 노란풍선이 들려 있었다. ⓒ장영식

자식을 가슴에 묻고, 심장 안에 있는 아이들을 잊지 않고 기억합니다. 저 혹독한 탄압과 무관심 속에서도 하늘의 별이 된 아이들을 기억합니다.

▲ 시국대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박근혜는 내려가고 세월호는 올라오라"며 시민의 힘으로 세월호 진실을 규명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을 선언했다. ⓒ장영식

하느님의 자비와 평화를 빕니다.

장영식(라파엘로)

사진작가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저작권자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