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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가짜 톡의 시대에 성령께 기도를[일상에서 호흡처럼, 이 노래처럼]
김성민  |  editor@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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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08  17: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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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톡이 청소년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 왜 아이들은 이런 가짜 톡에 빠지고 있을까? 특히 우울한 청소년들, 왕따를 당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선호하고 있다는 보도를 보았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의 인공지능에게 이름을 부여하고, 자신이 원하는 프로필 사진과 성격, 자신과의 관계마저 지정한다. 이 덕에 청소년들은 마치 진짜 친구와 대화하듯, 이야기하며, 위로를 받고 있다.

   
▲ 구글플레이에 있는 가짜톡 이미지.(이미지 출처 = 구글플레이)
이 앱 설치자는 400만 명 이상이며, 특히 청소년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살아 있는 사람에게 받아야 할 위로를 가상의 친구가 위로해 주고, 가상의 친구가 이해해 주며 이로 인해 자신이 듣고 싶은 말을 들으니, 그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이 가짜 톡을 설치하는 이들의 마음이라고 한다.

슬프다고 하면, 괜찮다고 잘 될 거라고 답해 주는 애플리케이션의 가짜 친구!

참 이런 현실이 아프다. 관계 맺기가 어렵고 불안정한 교우관계를 맺고 있는 아이들에게 사이버 공간은 자신이 원하는 친구를 만나는 공간이며,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자신에게 맞는 답을 주며 만나 주는 맞춤형이다.

나는 이런 방면의 전문가가 아니다. 위로를 받는 건 더할 나위 없이 좋은데, 이해를 받는 건 정말 좋은데, 순간적 위로를 받을 순 있어도 실제적 위로가 아니기에, 이 아이들은 사회성을 배우지 못할 것이다. 점점 더 사이버 공간으로 빠져들 수도 있다. 실제로는 친구가 없는데 친구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수도 있으며, 그로 인해 관계를 개선하려는 노력에 소홀할 수도 있다. 어쩌다 인간보다 기계가 편한 세상이 되었을까? 안타깝기만 하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만나는 청소년들에게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그들과의 관계를 잘 맺도록 노력해야겠다. 내 주위의 사람들과 사랑의 관계를 맺도록, 조금 양보하고, 귀 기울여 주고, 그들의 원의가 무엇인지 알아들을 수 있는 지혜를 구해야겠다.

주님이 아니시면 나와 사회가 변화되기 쉽지 않기에, 주님의 성령을 구하고 싶다. 이론은 알고 있지만, 실행이 어려운 우리 모두에게 실행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 주위에 정말 소외된 이는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마음을 전할 수 없는 이들임을 깨닫고, 그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여유를 주시라고 기도하고 싶다.

얼마나 아프면, 얼마나 외로웠으면, 얼마나 관계를 맺고 싶으면 그렇게라도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고 싶을까?

주님, 성령을 보내시어, 이들을 위로해 주시고, 평화를 주시고, 사랑을 체험하게 하소서. 저희에게 성령을 보내시어,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외로운 이들을 끌어안을 수 있는 힘을 주소서.

임하소서, 성령이여! 저희에게 오소서!

임하소서 성령이여

1) 임하소서 성령이여 창조주여 임하소서 고귀하온 은총으로 모든 조물 돌보소서

2) 우리들의 위로자여 천주 주신 선물이라 모든 생명 근원이며 타는 사랑 주시도다

3) 칠은 주실 성령이여 세상 오신 사신이라 우리 맘에 임하시어 당신 칠은 베푸소서

4) 우리 명오 비추시고 우리 맘에 사랑주사 우리들의 질병고통 즐겨 참게 하옵소서

5) 우리 원수 멀리 쫓아 참된 평화 주옵시며 당신 감도 순히 들어 재앙 면케 하옵소서

6) 우리 신덕 굳게 하사 성부 성자 알게 하며 당신 또한 양위에게 발하심 알게 하소서

7) 성부대전 영광이며 부활하신 성자께와 위로자신 성령에게 무궁 영광 있어지다

 

김성민 수녀 (젤뜨루다)
살레시오회 수녀이며 청소년들을 위해 일하고 기도하는 사람이다. 동화로 아이들에게 사랑을 이야기해 주고 싶은 꿈이 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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