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4명 기자회견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과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의 공공성 회복을 위해 국회의원들이 나섰다.

이인영, 장하나 의원(환경노동위원회), 남인순 의원(보건복지위원회), 정진후 의원(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정부 부처에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했다.

▲ 이인영, 장하나, 남인순(새정치민주연합), 정진후(정의당) 의원이 인천성모병원과 국제성모병원에 대해 정부 부처에서 적극 나설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제공 = 보건의료노조)

이들은 우선 검찰에게 지난 6월 경찰 수사 결과 확인된 “국제성모병원 직원 17명의 진료비 부당청구, 의료법 위반 혐의를 철저히 수사하고 사법 처리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이들은 인천성모병원 측이 노조 지부장을 국제성모병원 사건 관련해 언론 제보의 배후로 지목하고 괴롭힌 사건에 대해 긴급구제신청을 조사해 시정 권고 조치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보건복지부에도 국제성모병원 진료비 부당청구 사건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실사를 실시하고, 고용노동부에는 인천성모병원에서 있었던 노조탄압, 부당노동행위 의혹을 조사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성모병원에도 “병원 중간관리자들에게 3년째 집단괴롭힘을 당해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3개월째 병가 중인 피해자에게 무단결근 운운하며 징계절차를 밟는 것을 중단하고 노조활동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4명의 국회의원은 두 병원의 운영 주체인 천주교 인천교구에도 적극 나서서 진실을 밝히고 문제를 해결해 환자중심의 병원으로 거듭나도록 역할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끝으로 이들은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번 정기국회 환경노동위원회(부당노동행위, 노조탄압)와 보건복지위원회(의료기관의 공공성, 부당청구),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대학병원, 인천교구) 등 국정감사에서 진상조사와 관련 당사자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6월 22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허위 환자 유치 등으로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의 병원장, 의사 등 17명을 잡아냈다고 발표했다. 인천성모병원 노조 지부장은 국제성모병원과 관련해 언론에 제보하지 않았느냐는 병원 중간관리자들의 추궁이 반복되자 지난 4월에 출근 중 실신해 병원에 입원했으며 2012년부터 지난 3년간 노조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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