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망재단, 지금여기 공동 캠페인 - 24]

국제개발협력단체인 ‘한국희망재단’과 <가톨릭뉴스 지금여기>는 가난하고 소외된 지구촌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공동캠페인을 2015년 한 해 동안 진행합니다. 7월에는 내전의 아픔으로 빈곤과 위험 속에 살아가고 있는 아프리카 부룬디 주민들의 사연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편집자

내전의 아픔이 이어지고 있는 부룬디 카루라마 마을

▲ 주민들이 사는 집, 많은 벽돌집이 내전으로 부서졌습니다.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아프리카 대륙 중앙에 있는 부룬디는 종족 간의 오랜 내전으로 많은 아픔을 겪어 왔습니다. 1993년부터 10년간 이어진 내전으로 30만 명 이상이 죽었고, 인구의 1/6은 난민으로 전락해 인근 국가를 떠돌아야 했습니다.

사업 예정지인 카루라마(Karurama) 마을은 부룬디 수도인 부줌부라에서 100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내전 기간 인근 국가를 떠돌던 주민들이 2013년 자국으로 돌아와 정착해 만든 마을이 카루라마 마을입니다. 이곳에는 주민 1888명이 살고 있는데 전체 200가구 중 절반이 내전으로 가족을 잃은 과부와 고아입니다. 내전으로 모든 것이 허물어진 이곳 마을에서 주민들은 나뭇가지로 엮은 움막이나, 집안이 흙바닥인 부서진 벽돌집에서 지내며 영양실조와 극심한 가난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식수로 인해 수인성 질병에 시달리는 주민들

이곳 카루라마 마을에서 가장 큰 문제는 오염된 물로 인한 수인성 질병입니다. 이곳 마을에는 강이나 우물이 없어 주민들은 콩고 쪽의 강까지 물통을 이고 왕복 3시간을 걸어야 합니다. 물을 구하는 데 하루 종일 걸리기 때문에 주민들은 집안일을 하거나, 소득을 올릴 만한 다른 일을 찾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일은 어렵게 구한 물도 식수로 쓰기에는 부적합하다는 것입니다. 주민들이 현재 이용 중인 강물은 흙탕물과 동물의 분뇨 등으로 오염되어 있어 이 물을 먹은 주민들은 설사병, 피부병과 같은 수인성 질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적 고립과 가난 때문에 병원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면역력이 약한 어린 아이들은 수인성 질병으로 목숨마저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물 부족으로 영양실조 가중

▲ 주민들의 집과 가든 백으로 채소를 재배하는 모습. 물이 부족해 수확량이 많지 않다.(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한국희망재단의 부룬디 현지협력단체인 IPSDI BURUNDI는 카루라마 마을의 심각한 영양실조를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농작물 재배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형 특성상 돌무더기가 많고, 척박한 땅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가든 백을 활용한 양배추, 꽃양배추 등 채소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4헥타르를 임대하고 땅을 개간해 하이브리드 옥수수를 재배한 뒤 이 수확물을 주민들에게 배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식수도 부족한 상황에서 농작물을 재배하기 위한 농업용수를 구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주민들이 물을 길어 와서 농작물을 재배하다 보니 수확량이 너무 적어 영양실조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카루라마 마을 주민들의 간절한 바람인 우물 건립에 힘을 모아 주세요

오랜 내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이곳 주민들에게 우물 건립은 삶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입니다. 우물이 건립된다면 주민들은 안전하고 깨끗한 식수로 수인성 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고, 물을 구하러 가는 시간을 절약해 소득창출을 위한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우물을 활용한 농업용수 확보로 다양한 채소와 옥수수 재배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어 주민들의 영양실조를 극복하고 농업을 위한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수도꼭지만 틀면 당장 콸콸 쏟아져 나오는 것이 물이지만, 부룬디 카루라마 마을 주민들은 하루 3시간을 걸어야 겨우 구할 수 있는 것이 한 통의 물입니다. 이곳 주민들이 내전의 아픔을 벗어나 건강을 회복하고, 희망을 일궈 나갈 수 있도록 우물건립사업을 후원해 주세요.

▲ 물을 길어오는 주민들의 모습.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극심한 식수난과 영양실조로 고통받는 부룬디 카루라마 마을에 희망을 선물해 주세요
▼클릭: http://www.hope365.org/give_01

 

 
 

*한국희망재단(이사장 최기식 신부)은 가난과 차별로 소외된 지구촌 이웃을 지원하기 위해 2005년 설립된 국제협력단체입니다. 빈곤국가 마을공동체 개발을 통해 주민들이 스스로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있고, 현지 NGO와 협력해 사업을 추진합니다. 현재 인도와 방글라데시, 짐바브웨, 탄자니아 등 8개국에서 식수 개발, 빈곤극복,  집짓기,  빈곤아동 교육 사업 등을 하고 있습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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