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망재단, 지금여기 공동 캠페인 - 21]

국제개발협력단체인 ‘한국희망재단’과 <가톨릭뉴스 지금여기>는 가난하고 소외된 지구촌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공동캠페인을 2015년 한 해 동안 진행합니다. 장애인의 날이 있는 4월에는 사회적 냉대와 고립 속에 살아가고 있는 몽골 장애아동 어머니들을 위한 자립사업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 장애아동의 어머니인 우양가 씨의 이야기
몽골 울란바토르 칭겔테이, 빈민촌에 살고 있는 우양가(Uyanga) 씨는 두 딸의 어머니입니다. 올해로 3살이 된 둘째 딸은 운동신경 장애와 언어 장애를 안고 있습니다. 24시간 보살핌이 필요한 아픈 딸을 위해 우양가 씨도 대다수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농장과 공장에서 임시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남편은 장애가 있는 둘째 딸이 태어나고부터 가정에 등을 돌렸습니다. 집을 방문하는 경우도 드뭅니다. 우양가 씨는 남편이 주는 생활비로 겨우 생계를 이어 가고 있지만 두 딸을 키우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딸의 장애도 우양가 씨에게 큰 아픔이지만, 장애아를 낳았다는 이유로 받는 남편의 냉대와 사회의 시선은 우양가 씨의 마음에 큰 상처가 되고 있습니다.

▲ 장애아동 어머니들을 위한 모임 모습.(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 사회적으로 고립된 몽골 장애아동 어머니들의 아픔
몽골에서 장애아동을 낳은 여성은 엄청난 냉대와 사회적 고립을 겪습니다. 장애아동을 낳은 여성은 대다수 혼자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심각한 장애로 진단되면 남편이 처자식을 버리고 가정을 떠나기 때문입니다. 많은 어머니들이 하루아침에 남편에게 버림받은 것에 대해 극도의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를 안고 있고, 장애아를 출산한 것을 스스로 자책하며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주위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어머니들은 외부와의 접촉을 기피하거나, 고립된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생활고
장애아동을 낳은 어머니들은 생계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의 시내 중심을 조금 벗어나면 빈민들이 사는 천막촌이 있습니다. 영하 30-40도까지 내려가는 긴 겨울은 빈민들의 마음까지 얼어붙게 합니다. 이 곳에는 79명의 장애아동들의 어머니들이 생활고를 겪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어머니들은 24시간 아이를 돌봐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 활동이 불가능하고, 소득을 낼 수 있는 특별한 기술이 없어서 일자리를 구하는 것도 힘든 상황이어서 빈곤 상태가 굳어지고 있습니다.

▲ 어머니들을 위한 재봉기술 교육시간.(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 어머니들의 용기와 자신감이 되어 주세요
한국희망재단과 몽골현지 협력단체인 MONES은 장애아동의 뒤에서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는 어머니들을 위한 지원사업이 시급하다고 진단하고 자립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들 어머니들에게는 심리치료를 통해 남편과 사회로부터 받은 상처를 치유하고,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입니다.

▲ 어머니들이 활동하고 있는 유르트.(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MONES은 장애아동 어머니들의 자발적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유르트(몽골 전통 텐트)와 재봉틀을 지원하고, 어머니들이 의류를 수선하고 제작하는 재봉기술을 배워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어머니들이 장애 아동의 치료서비스 기회나 사회복지서비스, 장애아동에 대한 정보, 조리법, 소득창출 활동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런 활동들은 평생 집에서만 갇혀 지내야 했던 어머니들이 고립감을 극복하고,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는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장애아동을 낳았다는 낙인 때문에 스스로를 자책하며 살아 온 어머니들! 이들 어머니들이 이제 눈물을 닦고 당당히 일어설 수 있도록 희망을 선물해 주세요.

사회적 냉대에 고통 받는 몽골 장애아동 어머니들의 자립을 응원해 주세요.
▼클릭: http://www.hope365.org/give_01

 
 

*한국희망재단(이사장 최기식 신부)은 가난과 차별로 소외된 지구촌 이웃을 지원하기 위해 2005년 설립된 국제협력단체입니다. 빈곤국가 마을공동체 개발을 통해 주민들이 스스로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있고, 현지 NGO와 협력해 사업을 추진합니다. 현재 인도와 방글라데시, 짐바브웨, 탄자니아 등 8개국에서 식수 개발, 빈곤극복,  집짓기,  빈곤아동 교육 사업 등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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