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망재단, 지금여기 공동 캠페인 - 23]

국제개발협력단체인 ‘한국희망재단’과 <가톨릭뉴스 지금여기>는 가난하고 소외된 지구촌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공동캠페인을 2015년 한 해 동안 진행합니다.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공부에 대한 열의만큼은 너무도 뜨거운 필리핀 빈곤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편집자

필리핀 소녀, 안젤리카의 꿈을 지켜주세요

필리핀 세부 시 바공 리푸난초등학교 4학년에 다니는 9살 소녀 안젤리카는 엄마, 아빠, 언니, 동생, 조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가족 중 안젤리카와 동생 자마이카만 빼고 모두 결핵을 앓고 있습니다.

▲ 안젤리카 가족 (왼쪽에서 세번째가 안젤리카).(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안젤리카의 부모님은 지난 2007년 한 차례 치료를 받았지만, 최근 결핵이 다시 재발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하루도 생계 걱정을 내려놓을 수 없는 부모님은 아픈 몸으로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돌아다니며 신문, 박스, 빈병, 플라스틱 등을 모아 고물상에 팝니다. 그렇게 하루 꼬박 일하고 손에 쥐어진 80페소(약 2000원)로 여섯 가족의 하루 끼니를 해결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안젤리카는 학교에 가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교복도 없고 학용품도 충분하지 않아 결석을 자주 하곤 했습니다.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이면 부모님을 돕기 위해 7살 난 동생과 함께 신문과 빈병을 모으러 다니기도 했습니다. 안젤리카의 꿈은 가족들이 가난에서 벗어나는 데 보탬이 되는 것입니다. 응석을 부릴 나이인데도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속 깊은 9살 소녀입니다.

학교 대신 아동노동에 내몰리는 아이들

푸른 바다, 고급 리조트, 휴양지로 잘 알려져 있는 필리핀 세부 외곽에는 급속한 도시화로 형성된 빈민촌이 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정부지원으로 공교육이 무상이지만 빈민촌 아이들은 학교 갈 때 필요한 교복, 학용품, 교통비, 급식비가 없어 학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빈번합니다. 필리핀 빈곤아동 100명 중 42명이 생활고 때문에 학교 대신 아동노동을 하고 있는데 5-17세 아동 중 400만 명의 아동이 노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희망재단은 필리핀 세부 시 카레타, 로레가, 파실, 수바, 에미타 바랑가이 지역에서 학교 공부에 의욕이 높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교에 다니기 힘든 학생을 대상으로 학습지원 사업을 진행합니다. 이 사업은 필리핀 현지 협력단체인 Feed the Children Philippines(FTCP)와 함께 합니다.

빈곤청소년 학습지원 사업은 이들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필요한 교육물품, 학습비용 지원에서 나아가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생활하는 아동, 청소년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개입과 가족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2014년에도 총 40명의 장학생이 선발되었는데, 이 중 18명은 고등학생이며 22명은 초등학생입니다.

▲ 장학생 교육 프로그램 진행.(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학습지원프로그램

2014년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는 데 꼭 필요한 책가방, 신발 두 켤레, 교복, 체육복, 스카우트 제복 등이 지급되었고, 아동들을 위한 정서 안정 프로그램도 진행되었습니다. 빈민촌에 사는 아동들은 어릴 적부터 부모님의 보살핌이 부족하고, 폭력적 환경에 쉽게 노출되어 마음에 많은 상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어 하거나, 약물이나 폭력에 쉽게 빠져들게 됩니다. 이런 아동들의 심리 안정을 위해 비상근 사회복지사가 각종 심리상담 및 정서안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부모를 대상으로 월 별 모임, 가정의 날 행사, 크리스마스 파티 등 가족 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며 부모들이 자녀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가족 간에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안젤리카의 꿈이 이뤄지도록 힘을 모아주세요

2015년 6월,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학습지원사업을 위한 장학생 선발이 새롭게 이뤄질 예정입니다. 가난 속에서도 학교에 다녀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빈곤아동들이 한국희망재단과 FTCP에서 진행하는 장학생으로 선발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안젤리카를 비롯한 더 많은 아동들이 장학사업을 통해 미래를 꿈 꿀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세요.

많은 분들의 따스한 손길을 기다립니다.

 

 
책가방, 교복과 같은 교육부대 비용이 없어 학교를 중퇴하는 필리핀 아이들을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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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희망재단(이사장 최기식 신부)은 가난과 차별로 소외된 지구촌 이웃을 지원하기 위해 2005년 설립된 국제협력단체입니다. 빈곤국가 마을공동체 개발을 통해 주민들이 스스로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있고, 현지 NGO와 협력해 사업을 추진합니다. 현재 인도와 방글라데시, 짐바브웨, 탄자니아 등 8개국에서 식수 개발, 빈곤극복,  집짓기,  빈곤아동 교육 사업 등을 하고 있습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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