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천주교” 하면 사회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실제로 종교에 대한 조사에서 천주교가 상대적으로 다른 종교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7일 발표한 ‘2020년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신뢰하는 종교를 묻는 물음에 가톨릭을 신뢰한다는 응답자가 30퍼센트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불교(26.2), 개신교(18.9) 순이었는데요, 그 이유는 천주교의 결속력, 청렴성, 천주교의 정의와 인권 활동, 조상 제사와 장례 예식에 대한 유연한 태도, 타 종교에 대한 열린 태도” 등으로 나
(편집 : 장기풍)“프란치스코 교종 대장 수술 후 순조롭게 회복”바티칸 공보실, 합병증 없으면 7일 후 퇴원 가능하다고 발표바티칸 공보실장 마태오 브루니 씨는 지난 7월4일 오후 로마 제밀리 병원에서 ‘대장 게실(憩室) 결장협착증’ 수술을 받은 프란치스코 교종이 3시간에 걸친 ‘대장 부분절제’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에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교종의 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하고 스스로 깨어 있으며 자가 호흡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프란치스코 교종에 별다른 합병증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7일 후에는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
(편집 : 장기풍)“편견에서 벗어나야 일상에서 하느님을 만난다.”프란치스코 교종, 7월4일 연중 제14주일 삼종기도 가르침프란치스코 교종은 7월4일 성 베드로 광장 발코니에서 행한 연중 제14주일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이날 복음(마르 6,1-6)에 나타난 예수님 고향 나자렛 마을 사람들이 예수님을 선지자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한 에피소드에 대해 설명했다. 교종은 그들은 자신들과 함께 자라고 생활한 예수님의 성육신을 믿지 않고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우리도 편견에 젖는 습관의 안락함을 따를 때 그들과 같은 행동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가르침
신학교 입학하고 첫 수업이 철학입문이라는 과목이었습니다. 신학교 입학 전까지 그저 지식들을 외우고 시험 치는 것에 익숙했던 신입생들에게 철학이라는 과목은 낯설고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첫 시간에 담당 교수 신부님께서 하신 말씀이 인상 깊었습니다. ‘철학의 시작은 바로 의심’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 ‘왜?’라는 질문에 도출된 답에 다시 한번 ‘왜?’ 질문을 던지는 작업이 철학의 시작이라고 하셨지요. 그렇게 철학은 모든 것을 의심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우리가 잘 아는 르
(편집 : 장기풍)“더 이상 전쟁의 여지가 없기를 기도합니다.”프란치스코 교종과 함께 하는 7월의 기도 지향전 세계 신자의 동참을 호소하는 프란치스코 교종의 7월의 기도 지향은 "'더 이상 적대감과 전쟁의 여지가 없는 세상'이 되기를 기도합니다"이다. 메시지 내용."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상황이 상충되는 상황에서 우리는 용기 있고 열정적인 대화와 우정의 건축가, 항상 손을 내밀고 있는 남녀들과 함께 ‘더 이상 적대감과 전쟁의 여지’가 없기를 기도합니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비디오 메시지에서 "친구를 찾는 사람은 보물을 찾는다"는
"스스로 원하신 수난이 다가오자 예수님께서는 빵을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이라고 미사 경본에 나와 있듯이, 우리는 예수님께서 당신이 원하셔서 십자가를 지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뜻밖의 질문일까요? 이 질문을 해 오신 분은 예수님의 수난기를 읽다가 "아버지, 하실 수만 있으시면 이 잔이 저를 비켜 가게 해 주십시오"(마태 26,39)라는 예수님의 기도에서 이런 의문이 들었다고 하셨습니다.듣고 보니 이런 의문이 드는 것을 이해 못할 일은 아니었지만, 예수님이 끝까지 십자가 위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당하셔야 할 일을 피
(편집 : 장기풍)“사랑만이 상처 입은 생명을 치유합니다.”프란치스코 교종, 6월27일 연중 제13주일 삼종기도 가르침프란치스코 교종은 6월27일 성 베드로 광장 발코니에서 행한 연중 제13주일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이날 복음(마르 5,21-42)을 설명하면서 예수님께서는 우리 과거의 상처와 실수로부터 우리의 마음을 치유해 주시기 위해 우리의 죄와 편견을 넘어선다고 강조했다. 가르침 내용.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인간의 죽음과 질병이라는 극적인 상황에 마주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고난과 죽음에도 마지막이 없다는 것을 보여 주시기 위해
구독자들께서는 성경을 자주 보십니까? 신앙생활을 건강하게 하는 여러 노력 가운데 하느님 말씀인 성경을 읽는 것이 꼽히지요. 그리고 성경에 아름다운 말씀이 많이 있지요? 그중에서 요한 3서에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사랑하는 이여, 그대의 영혼이 평안하듯이 그대가 모든 면에서평안하고 또 건강하기를 빕니다.”참 아름다운 말씀입니다. 하느님께서 언제나 우리에게 하시는 그런 말씀처럼 들립니다. 사랑하는 사람, 소중한 이를 축복하며 그가 건강하고 평안하길 바란다는 이 인사만큼 아름다고 거룩한 지향도 없을 것입니다
(편집 : 장기풍)“복음화는 우리가 예상치 못한 길을 따르도록 요구합니다.”교종, 6월23일 갈라티아인에게 보낸 서간 주제로 수요 교리교육프란치스코 교종은 6월23일 바티칸 성 다마수스 정원에서 진행한 수요 일반 교리교육에서 성 바오로의 갈라티아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을 새로운 주제로 택해 당시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직면했던 문제들을 살펴보았다. 교종은 이와 함께 자유, 은혜, 그리스도교 생활방식과 같은 중요한 주제를 통해 현재 우리 시대 교회생활의 여러 측면을 비교했다. 가르침 내용.바오로의 갈라티아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은 우리에게
(편집 : 장기풍)“환란 중에는 믿음을 갖고 주님을 찾으십시오.”교종, 6월20일 연중 제12주일 삼종기도 가르침프란치스코 교종은 6월20일 성 베드로 광장 발코니에서 행한 연중 제12주일 낮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이날 복음(마르 4,35-41)에 기록된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다 만난 강풍과 거센 파도를 진정시킨 에피소드를 되돌아보면서 파도와 바람을 우리 일상의 시련에 비유하고 주님은 항상 우리 곁에서 우리를 지켜 주신다는 것을 확신하고 결코 ‘주님을 찾는데 지치지 않는 신앙의 은혜를 구하라’고 격려했다. 가
오늘 복음의 내용은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하느님나라를 비유로 설명해 주신 뒤의 이야기입니다. 복음의 시작이 알려주듯 저녁이 되었고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느님나라를 말씀하신 예수님께서도 조금 피곤하실 법합니다. 그렇게 이번 주일 우리에게 주어진 마르코 복음 4장의 끝부분은 무언가를 마무리하는 분위기로 시작합니다.그러나 항상 모든 것이 순조롭게 마무리되지는 않습니다. 우리들의 삶도 마찬가지이지요. 늘 마지막 순간에 무언가 뒤틀리거나 혼돈스러운 상황이 생기곤 합니다. 그리고 그런 경우는 외부적인 요인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요. 내가
(편집 : 장기풍)“우리 혼자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끊임없이 기도해 주신다”교종, 6월16일 일반 교리교육 가르침에서 예수님 임재 강조프란치스코 교종은 6월16일 바티칸 성 다마수스 정원에서 진행한 수요 일반 교리교육에서 지난 1년 이상 계속된 ‘기도’를 주제로 한 가르침을 마감하면서 우리의 삶은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며 우리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임재를 느낄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가지라고 권고했다. 가르침 내용.예수님의 입술에서 속삭이는 소리로 태어난 어둠을 꿰뚫는 단어는 ‘아바’, ‘아버지’입니
교리를 듣던 조카가 물어왔습니다. 9일이라는 기간을 가지고 기도하는 것을 구일기도라고 하는데, 왜 하필이면 9일이라는 기간이 생겼는지가 궁금했던 모양입니다.그러고 보니 9일기도에서 9일이라는 기간의 의미에 대해서 별로 생각하고 살지 않았었기에 조카가 던지는 질문이 신선했습니다.구일기도를 영어로는 노베나(novena)라고 합니다. 아홉을 뜻하는 라틴어 노벰(novem)에서 기인합니다. 가톨릭의 신심행위 중 하나입니다.우스갯소리를 들려드리자면, 어떤 사람이 고급차 벤틀리를 사고 싶어서 베네딕도회 수사신부를 찾아가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편집 : 장기풍)“우리의 삶에서 하느님 계심을 발견하십시오.”프란치스코 교종, 6월13일 연중 제11주일 삼종기도 가르침프란치스코 교종은 6월13일 연중 제11주일 성 베드로광장 발코니에서 행한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하느님의 숨겨진 권능은 우리 삶과 역사에 항상 존재하며, 하느님께서 역사하신 일을 깨닫기 위해서는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종은 성 베드로광장에 모인 순례자들에게 이날 복음(마르 4,26-34)을 인용했다. 교종은 이날 복음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두 가지 비유는 하느님의 신비와 인간사가 어떻게 펼쳐지는지에 대
갑자기 익숙하던 공항 풍경이 매우 낯선 것이 되어 버렸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은 텅 비었고, 분주히 오가는 사람들은 공항 곳곳을 소독하고 청소하시는 분들뿐이다. 가게는 딱 한 군데 열었다. 사람들은 정중하고 또 조심스러웠는데, 모든 것이 부자연스럽다. 웃음을 지어 보여도 어색하다. 옛날에 승무원으로 일할 때, 내전 중인 중동 어느 나라의 공항에 도착했을 때조차 이렇게 썰렁한 두려움은 없었는데 하는 생각을 하다가, 마음까지 얼어붙는다.인천 공항에 도착하면, 그냥 마음이 즐거웠었다. 비행기에서 걸어 나오는 길이며, 입국 수속을 밟은 길이
인간 본성에 대한 여러 탐구가 있었습니다. 인간은 본시 선하다는 성선설, 반대로 본래부터 악하다는 성악설, 그리고 선천적 본성보다 주변의 영향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성무선악설, 인간의 본성에 대한 사유의 결론들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막 태어난 아기나, 어린 반려동물을 보며 성선설을 떠올리기도 하지만 사회에서 일어나는 온갖 갈등과 싸움, 반목과 다툼을 보면 우리는 성악설을 지지할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가톨릭 신앙에서는 사람은 누구나 선하게 창조되었다고 합니다. 사람은 하느님을 닮은 거룩한 존재이며, 그분의 영과 숨을 받았다고
(편집 : 장기풍)“기도는 의식이 아니라 모든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는 호흡”교종, 6월9일 수요 일반 교리교육 ‘일과 기도의 상호관계’ 설명프란치스코 교종은 6월9일 바티칸 성 다마수스 정원에서 진행한 수요 일반교리교육에서 지난해 5월부터 1년 이상 계속된 기도에 대한 주제 마지막으로 ‘인내의 기도’와 ‘지속적 기도’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교종은 인내와 지속적 기도를 설명하기 위해 성 바오로 사도가 테살로니카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과 함께 1853년과 61년 사이에 쓰인 러시아 순례자의 금욕 텍스트인 영적 여정을 인용했다.
(편집 : 장기풍)"교회는 모든 사람을 환영하는 커다란 홀이 되어야 합니다."프란치스코 교종, 6월6일 성체 성혈 대축일 저녁미사 집전 강론프란치스코 교종은 6월6일 저녁 6시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대축일 미사를 집전하고 강론했다. 교종은 강론에서 "우리는 하느님에 대한 갈증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미사 봉헌도 건조해집니다. 문제는 오늘날 많은 사람에게 하느님에 대한 갈증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성체 앞에서 경이와 숭배가 부족하면 우리를 주님께로 인도할 방법이 없습니다. 미사도 없을
최근에 겪은 먹는 것과 관련된 이야기 하나지난 주일 동생이 결혼을 했습니다. 5년 넘게 사귀었던 대학교 후배랑 결혼을 한 것이지요. 친동생 부부의 결혼식을 주례하면서 많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미사를 공동 집전 해주신 신부님만 16명이나 되었습니다. 축하와 축복의 장이었지요. 그런데 여기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동생 결혼 스토리가 아닙니다. 사실 저희 가족이 가장 고민했던 문제 중 하나는 손님들의 식사 문제였습니다. 다행히 결혼 직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5단계로 하향되었지만 성당에서 혼배성사 후 하객들에게 식사를 대접할 수
(편집 : 장기풍)“결혼의 아름다움을 위해 기도합시다.”프란치스코 교종과 함께 하는 6월의 기도지향프란치스코 교종은 전 세계 신자와 함께 하는 6월의 기도지향 비디오 메시지에서 ‘마음에서 태어난 소명’인 결혼을 준비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 ‘결혼의 아름다움을 위해’ 기도하자고 초청했다. 메시지 내용."젊은이들이 특히 이 어려운 시기에 결혼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말이 사실입니까?" 나는 결혼이 때때로 복잡할 수 있는 ‘힘든 여정’이라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결혼하고 삶을 나누는 것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평생의 여정에서 남편과 아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