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장기풍)

“결혼의 아름다움을 위해 기도합시다.”

프란치스코 교종과 함께 하는 6월의 기도지향

프란치스코 교종은 전 세계 신자와 함께 하는 6월의 기도지향 비디오 메시지에서 ‘마음에서 태어난 소명’인 결혼을 준비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 ‘결혼의 아름다움을 위해’ 기도하자고 초청했다. 메시지 내용.

"젊은이들이 특히 이 어려운 시기에 결혼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말이 사실입니까?" 나는 결혼이 때때로 복잡할 수 있는 ‘힘든 여정’이라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결혼하고 삶을 나누는 것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평생의 여정에서 남편과 아내는 혼자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동행하십니다. 결혼은 단순한 '사회적 행위‘가 아닙니다. ’마음에서 태어난 소명입니다. 결혼은 남은 인생을 위한 의식적인 결정으로 구체적인 준비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나는 모든 사람에게 하느님이 우리를 위한 꿈, 즉 사랑을 가지고 있음을 기억하도록 촉구합니다. 특히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지원을 받아 결혼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그들이 관대함과 성실함과 인내심으로 사랑 안에서 성장하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기 위해서는 많은 인내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만한 가치가 있지요?"

한편 매월 ‘교종의 기도지향 비디오’를 준비하는 전 세계 기도 네트워크는 6월의 기도지향과 함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는 현재 교회가 2021년3월19일 시작된 ‘가족의 특별한 해’를 기념하고 있음을 상기하면서 결혼률은 1972년 이후 세계적으로 급락한 대신 이혼율은 급증했으며 결혼연령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이러한 추세는 코로나 대유행 이후 더욱 악화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교회는 젊은이들이 결혼 소명을 발견할 때 적극적으로 동반하도록 부름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바티칸 ‘평신도, 가정과 삶을 위한 위원회’ 차관 가브리엘라 감비노 박사는 결혼 축하뿐만 아니라 진정한 직업인 결혼을 희망하는 젊은이들과 약혼한 커플을 양성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감비노 박사는 교회가 세례의 의미를 바탕으로 일상생활에서 그리스도의 임재를 이해하는 젊은 가톨릭 신자들을 도울 수 있으며, “결혼을 더 이상 믿지 않는 세속화된 사회에서 우리는 성사의 힘과 권능을 소명으로 선포하고 가족관계가 사람들에게 구원의 가치를 가질 수 있고 거룩함으로 가는 길이라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하며, 이것이 그리스도를 가족의 삶에 구체적으로 모셔 오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기도를 멈추지 않습니다.”

프란치스코 교종, 6월2일 수요 교리교육 가르침에서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6월2일 바티칸 성 다마수스 정원에서 진행한 수요 일반 교리교육에서 기도 주제를 계속하면서 기도는 예수님과 제자들 사이의 근본적인 관계라고 강조했다. 교종은 우리가 죄를 지었거나 기도를 더듬거리더라도 예수님의 기도에 힘입어 우리의 소심한 기도는 독수리 날개에 달려 하늘로 날아올라 천국으로 전달된다고 비유했다. 가르침 내용.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내가 여러 가지 시련을 겪는 동안에 나와 함께 있어 준 사람들이다. 내 아버지께서 나에게 나라를 주신 것처럼 나도 너희에게 나라를 준다.”(루카 22,28-29) 그리고 베드로에게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처럼 체질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나는 너의 믿음이 꺼지지 않도록 너를 위하여 기도하였다. 그러니 네가 돌아오거든 네 형제들의 힘을 북돋아 주어라”(루카 22,31-32)라며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위해 결정의 순간과 지상여행의 가장 어려운 구간에서 기도하십니다. 루카 복음은 예수님께서는 훗날 사도가 될 사람들을 택할 때 기도하러 산에 가셔서 밤새도록 하느님과 대화하며 아침에 열두 사도를 선택하셨다고 기록합니다.(루카 6,12-13 참조) 그 사람들이 나중에 어떻게 행동할지 판단하면 예수님의 선택이 최선이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그 이름이 하느님 계획에 기록된 것을 보여 줍니다.

그런 다음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마음에 품고 그들이 잘못되었을 때에도 언제나 그들을 위해 기도하십니다. 예수님은 항상 제자들의 회심을 참을성 있게 기꺼이 기다려 주시는 교사이자 친구입니다. 그러나 신부님, 내가 대죄를 저질러도 예수님이 사랑하십니까? 예, 예수님은 나를 위해 계속 기도하십니까? 예, 하지만 제가 더 추악하고 많은 죄를 지었습니다. 그래도 예수님 사랑은 계속됩니까? 예, 예수님의 사랑, 우리 각자를 위한 예수님의 기도는 그치지 않고 멈추지 않습니다. 실제로 예수님의 기도는 더욱 강렬해지고 우리가 예수님 기도의 중심에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이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를 위해 지금 하느님 아버지 앞에서 기도하고 계시며, 우리의 구원의 대가를 아버지께 보여드리기 위해, 우리를 붙드시는 것은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각자는 생각합니다. 예수님이 지금 나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까? 예, 이것은 우리가 가져야 할 올바르고 훌륭한 생각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믿음을 확인하고 싶어 사람들이 자신을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물었을 때 베드로는 "하느님의 그리스도"라고 대답했습니다.(루카 9,20) 예수님 선교의 큰 전환점에는 항상 기도가 선행되지만, 강렬하고 오랜 시간 기도가 지나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 믿음의 확인은 마치 목표처럼 보이며 오히려 제자들에게 새로운 출발점이 됩니다. 왜냐하면 그때부터 예수님은 그의 열정, 죽음, 부활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씀하시고 그분의 사명을 강조하는 어조를 올리시기 때문입니다. 제자들과 복음을 읽는 우리 모두에게 본능적으로 반감을 불러일으키는 수난의 관점에서 기도는 빛과 힘의 유일한 원천입니다. 삶의 길이 비탈길을 오를 때마다 더 격렬하게 기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 요한,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러 산에 올라가셨습니다. 예수님이 기도하시는 동안 그분의 얼굴이 바뀌었다는 에피소드를 우리는 복음에서 읽습니다.(루카 9,28-36 참조) 이는 예수님의 영광이 기도로 나타나고 아들이 아버지와의 교제에 몰두하는 동안 예상되는 모습입니다.

또한 이때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선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루카 9,35) 이 같은 복음을 통한 여정에서 우리는 예수님이 기도할 때 우리도 함께 기도하기를 바라실 뿐 아니라 우리의 기도가 전혀 효과가 없더라도 항상 그분의 기도에 의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지금 이 순간 나를 위해 기도하십니다. 우리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산만함의 '궤도에 있을 때',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기도를 지지합니다. 비록 우리 기도가 단지 ‘옹알이’일지라도 이것이 하늘나라에 도착했다는 믿음은 예수님의 기도로 뒷받침되기 때문에 절대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 시련의 순간에도, 심지어 죄의 순간에도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십니다.

 

교종, 장애인 기후운동가 북극 100킬로미터 걷기 도전 축복

프란치스코 교종은 6월22일 수요 일반 교리교육 후 특별한 사람을 격려했다. 레바논이 고향인 마이클 하다드(40살)는 6살 때 제트스키 충돌사고 척추 부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되었다. 레바논 산악지대에서 태어난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프로 운동선수가 되어 2016년부터 기후행동을 위한 UN 개발프로그램 친선대사로 활약하고 있다. 이날 마이클은 프란치스코 교종과 짧은 만남에서 북극을 100킬로미터 걷겠다는 자신의 목표에 축복을 청했다. 그는 교종과 만난 후 <바티칸뉴스>와 인터뷰에서 "장애는 마음의 상태일 뿐입니다"라며 6살에 사고당하고 어떻게 새로운 삶을 시작했는지 설명했다. 그는 그 과정은 매우 어렵고 엄청났으며 다양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그의 유일한 이동수단은 휠체어, 목발, 마지막으로 불확실한 첫걸음이었다. 그러나 마이클은 이 모든 것을 극복했다. 의학발전과 과학연구 덕분에 그는 스키와 클라이밍을 할 수 있으며 이 분야 세계기록 3개를 보유하고 있다. 그의 좌우명인 "너의 장애가 너의 힘이 되도록 하라"는 신념으로 세상을 평화롭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동기를 부여하는 연설자로 비슷한 어려움에 직면한 많은 사람의 모범이 되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불가능은 없습니다. 걷거나 도움 없이 서 있거나 심지어 도움 없이 앉을 수없는 사람으로서 저는 제 잠재력을 탐구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불가능한 것은 없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믿음과 결단력이라는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믿음은 자신에 대한 믿음, 창조주에 대한 믿음, 그리고 우리 안에는 넘어갈 수 있는 무한한 힘이 있다는 믿음. 그리고 결심은 쉬운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선택하고 결단력을 발휘하고 전진해야 합니다"고 말했다. 마이클은 특히 엔지니어, 의사와 연구팀이 개발한 몸통, 어깨와 팔에 안정성을 제공하는 외골격 도움으로 몸을 앞으로 나가고 한 번에 한 걸음씩 디딜 수 있다. 오랜 시간 앉은 후 휠체어에서 일어나는 것은 매우 부담스럽지만 마이클은 포기하지 않았다. 이날 인터뷰도 “저는 강합니다”라고 기자를 안심시키면서 성 베드로 광장에서 서서 하겠다고 고집했다.

그는 먼저 오른쪽 다리를 편 후 왼쪽 다리를 펴고 마침내 일어서서 넥타이를 조정했다. 이 노력 중에 그는 고통스러워하지도 않았다.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끊임없이 퍼져나가고 있으며, 40살에도 여전히 어린아이 같은 모습이 남아 있었다. 그는 “제가 웃는 것도 사명입니다. 그것은 제가 가지고 있는 행복의 표현입니다. 삶의 목적 중 하나는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두려움을 기쁨으로 바꾸라고 말씀하셨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저는 그리스도교인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저의 신앙이 모든 투쟁에서 저를 도왔음을 확신합니다. 저의 노력은 또한 저의 ‘위대한 사명’인 환경 문제에 세계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입니다. 저는 걷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 지구가 ‘휠체어에 앉아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구하고 지구를 구하기 위해 단결해야 합니다. 저는 하나의 깃발인 유엔의 이름으로 이를 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려면 지금 당장 전 세계가 단결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마이클은 등산과 스키, 마라톤 그리고 산을 오르고 사막을 건넜다. 또한 마이클은 2020년 8월 자신의 고향인 레바논의 베이루트 항만 폭발로 황폐화된 병원 재건 기금을 마련을 위해 카이로와 베이루트에서 두 번의 마라톤에 참가했다. 이제 마이클에게는 북극에서 100킬로미터를 걷는 또 다른 임무가 있다. 원래 2020년 착수할 예정이던 모험이지만 코로나 전염병으로 연기되어 현재는 2022년 2월 또는 3월로 예정되어 있다. 이에 대해 마이클은 "확실히 도전입니다. 북극까지 100킬로미터를 여행하는 것은 메시지일 뿐 아니라 과학에 대한 공헌입니다. 저는 훌륭한 과학팀과 함께 일하며 저 같은 몸의 상태에서 이 같은 일을 할 수 있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으로 여겨집니다. 따라서 이 북극을 걷기 전, 도중, 후에 우리가 계획하는 모든 것은 다른 사람들이 새로운 기술을 통해 다시 걸을 수 있도록 과학적 연구에 기여할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마이클은 바티칸 성 다마수스 광장에서 일반 청중 앞자리에 앉아 프란치스코 교종의 교리교육이 끝난 뒤 유엔개발 프로그램(UNDP) 공식대표 테레사 파누치오와 함께 교종에게 자신의 목표에 대해 설명하고 북극에서의 임무에 대한 축복을 청했다. 마이클은 “제가 교종께 저의 이야기를 했을 때 교종께서는 제 머리에 손을 얹어 축복했습니다. 저는 교종께 ‘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라고 청하자 교종께서는 ‘북극에서 저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세요'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씀을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 말씀은 저에게 힘과 생각을 위한 많은 자양분을 주십니다. 저 혼자가 아니라 교종님과 함께 이 도전에 맞서겠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마이클 하다드는 프란치스코 교종에게 두 가지 선물을 드렸다. 첫 번째는 성 요한바오로 2세가 ’메시지‘라고 불렀던 고향 레바논의 상징인 삼나무 가지였다. 그는 "레바논 삼나무는 영원한 나무입니다. 성경에 여러 번 언급되어 있으며 '하느님의 나무'로 불립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교종에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삼나무 숲에 자리 잡은 교회 사진을 드렸다. 마이클은 "삼나무는 1만 년 전 지구를 연결했습니다. 나무로 배가 만들어지고 그 배들은 전 세계로 퍼졌습니다. 건강한 행성(지구) 없이 건강한 인간은 없습니다." 교종은 이 선물에 "감사합니다"를 여러 번 반복했다. 마이클은 교종에게 셀카를 찍어 달라고 부탁했다. 이제 그는 자신의 스마트폰 화면에 그 사진을 자랑스럽게 표시할 수 있게 되었다.

 

“자비에는 교정이 필요합니다.”

교종, 교회법 '하느님의 양 떼를 잘 돌보십시오' 형법개정안 공표

프란치스코 교종은 6월1일 발표한 교회법 ‘하느님의 양 떼를 잘 돌보십시오’(Pascite Gregem Dei)을 통해 교회법 제 6권을 개정해 더 다양한 범죄행위 처벌에 적용하도록 했다. ‘더 심각한 악을 피하고 인간의 약점으로 인한 상처를 달래기 위해’ 베네딕도 16세가 시작한 교회법 개정은 12월8일부터 발효된다. 새로운 개정 형법은 “여러분 가운데에 있는 하느님의 양 떼를 잘 치십시오. 그들을 돌보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자진해서 하십시오”(1베드 5,2)의 말씀으로 시작된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전 세계 교회의 필요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 성 요한 바오로 2세가 1983년1월25일 공표한 형벌징계는 목회자들이 더 민첩한 구제 및 교정도구로 사용하고, 더 심각한 악을 피하고 인간의 약점으로 인한 상처를 달래기 위해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수정이 필요했으며, 베네딕토 16세 교종이 2007년 개정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은 공동체 협력정신으로 전 세계 교회법 전문가들과 주교회의가 함께 참여했다. 그리고 바티칸 꾸리아 검토를 거친 강렬하고 복잡한 텍스트가 2020년 2월 프란치스코 교종에게 제출되었다. 교종은 교회법을 통해 수세기 동안 교회는 “하느님의 백성을 연합시키고 주교들이 준수할 책임이 있는 ‘행동규칙’을 부여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교종은 "사랑과 자비는 아버지가 때때로 구부러지는 것을 바로 잡는 데도 헌신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교종은 교회, 그리스도교 공동체 및 범죄로 인한 희생자뿐만 아니라 범죄를 저질렀던 사람들에게도 구체적이고 양도할 수 없는 사랑과 자비의 요건으로 수행되어야 하며, 과거에는 형벌제재에 대한 자비와 의지 사이에 정의가 필요할 때 교회에 존재하는 친밀한 관계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교종은 이러한 경향이 시정을 더 어렵게 만드는 상황을 초래해 종종 신자들 사이에 스캔들과 혼동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종은 “형제제도에 의지하는 성직자들의 과실은 그들이 자신의 기능을 정확하고 성실하게 수행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교종은 이에 따라 새로운 텍스트는 현재 시행 중인 법률에 다양한 변화를 도입하고 일부 새로운 범죄에 대해 제재를 부과하게 되며, 목회자들이 교회 공동체가 필요로 하는 세 가지 목표, 즉 정의의 회복, 가해자의 교정, 그리고 스캔들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을 적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종은 특히 제 6권은 기술적 관점에서, 방어권, 형사소송에 대한 시효 및 보다 정확한 처벌결정과 같은 형법의 기본적 측면과 관련해 개선되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종은 개정형법은 구체적 사건에 적용할 가장 적절한 제재를 식별하는 객관적 기준을 제공해 특히 지역사회에 더 큰 피해와 스캔들을 유발하는 범죄에 대한 교회재판의 재량권을 줄였다고 밝혔다. 교회법 ‘하느님의 양 떼를 잘 돌보십시오’는 2021년5월23일 성령 강림 대축일에 작성되었고 2021년12월8일 발효된다.

 

교종, 바티칸 정원에서 묵주기도 마라톤 마무리

프란치스코 교종은 5월 성모 성월 마지막 날인 31일 바티칸 정원에서 코로나19 유행병 종식과 노동과 사회활동 재개를 위한 ‘기도의 마라톤’ 마무리 묵주기도를 이끌었다. 이날 교종은 독일에서 공수해 온 18세기 작품 ‘매듭의 성모’ 아이콘 사본을 맞아들여 그 앞에서 전 세계 신자들과 청년들, 그리고 신혼부부와 예비커플, 스카우트, 가족, 종교인들이 한 달 동안 달려온 묵주기도 마라톤 마지막 날 기도를 봉헌했다. 지난 4월 말 프란치스코 교종은 전 세계 모든 가톨릭 신자에게 전통적으로 복되신 성모 마리아에게 헌신하는 5월 성모 성월 한 달 동안 코로나 유행병 종식과 일상 업무와 사회활동 정상화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매일 여러 나라에 산재한 마리아 성지에서 전 세계에 방송되는 묵주기도를 인도했다.

교종은 지난 5월1일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묵주기도를 이끌고 마돈나 델 소 코르소(도움의 성모) 상에서 기도하면서 묵주기도 마라톤 개막을 알렸다. 5월31일 폐막행사를 위해 원본 그림을 소장한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아이콘의 새로운 사본을 가져왔다. 아우크스부르크 교구장 버트램 요하네스 마이어 주교는 이날 최근 첫 영성체했거나 견진성사 받은 어린이와 청소년, 로마의 스카우트그룹, 그리고 신자들과 수녀들이 참석한 야외정원으로 아이콘을 모신 행렬을 이끌었다. 한 무리의 젊은이와 스위스 근위병과 바티칸 헌병의장대가 행렬을 호위했다. 교종의 시작기도 후 가톨릭 행동단체 젊은이들, 신혼부부와 예비부모로 구성된 가족과 최근 종교적 소명을 받아들인 청각장애인 가족이 묵주기도 성모송을 이끌었다.

‘매듭의 성모’ 아이콘은 성모 마리아가 상처 입은 관계의 매듭을 풀 수 있다는 특별한 전설로 오랫동안 소개되었다. 이에 따라 신자들은 실업, 폭력과 질병, 불확실성. 그리고 정상적인 사목을 방해하는 모든 것의 매듭을 풀어 달라는 지향으로 기도해 왔다. 이날 묵주기도 마라톤 마지막 날 기도는 전 세계 마리아 성지에 생방송으로 연결되어 전염병 종식을 위해 수많은 신자들이 함께 기도했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기도가 끝난 후 성모 마리아 아이콘에 왕관을 씌우고 “우리도 마리아처럼 우리 자신을 하느님의 봉사에 바치고 자애로 서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기도했다. 참석자들과 화상으로 연결된 전 세계 신자들에게 사도적 축복을 내린 교종은 “묵주기도 마라톤에 참가해 하느님의 거룩하신 어머니께 기도를 드린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전염병으로부터 전 세계를 보호해 달라고 주님께 계속 간구하고 있으며, 예외 없이 모든 사람이 곧 예방접종을 통해 스스로를 보호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기풍(스테파노)
전<평화신문> 미주지사 주간
2006년 은퇴. 현재 뉴욕에 사는 재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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