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코로나로 극심한 빈곤에 처한 부르키나파소에 2억 원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지원금은 주한 교황청 대사관과 주부르키나파소 교황청 대사관을 거쳐 부르키나파소 와가두구대교구로 보내질 예정이다.

서아프리카에 있는 부르키나파소는 기후 변화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세력의 활동 확산으로, 심각한 식량난과 실향민 수가 급속도로 늘어났다. 유니세프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2000개가 넘는 학교가 문을 닫았고, 분쟁 지역의 보건, 의료 시설이 대부분 폐쇄돼 아동을 위한 인도적 구호가 절실한 상황이다.

서울대교구는 2018년부터 부르키나파소를 지원했다. 염수정 추기경이 2018년 2월 부르키나파소를 방문해 필리프 우에드라오고 추기경(부르키나파소 와가두구대교구장)과 교육, 선교 지원, 의료 등 3대 부문에 대한 ‘협동 선교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또한 가톨릭학원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을 통해, 와가두구대교구가 운영하는 바오로 6세 병원에 의료장비와 의료기술을 전수해 왔다.

한편 서울대교구는 그동안 엘 살바도르, 인도네시아, 미얀마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 긴급 지원금과 기본 생필품 등을 지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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