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생태환경위, 농민사목위와 기후위기 극복 위해 업무 협약
천주교 수원교구 미리내 성당과 교구 생태환경위원회, 농민사목위원회가 미리내 지역을 에너지 마을로 만들기에 나선다.
미리내 성당과 미리내 성지는 23일 기후위기 극복과 창조질서 보전을 위해 수원교구 생태환경위, 농민사목위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기관은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 정신을 실천하고, 기후위기 극복과 생태적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 교우들의 생태 감수성과 창조질서 보전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업무를 함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생태환경위와 농민사목위 위원장 양기석 신부는 “이번 협약으로 교구와 지역사회 공동체 중심의 기후위기 대응, 에너지 전환 교육 활동 등 교구 내 생태환경 교육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리내 성당 주임 겸 성지 전담 지철현 신부는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에 즈음해 맺은 이번 협약이 특별히 성 김대건 신부님의 순교 영성을 기리고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순교 영성과 삶을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들은 그동안 미리내 성지에 생태체험 교육 농장을 만들고, 미리내 사제관 옥상에 자가용 6킬로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기 설치를 지원하는 등 교류해 왔다. 이번 협약으로 미리내 지역을 에너지 마을로 조성하기 위한 에너지 융복합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서로의 자원과 정보, 역량을 교류하고, 협력하는 활동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회칙 ‘찬미받으소서’ 실천을 위한 상호 노력, 미리내 지역 에너지 융복합지원 사업에 대한 생태환경위, 농민사목위의 지원과 자문 제공, 생태 체험 농장 등 생태 교육 활동에 필요한 시설 및 토지 이용에 대한 미리내 성당과 성지의 편의 제공"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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