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메다 료스케 씨는 35년 전 일본 시마네 핵발전소와 츠루가 핵발전소에서 1년간 일을 한 뒤 원인을 알 수 없는 무기력증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코피가 자주 나고 울렁거림과 현기증이 계속돼 수년간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가, 나가사키 대학 병원에서 전신검사를 하고 나서야 원인을 추정할 수 있게 됐다. 체내에서 코발트와 망간, 세슘 등이 검출되면서 방사능 피폭 의심 진단을 받은 것이다. 지난 22일 우메다 씨의 소송을 맡고 있는 이케나가 오사무 변호사가 한국을 찾았다. 예수회 인권연대 연구센터가 개최한 탈핵 강연회 ‘굿바이 원전’에 참석해 일본 핵발전소 노동자의 피폭 문제를 알리기 위해서다. 이케나가 변호사는 “우메다 씨의 재판은 개인 한 사람뿐만 아니라 일본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방대한 숫자의 피폭 노동자 모두를 구제하기 위한 재판”이라고 설명했다. (동영상 제공 / i Kol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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