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가 25일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장 앞에서 예수성탄대축일 미사를 봉헌하며 “길거리 미사야말로 하느님 사랑을 오늘에 가장 잘 구현한 미사”라고 전했다. …… 성탄에 천사들의 외침이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임을 상기시키고, 다른 죄인들과 더불어 요한에게 세례를 받은 예수에 대해 전하며 “세상에서 가장 의로우신 분이 온갖 죄인들과 같은 눈높이로 내려가셔서 그들의 좌절과 슬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시면서, 그들을 모든 죄의 사슬에서 해방시키기를 원하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