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강정마을에는 지금도 해군기지를 건설하려는 정부 측과 건설에 반대하는 강정마을회 주민과 이를 지지하는 시민 간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을 매일 연출한다.
이러한 갈등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정치인들도 노력을 기울이는데, 민주노동당의 현애자 의원이 가장 적극적으로 개입했고 급기야 쇠사슬을 몸에 감고 중덕해안 입구를 지키고 있다. 뒤를 이어 민주당 제주도의원들도 8월 1일부터 밤샘 릴레이 농성으로 정치권의 참여를 이어갔다.
이를 주도한 민주당의 위성곤 도의원을 만났다.
위 의원은 도의원으로서 제주 해군기지 문제를 해결할 때 당사자의 입장이 반영되어야 한다는 것과 평화적 해결을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들었다. 그는 "슈퍼가 마을 입구에 두 개 있는데 한 쪽 집은 찬성, 다른 쪽 집은 반대. 가족들 간에도 어머니는 찬성, 자식은 반대. 이런 형태가 나타난다"며 찬성과 반대를 떠나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촬영/편집: 고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