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생명평화미사 소식

1. 6/6(토) 미사

6/6 저녁 7시 용산현장에서 생명평화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임용환 신부님(삼양동 선교본당 주임), 안승길 신부님(원주교구), 문정현 신부님(전주교구)께서 공동으로 집전하셨습니다.

▲ 지난 대선후보였던 정동영 의원(무소속)이 미사에 참석했습니다.

▲ 이날은 수녀님들께서 많이 참석했습니다.

■ 강론(임용환 신부님) “다섯분의 죽음으로 우리는 공동체를 이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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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들하셨나요?
며칠 전 촛불 문화제때 어느 여성 발언자가 여기서 밥을 먹으면 맛있다고 했는데요. 오늘 저는 여기서 점심, 저녁을 다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식사를 마련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어떤 분은 함께 먹어서 그렇다는 말씀도 하셨는데요. 저도 맛있는 이유가 꼭 음식 솜씨가 뛰어나서 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우리는 삼위일체 대축일 미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알시겠지만 삼위일체란 한 분이신 하느님은 성부, 성자, 성령 세 위격으로 높고 낮음도 없는 완전한 일치 안에서 존재하신다는 것인데요. 우리는 하느님을 전지전능하신 분으로 알고 믿고 있는데 이런 의문이 듭니다. 한 위격만으로도 못할 일이 없으신데 굳이 복잡하게 세 위격으로 계실까? 때로는 서로 의견도 안맞고 감정이 상할 때도 있을텐데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합니다. 함께 같이 살아야 한다는 것이죠, 저는 하느님이 세 위격으로 존재하는 것도 함께 같이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공동체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성부, 성자, 성령 세 위격이 이루는 공동체는 우리 모두가 지향하는 완전한 사랑과 나눔과 섬김의 공동체인 것입니다. 사람은 함께 즉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갈 때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서로 믿음과 사랑으로 나누고 섬길 때 완전한 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고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질문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 우리나라는 몇십배의 경제적 성장을 이루었다. 그런데 과연 그 몇십배의 성장만큼 우리의 행복도 성장했는가? 그렇다고 이야기 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그중의 하나가 저는 공동체가 파괴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어려웠던 시절 힘들었지만 사람 사는 정은 있었다고들 이야기합니다. 그것은 그만큼 공동체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제가 사는 동네는 삼양동입니다. 제 방에서 보면 단일 단지로는 우리 나라에서 제일 크다는 아파트가 보입니다. 아파트가 생기기 전에는 서울의 대표적인 소위 달동네 지역이었죠, 근데 가끔씩 누가 아파트에서 떨어져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그러면서 함께 듣는 말은 전에 아파트가 생기기전에는 그런 일은 없었는데. 왜 그럴까요? 바로 공동체가 있었기 때문이죠. 비록 집에 담벼락은 없지만 서로를 잘 알고 가진 것 많지 않지만 같이 나누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같이 돕고 그런 공동체였기 때문이죠.

물질문명의 가장 큰 악은 사람을 갈라놓는 것입니다. 국가와 사회를 갈라놓고 가족을 갈라놓고 너와 나를 갈라놓습니다.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물질문명은 사람사는 세상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이곳 용산참사 현장에서 먹는 밥이 맛있는 이유는 여기에 공동체가 형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돌아가신 다섯분이 우리에게 주신 소중한 선물입니다. 예수의 죽음으로 예수를 따르던 이들이 모여 한마음 한뜻이 되어 궁핍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던 초대교회공동체(사도행전 4, 32~)를 이루었듯이 다섯분의 죽음으로 우리는 공동체를 이루었습니다. 우리는 억울하게 죽음을 당했지만 너희들은 함께 모여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라고, 그래서 행복하게 살라고 우리에게 마련해 주신 것입니다.

우리 그분들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맙시다. 그분들이 우리에게 주신 소중한 공동체란 선물을 잘 간직합시다. 우리 주변에 더 많은 공동체를 만들어 갑시다. 그래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던 사람사는 세상, 모두가 인간답게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꼭 이루어나갑시다.


■ 문정현 신부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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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승길 신부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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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용산 현장에서 듣는 저항의 라디오, 행동하는 라디오 '언론 재개발'

지난 5월 30일, 용산시스터즈가 순천향대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용산참사로 돌아가신 다섯분의 열사분이 장례도 치르지 못하시고, 아직 이곳 차가운 영안실에 계십니다.
유가족과 용산4가 철거민, 전철연 동지분들, 그리고 용산범국민대책위 분들도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에서 130여일이 넘게 투쟁을 계속하고 계십니다.

행동하는 라디오에서 용산범국민대책위원회 박래군 공동집행위원장을 만났습니다.
3월 4일부터 수배로 인해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에서 3개월째 갇혀 지내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사람들과 부대끼고 싸우고 싶어하는 박래군 활동가의 간절한 마음을 함께 나눠주세요~


2. 곰다방 - 쌍화차 계란톡(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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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DJ곰, DJ안소니

[방송내용]

* 오프닝

* 웅녀가 간다! - 코너 소개

* 전화가 왔습니다
- 첫번째 전화: 성공회대 김휴리
- 두번째 전화: 마포구의 어느 대학생

* DJ들의 이야기

* 전화가 왔습니다
- 세번째 전화: 오디오 액티비스트

* 사연 소개 - 고 양회성님의 강아지 방실이의 죽음

* 전화가 왔습니다
- 네번째 전화: 용산 현장 근처 옥탑방 거주자
- 다섯번째 전화
- 여섯번째 전화: 대학원생

* 공지 및 클로징

[선곡표]

시그널.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별들의 고향)
01. 이문세 - 깊은 밤을 날아서
웅녀가 간다! 코너 시그널. 백미현 - 커피 한 잔
02. 서영은 - 혼자가 아닌 나
03. 김종찬 - 산다는 것은
04. 꽃다지 - 바위처럼
05. 윤도현 - 너를 보내고
06. Trio D'gala - Hasta Siempre Comandante (안녕히! 사령관 체 게바라여)
07. 한대수 - 물 좀 주소

용산참사 현장에서 라디오 방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약 1시간입니다. 들어보세요!
* 용산촛불방송국 레아 http://cafe.daum.net/Cmedia
* 행동하는 라디오 듣기 http://blog.jinbo.net/yongsanra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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