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호 보좌주교 위원장으로 2번째 쇄신위 구성

희망원 사건 뒤,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2번째 교구쇄신발전위원회를 만들었다. 이에 대해 교구 측은 첫 위원회가 제시한 문제점과 쇄신 방향을 두고 "실천"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구대교구는 5월 4일자 사제 인사에서 교구쇄신발전위원장에 장신호 보좌주교(총대리)를 임명했다. 교구쇄신발전위 안에는 교구사업체 재고위원회(위원장 정성해 2대리구 교구장 대리 신부), 인사소통위원회(위원장 박석재 1대리구 교구장 대리 신부)를 두고, 각각 위원 10명, 11명을 임명했다. (관련 기사 : [단신] 대구대교구 사제 인사(2018.05.04))

대구대교구 문화홍보국장 최성준 신부는 5월 24일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와 전화인터뷰에서, “1차 교구쇄신발전위원회는 주로 우리 교구의 쇄신 방향과 문제점에 관해 사제단 설문조사를 했고, 문제를 짚어 본 뒤 해산”했다고 설명했다. (관련 기사 : 대구대교구, 교구 쇄신과 발전 위한 총회 열어)

이어 최 신부는 5월 4일자 사제 인사에서 새로운 위원회가 구성됐으므로, 회의를 하면서 앞으로 위원회 방향을 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신부는 1차 교구쇄신발전위 활동 시기에 나온 건의사항으로 크게 2가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첫째는 교구가 운영하는 각종 사업체(사회복지기관, 교육기관, 언론사, 병원 등)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고 시정하자는 제안, 둘째는 인사 발령 등과 관련된 사제와의 소통 문제를 개선하자는 것이다.

그는 교구 운영 사업체가 “희망원처럼 옛날 방식을 고집하면서 현재 사회에 맞지 않는 부분은 없는지 점검”하고 “인사 문제뿐 아니라, 사제단 내 소통 문제, 사제단과 신자들, 그리고 교구와의 소통 문제도 다뤄 나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천주교 대구대교구청 내 성모당과 전 대구대교구장 서정길 대주교상. ⓒ지금여기 자료사진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저작권자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