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길의 시골 풍경]
매해 연말에 지인들과 함께 겨울 등반을 한다.
산 정상에 올라 대지를 마주 대할 때마다 경이로움에 넋을 잃는다.
모세가 야훼를 만나러 시나이 산으로,
예수가 기도하러 산으로 갈 때 이런 기분이 아니었을까?
그 누군가 나에게도 ‘너는 누구인고?’를 묻는 듯하다.
김용길
사진 작가.
귀촌하여 농가 한 채를 수리하며 인생의 동반자인 엘리사벳 그리고 이웃과 재미나게 살아가고 있으며 청소년들을 위한 무료 카페, 무빙 까사미아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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