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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가톨릭 언론인협의회 50년 맞아제2차 바티칸공의회 정신 오롯이 실천
배선영 기자  |  daria20120527@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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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22  1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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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톨릭언론인협의회(가언협)가 창립 50년을 맞아 50년사를 내고, 가톨릭 언론을 위한 미래의 디딤돌이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가언협의 창립과 활동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산물이자 실천이었다. 가언협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가 끝나고 2년 뒤 1967년 6월 10일에 창립했다.

그리고 지난 6월 21일 서울 명동성당 파밀리아채플에서 가언협 50년사 “말씀과 함께” 출판기념회와 기념 미사가 있었다.

황진선 가언협 회장(대건 안드레아)은 축사에서 가언협이 만들어진 것은 “복음화 활동에 대중매체를 선용해야 한다”는 취지의 사회매체교령 “놀라운 기술”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가언협 50년사 편찬위원장을 맡은 최홍운 씨(베드로)도 50년사 편찬 경과 보고에서 공의회의 정신인 아조르나멘토(Aggiornamento) 즉 쇄신과 적응 또는 변화가 가언협 창립의 바탕이 되었다고 했다. 최홍운 위원장은 가언협 16대 회장(2000-04)을 맡기도 했다.

   
▲ 한국가톨릭언론인협의회 50년사 '말씀과 함께' 편찬 경과를 설명하는 최홍운 편찬위원장. ⓒ배선영 기자

최홍운 씨는 가언협 50년사 편찬 과정을 설명하며, 가언협이 1970년대 유신과 1980년대 독재를 거치면서 침체되었고, 1990년대 후반에는 IMF(국제통화기금) 사태로 또 어려워졌다고 했다. 많은 이들이 언론계를 떠나면서 가언협도 황량해진 것이다. 그는 “그러나 가언협이 조직을 재정비해 포럼, 산악회, 독서콘서트 등을 열며 저널리즘의 기본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50년사 “말씀과 함께” 편찬과 더불어 가언협 50년 통사를 썼다. 이에 따르면 “놀라운 기술”의 권고로 가톨릭교회는 홍보주일을 두고 있는데, 1967년 1차 홍보주일 담화문에서 “모든 교구에서 주교들은 관할 구역 안에 있는 신문, 출판, 라디오, 텔레비전 그리고 영화에 종하는 모든 사람을 초대하여 만날 수 있다”고 교회와 언론인들의 대화를 권고했다.

이에 자극을 받아 한국에서도 언론인 조직과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가 생겼다. 가언협의 처음 이름은 ‘한국 가톨릭저널리스트클럽’이었고, 이어 ‘한국 가톨릭언론인회’(1987)로 바뀌었다. 한국 가톨릭언론인협의회가 된 것은 1992년이다.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는 20일 뒤인 1967년 6월 30일에 생겼다. 

   
▲ 6월 21일 명동성당 파밀리아채플에서 한국 가톨릭언론인협의회 창립 50주년사 출판기념회와 기념 미사가 있었다. ⓒ배선영 기자

염수정 추기경은 축사에서 “정치적으로 대립과 갈등이 되풀이되고 경제적으로 경기 부진으로 청년 취업난, 불안한 일자리에 빈부 격차까지 사회가 혼란스럽고, 각박하다”며 “오피니언 리더로서 정의와 공정성 실천에 앞장서 달라”고 가톨릭 언론인에게 당부했다.

또 염 추기경은 소외받고 가난한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며 사회 전반의 문제 해결책을 모색하는 어젠더를 제시해 달라고 했다.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 총무 김민수 신부는 축사에서 가톨릭 언론인은 교회와 세상을 향해 언론을 통한 사도적 소명을 깨닫고 이를 실천하는 존재라고 했다. 그러면서 “교회 언론이든 세속 언론이든 가톨릭 언론인은 교회의 대변자로 혹은 감시자나 비판자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가톨릭 언론인은 사회적 약자를 부각시키고, 대변하며 사회의 불의와 부정, 부패에 대해 예언적 비판 기능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가톨릭 언론인이 때로 가톨릭 이념과 저널리즘의 이해가 충돌하고 조화를 이루는 데 어려움을 겪고 정치적 성향이 그대로 반영되다 보니 그들 안에서의 의견 차이, 진보와 보수의 대립이 있었지만, 사회교리에 따른 교회 언론관, 즉 진리와 정의, 사랑과 평화의 실현을 위한 언론의 복음화는 서로 조화를 이루면 지내 왔다고 덧붙였다.

   
▲ 한국가톨릭언론인협의회 50년사 "말씀과 함께" 표지. ⓒ배선영 기자
11대, 12대 회장을 역임(1991-94)했던 이충우 씨(안드레아, 79)는 당시에는 교황청에서 회칙이 나오면 가언협에서 이에 대해 전문가들에게 해설을 듣는 등 당시 다양한 활동을 했다고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말했다.

가언협 50년사 “말씀과 함께”에는 최홍운 씨가 쓴 가언협 50년 통사와 한국 가톨릭방송인협회(UNDA), 한국 가톨릭신문출판인 협회(UCIP), 한국 가톨릭커뮤니케이션협회(SIGNIS) 등 가언협에 속한 단체들의 역사도 담겼다. 또 교구별 가언협의 발자취와 각 방송, 언론사별 교우회 현황 등이 실렸다.

현재 가언협은 매년 한국 가톨릭 매스컴 대상을 선정하고, 홍보주일 포럼, 언론인 신앙학교, 가톨릭독서 콘서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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