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식의 포토에세이]

▲ 천주교 부산교구 정의구현사제단이 주최한 제2차 시국미사를 봉헌하고 시가행진을 한 뒤에 마무리 집회에서 한 초등학생이 "하나의 촛불을 약하지만, 여러 촛불들이 모이면 청와대도 불태울 큰불이 됩니다."라며 "우리 다함께 청와대도 불태울 큰 불을 만들어 박근혜를 감옥으로 몰아냅시다."라고 감동적인 발언을 하고 있다. ⓒ장영식

안녕하십니까?
저는 부산 엄궁초등학교 5학년 김xx입니다.
제가 이 자리에 선 이유는 박근혜와 최순실 등 아무 생각이 없는 인간들 때문에 나라가 망해 가는 꼴을 보기 싫어서 나왔습니다.

저는 쓰레기보다 못한 박근혜를 보면서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12년 동안 이명박보다 더한 사람은 처음 봤습니다.

박근혜는 장장 세월호 7시간 동안 주사만 맞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월호, 위안부 할머니, 밀양 송전탑, 핵발전소, 강정, 백남기 임마누엘 농민 등 많은 사건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서울이고 부산이고 광주고 새벽에서 밤까지 시위란 시위는 다하고 돌아다녔습니다. 그래서 제 키가 이렇게 작습니다. 저는 키가 크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함께 도와주십시오.

이 국가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주어야 하는데, 오히려 생명을 위협하고 앗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 나라의 평화를 빼앗아 간 박근혜를 몰아내고 평화를 되찾읍시다. 그리고 하나의 촛불은 약하지만, 여러 촛불들이 모이면 청와대도 불태울 큰불이 됩니다. 우리 다함께 청와대도 불태울 큰불을 만들어 박근혜를 감옥으로 몰아냅시다.

*이 글은 천주교 부산교구 정의구현사제단이 주최한 제2차 시국미사를 봉헌하고 “박근혜 퇴진”을 위한 시가행진 후에 마무리 집회에서 나온 발언을 소개한 글입니다.

장영식(라파엘로)

사진작가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저작권자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