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교구 시범사업, 전 세계 확대 가능성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환경회칙 “찬미받으소서”를 실천해 호주의 한 교구에서 수십 개의 학교가 태양광 발전으로 전환했다.

타운스빌 교구 안에 있는 가톨릭 학교 31곳 모두 최근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함으로써 해마다 25만 달러(2억 9000만 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하게 되었다.

이 시범사업의 성공을 보면서, 교황청의 몇몇 고위성직자들은 가톨릭 학교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전 세계적으로 실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한 한 학교. (사진 출처 = edenkeeper.org)

교황청 주재 호주대사도 지냈던 팀 피셔 전 부총리는 교황청 재정원장인 호주의 조지 펠 추기경을 통해 이번 시범사업의 성과를 교황청에서 직접 보여 주는 자리를 만들었다. 이 자리에서 시범사업에 포함된 한 학교의 전력 소비 패턴의 변화를 교황청의 한 사무실에 앉은 교황청 관리들에게 실시간으로 중계해 보여 줬는데,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전 세계 가톨릭 학교들이 모두 태양광 발전을 할 경우에 해마다 절약되는 돈은 놀랍도록 많다. 호주에서만 앞으로 25년간 14억 달러(1조 6000억 원). “가톨릭 학교들을 관리해 왔던 최고위층들의 눈이 번쩍 뜨일 것”이란다.

여러 교회 시설 가운데 학교가 주목되는 것은 학교 건물들이 대개 “넓고, 평평한 지붕을 갖고 있어서 태양광이나 태양열 설비를 설치하는 데 아주 좋은 후보”이기 때문이다. 또 학교 주차장에 태양광 패널로 지붕을 씌우면 전기도 얻고 그늘도 생긴다. 이 밖에 캠퍼스의 여러 빈 땅에도 소형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수 있다.

기사 원문: http://edenkeeper.org/2016/06/27/pope-global-call-solar-catholic-schools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저작권자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