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4일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이하 사폐소위)에서 주관한 제2회 생명 문예 공모전, “살아 숨 쉬는 모든 이 두 번째(수필부분)”의 시상식이 열렸다. 수상작은 일반부와 청소년부 각 5편씩이 선정되어 지난 12월 1일 발표된 바 있다.한겨레신문 기획위원 홍세화 씨는 심사총평에서 "전
12월 15일부터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은 을 마련하고, ‘강렬한 색채로 뜨거운 인간애를 담아낸 20세기 거장과의 만남으로 초대’한다. 특히 ‘화염 속에 사라질 뻔했던 루오의 미공개작! 역사상 최초로 한국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는 적지 않은 의미도 가진 전시이다. 프랑스 내에서
오늘 대학가의 화두는 ‘생존’이다. 대학평가에서 순위를 올려야 하고, 국립대 법인화는 ‘국립대’의 존재 이유를 위태롭게 하며 ‘부실’ 사립대 리스트에 오르락내리락 하는 대학은 벼랑끝 심정이다. 한국대학만의 일은 아닌 것 같다. 일본 어느 사립대 교수는 미국으로 안식년을 가 있지만 불안하기 짝이
음식 솜씨 없는 새댁, 일 년 내내 바쁜 직장인, 가족을 사랑하지만 일에 지쳐 가족에게 늘 미안한 아빠들, 외로움이 더 큰 싱글남녀들을 위한 근사하고 맛있는, 무엇보다 만들기 쉬워 언제라도 즐길 수 있는 멋진 파티 요리를 소개할게요. 한 마에 일이천 원쯤 하는 광목이나 면직물, 혹은 닥종이 같은 것을 사다 식탁보로 분위기를 내고, 아로마 향에 촛불을 켠 뒤
12월 12일 용산 남일당에서 대림3주의 촛불이 켜졌다.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이상국 신부의 강론을사진말로 편집해 싣는다.
지난 10월 30일 이명박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방침을 발표하면서 "목적 자체가 전투는 절대 아니고 민간 재건 활동(PRT)을 도와주는 데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8일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 한국군의 아프가니스탄 파병 동의안이 의결되었다. 파병 규모는 총 500여 명, 파병 기간은 내년 7월부터 2년 6개월간이다. 아프가니
자유의 이중성 ‘자유’라는 주제를 아주 설득력 있게 말하는 영화가 있습니다. 쇼생크탈출이란 영화죠. 주인공 앤디는 누명을 쓰고 감옥 ‘쇼생크’에 갇힌 존재입니다. 그는 19년 동안 한 번도 자유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앤디의 동료인 노인 죄수 브룩스는 앤디보다 3배 가까운 세월 동안 교도소에 있었으면서도 오히
어렸을 때 자주 읽거나 듣던 성경 중에 내내 이해가 안 되던 내용이 있었다. 이사악이 큰아들인 에사오에게 축복하려 했으나 동생 야곱이 눈이 어둡던 아버지를 속여 축복을 가로챘다는 이야기였다.(창세 27,32-38) 나중에라도 그것이 잘못된 것일 줄 알게 되었다면 다시 에사오를 불러 축복해주면 될 텐데 그것을 돌이킬 수 없다니, 그 축복의 말이 아버지의 입에
“이 세상 모든 존재들이 소중했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떨리는 목소리로 드리는 평화의 기도는 너무 작고 여려서 세심히 귀 기울여야 그 아름다운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세상 모든 소중한 존재들’께 아이들의 대림 평화기도를 전하며 성탄인사를 대신합니다. 유동훈 (기차길옆 작은 학교 활동가)
가끔은 꼭 물건이 아니더라도 그 사람이 선물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선물과 같은 사람! 그런 사람은 함께 있음만으로도 행복하고 미소가 지어진다. 어디서나 누구나 어울리는 그런 사람. 받은 선물 중에서 가장 기쁜 선물이 바로 이런 사람들을 만날 때 이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세계와 인간 사회를 해석하고, 존재의 의미와 신비를 이해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역사를 통하여 사회 문화적인 발전이 거듭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통과 악과 죽음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희생을 무릅쓰고 인간이 쌓아놓은 그 많은 업적이 무슨 가치가 있는가? 이 생애 다음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런 근본적인 의문들이
승준이가 그린 공룡 '브라키오사우르스' 시나브로 자라는 아이들 아이들은 조금씩 조금씩 자란다. 매일 보는 모습이라 그 변화를 확연히 느낄 수는 없지만, 어느새 녀석들은 시나브로 자라 있다. 5살, 3살인 아이들을 한해가 저물어가는 이 연말에 바라보니, 이제 꽉 찬 5살과 3살이어서 그런지 녀석들의 모습은 야물어 보이고, 다소 의젓해진 듯도 보인다. 물론
지난 주 모처럼 영세 대부를 섰다. 십년 전 살던 동네에서 놀아주었던 아이가 용케 나를 기억하고는 물어물어 찾아와 거절할 수 없었던 것이다. 덕분에 영세식도 오랜만에 참석하게 되었다. 뜬금없이 이 이야기부터 시작하는 것은 영세식에 참석하면서 들었던 생각 때문이다. 먼저 우리 성당은 의정부교구에서 가장 큰데 영세자수가 세 반을 합해 백 명이 채 되지 않았다.
정부가 강행하고 있는 4대강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천주교 연대가 출범했다. 지난 12월 8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1층 대회의실에서 서울대교구를 비롯한 전국 9개 교구의 정의평화위원회, 환경사목위원회,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남녀 수도회 정의평화창조보전위원, 천주교 환경단체 대표 등 40여명의 사제, 수도자, 평신도들이 모여 4대강사업 중단을 촉
제61회 세계인권선언의 날을 맞은 12월 10일, 국가인권위원회(현병철 위원장)는 ‘대한민국 인권상’ 수상 단체로 북한민주화네트워크를 선정해서 또 한차례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경계를넘어, 다산인권센터, 동성애자인권연대, 랑쩬, 문화연대, 민주노동자연대, 불교인권위원회, 원불교인권위원회, 인권교육센터 ‘들&rsq
아침이 깨어나는 시간이 점점 늦어지는 계절이다. 그나마 얼굴을 비치는 햇살도 점심이 지났다 싶으면 꼬리를 감춘다. 따스한 빛과 열이 그리운 계절이다. 점점 깊어지는 밤에 깨어있으며 성탄을 기다린다. 아기의 모습으로 오신 예수님을 만나고, 그러면 스러지던 해가 다시 제 기운을 되찾고 얼어붙은 세상 한가운데서 새로운 위안으로 솟아오를 것이다. 이런 기다림이 나
한국가톨릭노동청년회(JOC)의 지난 50년간의 발자취를 담은 책이 출간되었다. 한국가톨릭노동청년회 50년의 기록출판위원회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 작업한 [한국가톨릭노동청년회 50년의 기록]은 본래 50주년을 맞이한 2008년에 출간 예정이었으나 작업과정의 어려움으로 한 해 늦추어 빛을 보게 딘 것이다. 책을 펴내면서 출판위원회는 지난 5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이 세상 삶의 끝자락에서주님 앞에 섰을 때 이 배추처럼 속이 탐스럽고 예쁘게 차 있어야 될 텐데 어머니 봉사자들과 함께 금, 토. 이틀을 성당의 강당과 뜰에서 배추 약 400포기로 김장을 하였다. 다음날인 주일에는 아빠 봉사자들이 독거노인과 불우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의 김치를 전달하였다. 배추 포기가 크고 속이 얼마나 잘 들었는지
날씨가 많이 쌀쌀해지니 아침에 일어나는 게 고역이다. 날이 새고 정신은 들었는데 이불 속에서 나오기가 싫다. 울리는 자명종을 끄고 누운 지 한참이 지났는데 일어나야지 하면서도 이불 속에서 게으름을 피우고 있다. 그러다 깜박 잠이 들면 하루 생활이 시작부터 쫓긴다. 아침밥도 빵을 먹거나 출근하다 김밥으로 대충 때운다. 무엇보다 문제는 집안 청소나 공방 청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