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장기풍)

“악에는 선으로 응답하시오. 사랑은 갈등을 변화시킵니다”

교종, 2월19일 연중 제7주일 삼종기도에서 ‘무상의 논리’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2월19일 정오 성 베드로광장 발코니에서 행한 연중 제7주일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계산과 편의의 척도로 사랑을 측정하지 말고 무상의 논리를 따르라”고 강조했다. 교종은 하느님의 사랑은 비범한 것으로 인간의 기준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며, 모든 사람에게 ‘사랑의 불균형’과 ‘선으로 악에 대응하는 것’으로 갈등을 서서히 사랑으로 바꾸는 것을 경험하라고 당부했다. 가르침 내용.

오늘 복음(마태 5,38-48)은 신중함과 보답의 논리와 실망에 대한 두려움을 넘어 하느님처럼 사랑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이런 예수님 말씀은 힘들고 ‘역설적’으로 들립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다른 쪽 뺨을 내밀고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사실 친구만 사랑하고 특별한 일은 하지 않습니다. ‘비범함’이란 일상을 넘어서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 말씀은 공리주의적 추론, 즉 우리에게 선한 사람에게만 선을 행하고 선을 행하는 사람에게는 동일한 보답으로 응답하는 계산을 능가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만일 하느님께서 이런 논리를 따른다면 우리에게 구원의 소망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행하게 하느님의 사랑은 ‘비범한’ 것입니다. 즉, 인간들이 관계를 맺는 일반적 기준을 훨씬 넘어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회계사가 아니라 사랑에 빠져 균형을 잃은 것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우리는 항상 점수의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하지만 예수님은 우리가 사랑의 불균형을 경험하도록 자극합니다. 이런 면에서 예수님은 좋은 회계사는 아닙니다. 하느님이 균형을 잃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결코 구원받지 못했을 것이고, 예수님은 우리가 길을 잃고 멀리 떨어졌을 때 찾아오시지 않았을 것이며, 모든 것을 받을 자격이 없는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지도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리나 우리는 주님께 대가로 아무것도 줄 수 없었습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죄인일 때도 사랑하십니다. 하느님 사랑은 항상 넘치고, 계산을 넘어서는 불균형한 사랑입니다. 오늘날 하느님은 우리도 이렇게 살라고 요청하십니다. 그래야만 우리가 그것을 증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통제하고’ ‘질서 있게’ 하는 우리 경향에 반대하여 우리가 이기심을 버리고 사랑을 계산과 편의의 저울로 측정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분은 악에 악으로 대응하지 말고, 선으로 보답으로 전혀 받지 못하더라도 베푸는 위험을 무릅쓰라고 초대하십니다. 갈등을 서서히 변화시키고, 거리를 좁히고, 원수를 극복하고, 증오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바로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예수그리스도의 비범한 사랑은 쉽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볼 수 있습니다. “나는 내 삶에서 보상의 논리를 따르는가, 아니면 무상의 논리를 따르는가? 그리스도의 특별한 사랑이 쉽지는 않지만 가능합니다. 그분 자신이 성령을 우리에게 주심으로 우리를 도우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계산 없이 하느님께 "예"라고 대답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당신 자신을 ‘은총의 걸작’으로 만드시도록 허락하신 성모님께 기도해 달라고 도움을 청하십시오.

 

“전쟁, 지진, 태풍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사랑을 실천합시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주일 삼종기도 후 2월6일 지진으로 황폐화된 시리아와 튀르키예(터키) 국민을 위한 호소를 거듭했다. 두 나라의 4만 6000명 지진 희생자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이거나 가난과 ‘자유의 부족’에 시달리는 여러 나라 사람들과 특히 최근 사망, 부상, 실종, 농업 생산과 기반시설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가브리엘 토네이도 피해를 입은 뉴질랜드인들에게 위로를 보냈다. 말씀 내용.

저는 현재 전쟁과 자연재해, 식량 부족, 권리 거부로 고통받는 모든 사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2월6일 대지진으로 황폐화된 시리아와 터키는 물론 1년 동안 전쟁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와 5대륙에서 고통받는 모든 사람을 생각합니다. 예수님 사랑은 우리가 시련을 겪는 사람들의 상황에 감응할 것을 요구합니다. 저는 특히 지진의 희생자인 시리아와 터키를 생각합니다. 또한 우크라이나 국민과 전쟁, 빈곤, 자유의 부족, 환경파괴로 고통받는 민족들의 일상적 고통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리아와 터키에서 4만 6000명 이상 사망한 후 어제 저녁 터키 카라만마라 곡순 지구에서 진도 5.1의 또 하나 지진이 기록되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에서는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도시에 대한 미사일 공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며칠 파괴적인 사이클론 가브리엘로 인해 11명 사망자와 5000명 이상의 부상자 및 실종자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뉴질랜드의 고통받는 형제자매들을 잊지 말고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도록 합시다. 이것이 구체적인 사랑 실천입니다.

 

“평신도는 교회의 손님이 아니라 주인입니다”

교종, 주교회의 평신도위원회 대표들에게 성직주의 경고

프란치스코 교종은 2월18일 오전 바티칸에 새로 꾸민 시노드 홀에서 주교회의 평신도위원회 대표 200여 명을 접견하고 그들에게 “평신도는 교회의 손님이 아니라 ‘선교하는 하느님 백성’에 도달하기 위해 성직자와 연합하여 활동하는 주인공”이라고 강조했다. 교종은 이들에게 하느님께서는 교회에 친교의 길을 함께 걷는 길을 보여 주시려고 문을 두드리신다고 말했다. 연설 내용.

하느님께서는 교회에 친교의 길, 함께 걷는 길을 보여 주고 계십니다. 이를 위해 평신도를 소중히 여겨야 할 필요성은 신학적으로 새로운 것이 아니라 ‘교회의 올바른 비전’이며, 하느님 백성으로서의 교회에 기초하는 것입니다. 평신도는 서품된 사제들과 함께 교회 내 완전한 ‘직함’을 갖고 있습니다, 평신도는 비종교인이 아니라 세례받은 이들입니다. 즉, ‘제자, 형제’라는 용어는 신약성서에서 모든 평신도와 안수받은 목회자들에게 함께 사용됩니다. 그러나 교회가 ‘하나의 몸’인 참된 백성으로 살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멉니다. 교회가 앞으로 나갈 길을 제시하시는 분은 하느님입니다. 교회에서의 ‘친교’는 ‘만나지 않는 평행선’을 극복하도록 부름받은 것에 대한 것입니다. 평신도와 분리된 성직자, 성직자와 신자로부터 분리된 수도자, 대중 신앙에서 분리된 엘리트적 신앙, 개별 교회에서 분리된 교종청, 사제에서 분리된 주교, 사제로부터 분리된 젊은이 노인, 공동체에 거의 관여하지 않는 배우자와 가족, 본당에서 분리된 카리스마 운동 등. 이러한 현상들은 지금 교회의 심각한 유혹입니다. 교회는 모든 하느님 백성이 하나의 신앙으로 결합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포퓰리즘도 엘리트주의도 아닌 ‘하느님의 충실하고 거룩한 백성’이며, 골고루 거룩하게 하시는 성령으로 활기를 띠고 복음을 선포하는 같은 사명을 지향하는 것입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자비로운 사랑을 전하는 임무에서 통합되는 결정적 측면인 공동합의성 시노드는 선교에서 근원과 궁극적 목표를 찾습니다. 시노드는 선교에서 태어나 선교를 지향합니다. 사명을 나누는 것은 사목자와 평신도를 더 가깝게 하고, 지향의 일치를 만들고, 서로 다른 은사의 상호보완성을 드러내며, 모두 함께 걷는 열망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리스도로부터 시작해 성 바오로에 이르기까지, 또 교회의 선교 열정의 위대한 순간들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모범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남녀 제자들에 둘러싸여 공생활을 시작하신 예수님에게서 이를 봅니다.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예수님은 하느님나라를 선포하기 위해 열두 제자를 보내셨을 때 ‘둘씩’ 짝지어 보내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협력자들, 평신도 부부들과 함께 복음화에 매진한 바오로 사도에서도 같은 것을 봅니다. 혼자가 아닙니다. 교회 역사에서 사제와 평신도가 함께하는 위대한 쇄신과 열정의 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립된 개인이 아닌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전도하는 사람들은 모두 제자들입니다. 평신도의 중요성은 학문적, 이론적 사상만이 아니라 실제적이며, 교회 생활의 공동 책임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초대 교회에는 모든 것이 그리스도께 통일되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온전한 교회’를 회복해야 합니다. 분리가 아닌 통합에 중점을 둬야 합니다. 평신도는 ‘비성직자’나 ‘비종교인’이 아닌 세례받은 형제자매입니다. 하느님 거룩한 백성의 일원으로 모든 문을 여는 것은 성사입니다. 신약에서 ‘평신도’라는 단어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신자’, ‘제자’, ‘형제’, ‘성도’라는 용어는 사제와 평신도 모두에 적용됩니다. 요한 묵시록 라오디케이아 교회에 보낸 서한(3,14-22)에서 예수님은 “보라, 내가 문 앞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누구든지 내 목소리를 듣고 문을 열면, 나는 그의 집에 들어가 그와 함께 먹고 그 사람도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다”(20절)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 현실은 예수님은 계속 문을 두드리시지만 안에서는 그분을 맞아들이지 않는 것입니다! 여러 번 교회는 울타리 안에 갇혀 주님을 맞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주님은 선교하러 오셨고 우리가 선교사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평신도와 사목자 사이의 공동 책임은 이분법적 두려움과 상호 차이를 극복하게 합니다. 지금은 세계 모든 지역에서 목회자와 평신도가 함께 걸어야 할 때입니다. 특히 저는 여성들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평신도에 대한 큰 감사를 촉구합니다.

평신도는 교회의 '손님이 아니라 주인'으로서 교회와 자신의 가정을 돌보도록 부름받았습니다. 특히 여성들의 재능과 본당과 교구의 삶을 위한 인간적이고 영적 은사는 가치 있게 여겨져야 합니다. 그들은 다양한 형태의 설교에 참여하면서 그들의 언어로 복음을 선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사제와 협력해 어린이와 젊은이를 양성하고, 약혼한 부부의 결혼 준비를 돕고, 배우자와 함께 결혼과 가정생활을 합니다. 지역적, 국가적, 보편적 차원의 모든 수준에서 교회가 새로운 사목활동을 준비할 때 항상 여성들의 자문을 받아야 합니다. 여성들은 본당 사목회에서 목소리를 내야 하며, 교구 사목에도 관여해야 합니다. 여성은 다른 평신도들의 영적 동반을 도울 수 있고 신학생과 수도자 양성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평신도들도 장로의 카리스마가 아닌 평신도 카리스마로 주님으로부터 할 수 있는 능력을 받았다면 얼마든지 영적 지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세속 사회에서 평신도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평신도들은 목회자와 함께 세속적 환경, 즉, 직장, 문화, 정치, 예술, 사회적 커뮤니케이션 세계에서 예수님을 증언해야 합니다. 여러분, 결코 성직주의에 빠지지 마십시오. 경직된 평신도는 교회의 골칫거리입니다.

 

“예수님은 장애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십니다”

교종, ‘장애인을 위한 공부의 날’ 메시지에서 보살핌 촉구

프란치스코 교종은 2월19일 로마의 트라스테베레 지역 살라 트로이시에서 ‘방주 공동체’가 조직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형제자매들을 위한 공부의 날’에 보낸 메시지에서 예수님은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신다며 모든 사람이 예수님처럼 장애인들을 사랑하고 보살피라고 촉구했다. 메시지 내용.

‘형제자매’라는 아름다운 이니셔티브를 맞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나는 ‘형제자매’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현상은 잘 알고 있습니다. 사실 장애는 온 가족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장애가 있는 형제자매의 건강한 형제자매들은 골고타로 향하는 긴 여정 동안 경비원들에 의해 강제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짊어진 구레네 사람 시몬과 같은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형제자매는 ‘삶이 강제로 키레네인이 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며, 이 ‘키레네 형제’가 여행한 길의 연장입니다. 다른 사람 곧 예수께서 감추어져 있는 자기 형제의 십자가를 나누어 져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십니다. 예수님은 결코 우리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십니다. 주님은 우리의 문제를 당신의 것으로 만드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재능과 연약함과 장애를 가진 우리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십니다. 방주 공동체의 공부의 날이 선하고 유익한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좋은 씨앗이 되기를 바라며 저의 사도적 축복을 보냅니다.

 

“교회법은 교회 구원 사명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교종, 교회법 양성 과정 참가자들에게 사목과 교회법 연관성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2월18일 ‘로만 로타’(Roman Rota, 바티칸 대법원)가 조직한 교회법 양성 과정 참가자들을 만나 사목과 교회법 사이의 중요한 연관성을 강조했다. 교종은 이들에게 복음화 없이는 교회법이 존재할 수 없고, 교회법 없이 복음화는 이루어질 수 없다고 말했다. 연설 내용.

모든 사람과 공동체는 그리스도를 만날 권리가 있으며, 규범과 법적 행위는 그 만남의 진정성을 촉진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복음화 없이 교회법은 존재할 수 없고, 교회법 없이 복음화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법은 교회의 필요한 측면 중 하나인 ‘구원의 선’을 보존하고 전달하는 교회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고 베네딕토 16세 교종 말씀처럼 ‘법은 사랑의 조건’이기 때문에 특히 여러분 법대생들은 교회법을 사랑해야 합니다. 교회법학자들은 주로 규범, 재판, 제재에 관해 말하지만 우리 모두는 사람의 권리를 결코 잊지 않도록 부름받았기 때문에 사람을 업무의 중심에 두어야 합니다. 이러한 권리는 독단적인 구실이 아닌 교회 공동체에 내재된 자연적 선에 대한 존중이 인정받고 보호되어야 하는 구원을 향한 객관적 선입니다. 다시 말해 교회법학자들은 개별 교회 삶에서 정의의 진리를 강조함으로써 복음화에 크게 기여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교회법학자들은 법에 내재된 공동선을 간과하지 않고 개별 사례를 다룰 때 ‘구체적 선’을 분별하도록 부름받았습니다. 교회법과 교회의 공동합의성 사이 연관성을 고려할 때 법적 의무의 모든 면에서 ‘공동의 정신’이 살아나야 합니다. 성령을 청하면서 서로 경청하며 함께 여행하는 것은 의롭게 되기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교회를 더 잘 섬기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겸손한 마음으로 경험이 많은 동료에게 자문을 구해야 합니다. 특히 가정에 대한 온전한 사목은 혼인과 관련된 법적 문제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가정사목과 교회법원 모두 중요한 사목적 요소와 관련된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됩니다. ‘진실, 접근성, 신중한 신속성’은 항상 업무의 지침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부부를 화해시키거나 그들의 결합을 유효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해야 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교회법을 연구하는 학생들이 항상 하느님 말씀의 진정한 선함을 위한 연구를 계속할 것을 당부하면서 여러분과 여러분의 모든 일을 ‘정의의 거울이신 성모님’께 의탁합니다.

 

“올해 사순시기는 참회와 시노드 여정입니다”

교종, 2023년 사순절 메시지 ‘참회와 시노드 여정’ 발표

프란치스코 교종은 2월17일 발표한 2023년 사순절 메시지를 통해 사순절 여정과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고 새로움에 열려 있는 시노드 여정 사이의 관계를 강조했다. 메시지 내용.

우리의 올해 사순절 여정은 시노드적입니다. 이는 매년 사순 제2주일에 선포되는 주님의 거룩한 변모에 관한 복음서(마태 17,1-9)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 때 선택된 제자들과 마찬가지로 예수님은 사순 기간 우리를 다른 곳으로 이끄십니다. 사순 시기의 참회는 십자가의 길에서 예수님을 따르는 것에 대한 우리 믿음의 부족과 저항을 극복하기 위해 은총으로 지속되는 헌신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시노드 여정에 필수적인 노력, 희생, 집중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올해 우리 사순절 여정은 한 분 스승의 제자로서 같은 길을 따라 함께하기 때문에 ‘공의회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례와 시노드 여정에서 교회는 구세주 그리스도의 신비에 더욱 깊고 완전하게 들어가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타볼산을 오르는 제자들의 여정처럼 시노드 여정은 힘들 수도, 낙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에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의심할 여지없이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며, 그것은 세상에서 하느님의 뜻과 우리의 사명을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율법과 예언자들을 대표하는 모세와 엘리야의 변모와 마찬가지로 시노드 여정은 교회 전통에 뿌리를 두는 동시에 새로움에 열려 있습니다. 전통은 새로운 길을 찾고 움직이지 않는 것과 즉흥적 실험이라는 유혹을 피하기 위한 영감의 원천입니다. 개인과 교회의 변화 또는 회심이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저는 예수님 변모에서 영감을 받은 두 가지 길을 제안합니다. 첫째는 하느님 말씀과 형제자매들의 말을 듣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 귀를 기울이는 것은 교회 형제자매들에게 귀를 기울이는 일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 길은 특별한 사건과 경험에 얽매이지 않고 삶의 일상적 투쟁의 현실을 직시하는 것입니다. 사순 시기나 시노드 자체는 목적이 아니라 우리를 부활의 체험으로 이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합니다. 타볼산에서 주님의 변모를 체험하고 평지로 내려 온 제자들처럼 우리도 평지로 내려가 우리가 경험한 은총이 교회 공동체의 일상에서 ‘합의성의 장인’이 되도록 우리를 강화하기 바랍니다. 결론적으로 개인적이고 교회적인 ‘변모’가 사순 시기의 금욕적 여정의 목표이며, 이는 시노드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업가들에게는 성공보다 영적 자본이 더 중요합니다"

교종, 멕시코 기업인들에 사제 양성과 도움 필요한 사람 지원 촉구

프란치스코 교종은 2월17일 멕시코에서 온 기업인 60명과 멕시코시티 대교구 대표단을 접견하고 선하고 거룩한 사제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양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을 촉구했다. 연설 내용.

“mi casa es tu casa”(내 집은 당신의 집) 바티칸은 모든 가톨릭 신자에게 집과 같으며 교회의 자녀들이 한 가족으로서 하느님을 만나고 찬양할 수 있는 곳입니다. 현재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파괴적인 전쟁을 포함해 가족의 의미를 상실한 것을 슬프게 생각합니다. 개인주의와 고립주의가 우리 문화를 감염시켰고, 우리의 양심은 고통받는 사람들을 보지 못하게 하는 안락함에 의해 무뎌졌습니다. 따라서 서로 돕기 위해 의견을 나누고 필요한 것을 논의할 때 가정에서의 어려움은 인내, 사랑, 대화로 해결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경제적 지위나 고용 형태에 관계없이 우리는 하느님과의 관계 중요성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많은 사람과 피조물을 돌보는 것의 중요성에 눈을 뜨도록 도와주실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성공, 권력, 돈이라는 세상적인 ‘나'의 논리보다 가족이라는 '우리'를 우선시할 수 있게 됩니다.

정신적 자본은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자본입니다. 이는 모든 사람이 사회를 보다 평화롭게 만들어 만남의 장소가 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신자들은 말씀의 빵과 성체성사로 공동체를 기쁘게 양육하고 다른 이들을 위한 삶을 증언하는 잘 훈련된 사제들을 가질 권리가 있습니다. 사제들은 일상의 의무와 시련 속에서도 우리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를 풍요롭게 하시는 하느님 은사에 감사해야 합니다. 기업인 여러분들이 사제들이 사목활동에 에너지와 창의성을 집중할 수 있도록 가까이에서 그들을 도와주도록 초대합니다. 저는 아메리카 대륙의 주보이신 과달루페 성모님 보호에 여러분을 맡깁니다. '모레니타 델 테페야크'(과달루페 기적의 성모 성화)가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을 지켜 주시기 바라며 과달루페 성모님이 여러분의 좋은 프로젝트에 격려하고 동행하기를 바랍니다.

 

“우리 시대에 계속 창조적으로 대응하시오”

교종, 성모 마리아 교부회 총회 대표단에 ‘영성의 보물’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2월17일 사제와 수도자들로 구성된 바티칸의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교부회 총회 참석자들을 접견하고 그들이 ‘영성의 보물’을 실천하는 새로운 방법을 계속해서 찾도록 격려했다. 연설 내용.

여러분은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교부회 ‘영성의 보물‘을 기억하면서 우리 시대가 제시하는 도전에 계속 창의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창립자이신 성 스타니슬라우스 파프친스키의 발자취를 따라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 수도회 ’영성의 보물‘은 세 가지 주요 주제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는 마리아에 대한 신심입니다. 성 스타니슬라우스 파프친스키는 원죄 없으신 마리아께 대한 주된 신심은 그녀의 복음적 삶을 본받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주님의 어머니께 대한 참된 신심은 하느님 말씀을 듣고 묵상함으로써 자라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러분 수도회의 또 다른 특성은 연옥영혼들을 위한 기도입니다. 여러분 영성의 이러한 측면의 중요성은 수녀회가 창립된 17세기 유럽 인구의 약 60퍼센트가 전염병과 전쟁으로 전멸했다는 사실로 강조됩니다. 여러분 수도회 영성의 마지막 측면은 가난한 이들에 대한 관심입니다. 성 스타니슬라오 재임 당시 이러한 지원은 무엇보다 고군분투하는 본당사제들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성 스타니슬라오는 그 시대 사람들의 구체적 역사에 맞는 수도회를 위한 영성과 행동의 형태를 발전시켰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우리 시대가 제시하는 도전에 계속해 창의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창설자의 바톤을 인수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이 과정에서 어떠한 반대나 어려움에 직면하더라도 낙담하지 마십시오. 성모님을 따라 교회는 이미 이 과업을 시작했으며 최근 평신도 포용, 임신에서 자연사에 이르기까지 생명 보호,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 대한 헌신 등 새로운 사목 우선 순위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마리아에 대한 여러분 수도회 신심은 '지혜의 자리 마리아', '고통받는 이들의 위로자 마리아', '자비의 어머니 마리아'라는 세 가지 신심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심은 복음적 증언에서 여러분을 확고하고 굳건하게 만들고 우리 시대 사람들이 여러분에게서 사랑과 이해를 찾을 수 있게 하며, 여러분에게 맡겨진 영혼들을 위한 여러분의 모성애로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입니다. 복되신 성모님께 여러분 모두를 의탁하며 기도드립니다.

 

“그리스도교 난민들은 하느님 말씀을 머나먼 땅으로 전한다”

교종, 연합성서공회 에큐메니컬 대표단의 성서 보급 노력 격려

프란치스코 교황은 2월16일 오전 연합성서공회의 에큐메니컬 대표단을 만나 성경을 여러 언어로 번역하고 전 세계에 성경을 배포하려는 그들의 글로벌 펠로우십 노력을 격려했다. 1946년에 설립된 연합성서공회(UBS)는 240개 이상의 국가에서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에 성경을 모국어로 번역해 모든 사람이 아무런 언어의 장벽 없이 하느님의 말씀을 만날 수 있게 성경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말씀 내용.

사도행전에는 오순절 이후 성령의 권능과 인도로 모든 군중이 각자 자기들 지방 언어로 사도들이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비를 이해할 수 있었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사도 2장 참조) 오순절 이후 사도들은 성령의 권능과 인도로 '케리그마'를 전파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신비에 비추어 성경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성령이나 성경의 해석을 나쁜 성품이나 사소한 일에 사용하는 사람들은 경계해야 합니다. 사실 초대 교회도 말씀의 전파 사명을 수행하는 데 많은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종종 하느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세상’에 복음을 선포하려고 할 때 어려움에 직면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초대 교회는 하느님의 말씀을 가장 깊이 실천했으며 박해가 그들에게 일어났을 때 세상 구석구석에 성경을 가지고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박해는 말씀을 전파하는 기회’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초기 그리스도인의 모범적인 사례로 필립 부제(후에 전도자 필립으로 알려짐)의 예를 들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에 대한 박해가 격렬해졌을 때 필립은 사마리아 지방으로 가서 병자들에게 예수님을 전파하여 그 도시에 큰 기쁨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동시에 필립의 설교는 사람들이 말씀을 받는 두 가지 다른 방법을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마술사 시몬은 돈을 벌기 위해 성경을 이용하려 했지만, 에티오피아 사람은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침례를 받고 훌륭한 그리스도인의 길을 걸었습니다.

우리 시대 그리스도교인들도 고난 가운데 믿음을 간직하면서 ‘말씀’을 가지고 고국을 떠나야 합니다. 고향을 떠난 이주민들은 자신들의 신앙을 그들이 직면하는 어렵고 때로는 끔찍한 상황에 의미를 부여하는 보물로 간직합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껴안고 '영원히 지속되는' 하느님 말씀을 공경합니다. 저는 그동안 연합성서공회가 하느님 말씀의 전파를 돕는 일에 감사드립니다. 다양한 언어로 된 성서를 출판하고 다른 대륙에 배포하는 것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또한 이러한 일에 많은 가톨릭 신자들이 여러분을 계속 지원하고 있다는 점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성령께서 여러분의 봉사를 항상 인도하고 지지해 주시기를 간청합니다. 성령께서는 하느님의 깊이를 드러내낼 수 있으시므로 성서를 듣는 모든 사람이 ‘믿음의 순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느님과 만날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연합성서공회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전쟁을 끝내지 않으면 세계는 심연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된다"

교종과 콩고 및 남수단 예수회원들과 비공개 만남 대화 내용 공개

프란치스코 교종의 지난 1월31일부터 2월5일까지 콩고와 남수단 순방 중 2월2일에는 콩고, 4일에는 남수단의 바티칸 대사관에서 양국에서 활동하는 예수회원들과 관례적인 비공개 만남과 대화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의 프란치스코 교종의 대화 내용이 <바티칸뉴스>에 공개되었다. 2월2일 콩고 킨샤사 바티칸 대사관저에는 예수회 리고베르 관구장을 비롯한 콩고에서 활동하는 82명 예수회원이 모였다. 그중에는 이논고(Inongo) 교구장인 예수회원 도나트 바피딘소니도 주교도 포함되었다. 교종 말씀 내용.

전 세계가 전쟁 중입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멈출 수 있습니까? 화해와 정의의 사명은 예수회의 ‘보편적 사도적 우선사항’의 하나입니다. 콩고 민주 공화국에 ‘갈등과 파벌 문제가 강하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세상을 향해 눈을 뜹시다. 온 세상이 전쟁 중입니다! 시리아, 예멘, 미얀마, 라틴아메리카, 우크라이나에서 현재 진행 중인 분쟁에서 인류에게 용기와 힘, 심지어 돌이킬 기회가 있을까요? 세계는 계속 심연으로 밑으로, 밑으로, 빠져들어갑니다.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찾기 어렵습니다. 저도 약간 비관적입니다. 오늘날 세상의 가장 큰 문제는 무기 생산인 것 같습니다. 세계에는 여전히 많은 기아가 존재하는데도 사람들은 계속해서 무기를 제조하고 있습니다. 인류는 이런 재앙에서 돌아오기가 어렵습니다. 우리는 원자 무기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저는 여전히 '설득의 힘'을 믿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주님,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기도를 수없이 많이 해야 합니다. 나는 그동안 폭력과 상상할 수 없는 잔인함의 희생자들이 증언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단지 얼마나 많은 무기를 가지고 있는지에만 관심이 있는 ‘전쟁의 이교도 문화’를 개탄합니다. 그것들은 모두 이교도 형태입니다. 또한 나는 이번 순방에서 삼림 벌채, 오염, 집약적이고 불법적 착취로 위협받는 아마존 다음으로 지구의 ‘두 번째 녹색 허파’인 콩고강 유역과 관련한 경제적 영향과 환경 문제에 대해 성찰했습니다. 아마존 시노드와 같은 이 지역 시노드는 없을 것입니다. 아마존 시노드가 환경 문제에 관해 ‘모범적’이기 때문에 아마존 시노드가 제시한 네 가지 ‘꿈’이 콩고 민주 공화국에 그대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지구의 균형은 아마존과 콩고 생물군계 건강에 달려 있습니다. 주교회의가 같은 기준으로 지역 차원에서 총회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그 나라 현실과 더 관련된 담론을 추구하기 위해서입니다. 교회는 영성을 위한 다국적 기업이 아닙니다.

이번 순방 기간 전례에서 로마에서 승인되고 토착화된 자이레식 전례 사용에 감사드립니다. 자이레식 전례는 ‘예술 작품’처럼 전례적이고 시적인 걸작으로 창의적 전례입니다. 교회는 하느님 백성을 위한 ‘야전병원’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내 ‘권위주의’는 교회의 가장 추악한 것 중 하나입니다. 교회는 신자들이 세상에서 겪는 상처를 치유하고 돌보아 주어야 합니다. 예수회 창시자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는 “하느님 백성에 봉사하라”고 하셨습니다. '봉사하다'라는 단어는 매우 이냐시오적입니다. “모든 일에 사랑하고 섬기라”는 성 이냐시오 모토입니다. 그분은 봉사하는 교회를 원하셨습니다. 우리 교회는 2025년 제1차 니케아공의회 1700주년을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행사는 동방교회 콘스탄티노플 세계 총대주교 바르톨로메오스 1세와 ‘형제로서’ 함께 준비 중입니다. 그때 부활절 날짜 통일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저의 사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저는 교종의 사임이 정상적인 사례가 되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임 베네딕토 16세는 건강 때문에 계속할 수 없다고 느꼈기 때문에 사임할 용기가 있었습니다. 저는 당분간 사임을 의제에 포함하지 않고 있습니다. 교종의 직무는 ‘평생’ 활력적이라고​​믿습니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관해서는 저는 ‘보수적’입니다.

 

“아프리카에는 정말 정직한 정치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콩고 민주 공화국에 이어 2월4일에는 남수단 주바에서 남수단에서 활동하는 예수회 회원 11명과 수단과 남수단을 포함하는 예수회 동아프리카 관구장 키지토 키임바 신부를 만나 남수단의 바티칸 대사관에서 대화를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예수회원들은 남수단은 물론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탄자니아에서 활동하는 사람들도 포함되었다. 교종 말씀 내용.

저는 지난 11월 아프리카 학생들과 온라인 모임에서 "아프리카는 성장해야 하며, 착취당하지 말아야 한다"는 나의 꿈을 공유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이 젊은 남녀들의 지성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들의 사고방식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프리카에는 이같이 정직한 정치인들이 필요합니다. 착하고 지혜롭고 국가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무엇보다 아프리카에는 ‘부패에 휘둘리지 않는 정치인’이 필요합니다. 정치적 부패는 국가가 성장할 여지를 남기지 않고 국가를 파괴합니다. 전 예수회 총장 고 페드로 아루페 신부 시성 문제 질문에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단계 중 하나는 이미 완료되었습니다. 현재 가장 큰 장애물은 아루페 신부의 광범위한 글과 관련 있습니다. 제가 어떻게 기도하느냐는 질문에는 분명히 미사를 드리고 성무일도를 암송한다고 말씀드립니다. 매일 전례 기도는 그 자체로 개인적인 밀도가 있습니다. 또한 나는 때때로 묵주기도를 하고 복음을 묵상하면서 기도합니다. 나는 개인 기도를 위해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날마다 최선의 삶을 사는 방법을 찾습니다. 또 추상적이고 이론적인 기도도 합니다. 내가 거듭 강조하지만 공허한 말로 기도하는 설교자들이 두렵습니다. 기도는 항상 구체화 되고 현실에 몰입해야 합니다.


장기풍(스테파노)
전 <평화신문> 미주지사 주간
2006년 은퇴. 현재 뉴욕에 사는 재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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