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장기풍)

“예수님은 우리의 존엄성을 회복하기를 열망하십니다”

교종, 10월30일 연중 제31주일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10월30일 성 베드로광장 발코니에서 행한 연중 제31주일 정오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이날 복음(루카 19,1-10)의 예수님께서 세관장 자캐오를 만나신 장면을 묵상하면서 주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의 존엄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깨어진 인류를 바라보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가르침 내용.

오늘 복음에는 예수님께서 세관장 자캐오를 바라보시고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5절)고 제안하신 이야기가 나옵니다. 여리고 성의 세관장이었던 자캐오는 ‘예수님이 누구신지’ 보려고 했으나 키가 작아 군중에 가려 볼 수가 없어 나무에 올라가야 했습니다. 자캐오는 로마 점령군의 이스라엘 세금징수원으로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평소 다른 사람들로부터 돈을 갈취했음이 분명해 보입니다. 그래서 그는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고 죄인이라는 낙인을 받았습니다. 자캐오는 그의 작은 키와 공개적인 평판에도 불구하고, 비록 아직 예수님을 알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그분을 보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자캐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인생에서 마지막 절망은 결코 없다고 가르칩니다. 우리는 다시 시작하고, 또다시 시작하고, 회개하고자 하는 열망을 위한 공간은 항상 찾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높이시기 위해 자신을 낮추십니다. “자캐오야, 얼른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아래에서 자캐오를 ‘위를 향해 올려다보시는’ 예수님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보여 줍니다. 이는 바로 잃어버린 사람들을 찾기 위해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님의 시선입니다. 이것이 구원의 역사입니다. 하느님은 결코 우리를 심판하기 위해 멸시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자신을 낮추어 우리 발을 씻기시며 아래서 우리를 보시고 존귀함을 회복시켜 주십니다. 

오늘 복음의 이 에피소드는 모든 ‘구원의 역사’를 요약하고 있습니다. 인류는 비참함을 안고 구원을 요청하지만 하느님은 먼저 자비로 자신의 피조물을 찾으십니다. 오늘 이 복음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하느님의 관심은 우리 과거의 모든 오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이 될 수 있는지 무한한 확신을 가지고’ 바라보고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삶의 도전에 직면할 수 없을 때에도 예수님은 항상 사랑으로 우리를 돌보시며 우리가 기꺼이 그분을 환영한다면 주저 없이 당신의 발길을 우리 집으로 향하십니다. 우리도 우리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과 다른 사람들의 ‘실수의 먼지’를 찾아내기 위해 애쓰는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 모두를 반성해야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아래에서 안고, 잃어버린 자들을 불쌍히 여기시는 그리스도의 시선을 가져야 합니다. 이것이 교회의 시선이며, 항상 그래야 합니다.

 

교종, 한국 핼러윈 행사에서 사망한 이들 위해 기도

프란치스코 교종은 삼종기도 가르침 말미에 전날 29일 한국의 수도 서울에서 열린 핼러윈 ​​거리 파티에서 150명 이상의 사망자들에 대해 “어제 대한민국 서울에서 갑작스러운 군중 압도의 비극적 결과로 사망한 모든 사람들, 특히 대부분 젊은이들입니다. 이들을 위해 부활하신 주님께 기도합시다”라며 애도했다. 

한편 서울에서 열린 핼러윈 ​​거리 파티에서 대부분 젊은이들인 최소 153명이 질식사로 사망하고 82명이 짓밟혀 부상을 입었다. 한국 가톨릭 주교들은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한국 주교회의는 서면 성명에서 “한국은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불의와 무책임의 악순환을 끊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먼저 각자의 역할에 충실해야 합니다. 정부는 이번 비극의 원인과 과정을 철저히 조사해 무책임과 망각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로부터 더 이상의 희생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간 생명과 존엄은 가장 소중한 가치이며 우리 사회의 무엇도 이를 우선할 수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발생하지 말았어야 할 비극’이라며 전국적인 애도 주간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사는 8년 전 세월호 침몰 후 한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재난이다. 세월호 침몰은 대부분 학생인 304명이 사망했으며 이로 인해 해상운송규정이 강화되었다.

   

교종, 소말리아 테러 희생자 위해 기도

프란치스코 교종은 이와 함께 전날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차량 폭탄테러로 100명이 넘는 사람이 사망한 사건을 언급하고 하느님께서 폭력적인 사람들의 마음을 돌이키도록 기도했다. 10월29일 모가디슈 소말리아 교육부 청사 밖에서 오토바이에 실린 폭탄이 폭발해 최소 100명이 사망하고 300명 이상이 부상했다. 교종은 테러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악과 죽음에 대한 그리스도의 승리를 확신하면서 우리는 많은 어린이를 포함한 100명이 넘는 사람들을 죽인 모가디슈 테러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하느님께서 폭력적인 자들의 마음을 돌이키게 하소서!”라고 말했다. 하산 셰이크 모하무드 소말리아 대통령은 테러 현장을 방문한 후 사망자 수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며, 무장 세력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하고 전국적으로 일련의 테러 공격 배후인 테러리스트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2017년 10월 폭탄테러로 대부분 민간인인 587명이 사망한 정확히 같은 장소에서 발생했다.

 

“가톨릭 청년들은 사회에서 '누룩'이 되어야 합니다”

교종, 이탈리아 ‘가톨릭 행동’ 청년 지도자들에게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10월29일 이탈리아 ‘가톨릭 행동’의 젊은 지도자들을 접견하고 청년들의 본당 활동을 격려하면서 청년들이 공동체 안에서 교회 성장에 기여할 것을 촉구했다. 연설 내용.

본당과 본당사제가 다른 세대에 속해 있는 가운데서도 여러분이 주일 미사, 교리교육, 성사를 통해 신자들의 중심이 되어 본당을 돌보는 데 감사를 드립니다. 이탈리아는 물론 다른 나라에서도 사회적, 문화적 현실이 크게 바뀌었고 본당을 포함한 교회의 사명도 변화되었음에도 신앙과 신앙성장의 여정에서 모든 사람에게 한 가지 본질적인 것은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복음을 듣고, 주 예수를 알고, 무상으로 봉사하고, 공동체에서 기도하고, 프로젝트와 계획을 공유하고,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의 일부임을 느끼는 '정상적인' 환경입니다. 많은 본당 공동체 지도자들이 청년 시절부터 가톨릭 활동을 통해 본당 공동체의 경험과 얽힌 '단체적' 경험을 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가톨릭 청년 그룹의 일원이었으며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체험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모두는 교회 활동 경험을 통해 모두가 세례로 형제자매임을 배우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주인공이며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는 지역 사회의 유익을 위해 서로 다른 은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삶은 예수님을 따르는 소명입니다. 이러한 믿음은 증거해야 할 선물입니다. 또한 우리는 그리스도교인들은 항상 근절되어야 할 불의의 열매인 인간의 불행에 직면하여 사회 현실에 관심을 갖고 보살핌으로 옮겨가는 기여를 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러한 삶의 현실은 본당과 가톨릭 행동에서 종종 배우며 교회와 사회에서 많은 사람이 어렸을 때 배운 것을 성인이 되어서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친애하는 젊은이들이여, 우리는 세대는 다르지만 교회에 대한 사랑과 가정 가운데 교회인 본당에 대한 열정을 공통적으로 갖고 있습니다.

저는 구체적으로 가톨릭 행동이 형제회 안에서 교회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권고하고 싶습니다. 첫째, 코로나 팬데믹으로 악화된 사회적 현실과 약한 공동체 ‘차원’에 직면해서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많은 젊은이가 50년 전처럼 더 이상 본당의 미사 전례와 집회를 갖고 싶어하지 않으며, 교회도 모임을 진행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현실은 개인주의, 소규모 그룹의 폐쇄, ‘멀리서’ SNS를 통해 관계를 맺는 경향이 그리스도교 공동체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한 ‘일’로 이에 대해 응답해야 합니다. 형제애는 즉흥적으로 만들어지지 않고 감정, 슬로건, 사건으로만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매우 도전적인 여정이고 꾸준함이 필요한 일입니다. 오히려 ‘다양함 가운데 화합을 이루시는 성령과 함께 각 사람이 자기를 위해 하는 일’입니다. 이와 관련해 저는 가톨릭행동 지도자들이 ‘형제의 길’이라는 주교 시노드 후속 교종의 권고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Christus vivit)의 일부를 다시 읽을 것을 권고합니다. 출발은 타인에게 자신을 열고 만나러 나가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신을 인식하고 함께 성장하는 관계’입니다. 우리의 근본적인 현실은 교회에서 우리는 성찬례를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이 운동을 경험합니다. 예수님은 그분 자신에게서 나오셔서 우리 안으로 들어오셔서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서 나와 그분과 결합하고 그분 안에서 우리는 새롭고 자유롭고 무상이며 봉헌적인 친교 속에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교회의 형제애는 그리스도 안에, 우리 안에 그리고 우리 가운데 그분의 임재 안에 세워집니다. 그분 덕분에 우리는 서로를 환영하고, 서로를 품고, 서로 용서합니다. 이를 위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본당 공동체에서 가장 심각한 질병’인 ‘험담’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교적이지 않으며 분열을 일으키기 때문에 악마적입니다. 다음 우리는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의미에서 사회에서 ‘누룩’이 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고 그분의 영으로 활력을 얻는다면 예수 그리스도는 완전한 사람이시고 그분의 복음은 진리이기 때문에 '인류의 누룩'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 가톨릭행동에서 사용하는 표현인 '이 세상에서 반죽된다'는 바로 내면에서 새 생명을 가져오는 것이 '성육신의 원리이자 예수님의 길'입니다. 가톨릭행동 지도자들은 저 누룩은 누룩이 되고, 저 소금은 소금이 되고, 저 빛은 빛이 될 것을 이해하기를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세상적인 것이 되고 그리스도의 새로움을 잃어버리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께서 한편으로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은 이것을 의미한 것입니다. 짠맛을 잃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마태 5,13 참조)   

다음 저는 가톨릭행동이 사용하는 또 다른 표현인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젊은 신자에게’를 강조합니다. 이 말은 몇몇 이탈리아 성인들,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와 클라라, 비테르보의 장미, 슬픔의 성모 마리아의 가브리엘, 도미니코 사비오, 젬마 갈가니, 마리아 고레티 등 특히 성인들 특히 젊은 성인들에 의해 구현되어 왔습니다. 그들은 ‘누룩이 세상에 속하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의 의미를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또한 이탈리아 가톨릭 활동의 적극적이고 열성적인 회원이었고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젊은 신자가 되는 방법을 보여 준 피어 조르지오 프라사티의 삶을 기억하고 배우시기 바랍니다.

10월은 묵주 기도의 달입니다. '아드님 예수의 신비를 마음에 간직하고 묵상'하는 것을 성모님께 배우도록 격려합니다. 그분의 삶의 기쁘고, 빛나고, 슬프고, 영광스러운 사건들을 매일 자신을 비추어 보십시오. 그러면 그것들은 여러분의 평범한 삶을 특별한 방식으로, 즉 성령의 새로움, 복음의 새로움으로 살 수 있게 해 줄 것입니다. 여러분의 다양한 증언에 감사드리며 가톨릭 행동이 계속 감사와 기쁨과 용기를 가지고 나아갈 것을 촉구하면서 사도적 축복을 드립니다.

 

교종, 룩셈부르크 그자비에 베텔 총리 면담

프란치스코 교종이 10월29일 오전 바티칸을 방문한 그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와 면담했다. 두 사람은 바티칸과 룩셈부르크의 좋은 양자관계를 재확인하고 교회와 국가 간 관계에 초점을 두고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과 평화에 대한 약속과 함께 이주민과 난민에 대한 지원을 포함한 공동 관심사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었다. 베텔 총리는 교종과 만난 후 바티칸 국무장관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국제관계 장관 폴 캘러거 대주교와 회담했다.

   

"교종의 바레인 방문은 형제의 길을 향한 소중한 발걸음"

바티칸 공보실, 프란치스코 교종 11월3-5일 바레인 방문 개요 발표

바티칸 공보실장 마태오 브루니 씨는 10월28일 기자 브리핑에서 프란치스코 교종이 예정대로 11월3-6일 사도적 방문을 위해 바레인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히고 종교간 대화를 강화하고 지역 가톨릭 신자들을 격려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교종의 39차 해외 사도적 해외 순방 개요를 발표했다. 그는 교종의 이번 39번째 해외 사도적 순방인 바레인 방문은 교종 재위 후 58번째 국가로 기록되며 이슬람이 국교인 바레인을 방문하는 첫 번째 교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루니 공보실장은 프란치스코 교종의 이번 바레인 방문은 이 지역 가톨릭 신자들을 위한 '만남'과 '격려'라는 두 가지 주제에 초점을 맞출 것이며. 종교간 대화를 위한 ‘대화와 인간 공존을 위한 동서양 바레인 포럼’ 폐막식에서 연설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약 200명의 각 종교 지도자들이 모여 형제애를 증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교종이 종교 지도자들을 만나면서 2019년 아부다비에서 열린 ‘인류 형제애’ 문서에 대한 역사적 서명 후 종교간 관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배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루니 씨는 이번 교종의 바레인 방문은 형제애와 종교간 대화의 길을 따라가는 소중한 발걸음을 의미하며, 유럽과 여러 나라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노력이 이번 순방의 또 다른 배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문을 통한 교종의 목표는 세계 평화에 대한 공통 염원을 가진 동맹국을 계속 찾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교종의 이번 방문은 하마드 빈 이사 알 칼리파 바레인 국왕 초청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단순히 종교간 대화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대다수가 외국 태생으로 이루어진 바레인 지역 가톨릭에 대한 격려를 위해 보편교회 목자로서 여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레인은 8만 명 가톨릭 신자 중 1000명이 바레인 국민으로 가톨릭 인구가 있는 몇 안 되는 걸프 국가 중 하나다. 대부분 가톨릭 신자는 인도, 필리핀, 스리랑카, 터키, 시리아, 레바논, 이집트, 요르단에서 온 외국 노동자들이다. 교종은 4일간 방문동안 7건의 공개 만남 중 4건은 청년, 사제, 수도자, 주변국 천주교 신자 등 현지 가톨릭교회 구성원들과 만남이다. 끝으로 브루니 공보실장은 바레인 가톨릭 공동체와 타 종교 지도자들은 현재 갈등으로 훼손된 세계 평화의 길에 대한 프란치스코 교종의 희망과 격려의 말씀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스도와의 일치와 친밀감은 진정한 기쁨을 줍니다”

교종, 로마 거주 마다가스카르 사제, 수도자들에게 영적 가족 격려

프란치스코 교종은 10월27일 오전 로마에 거주하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사제들과 남녀 수도자들을 접견하고 이들이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사랑과 기쁨을 중심으로 일치된 영적 가족을 이루라고 격려했다. 이에 앞서 교종은 이날 아침 일찍 '앗 리미나 사도 방문'(ad Limina Apostolorum)차 로마를 방문한 마다가스카르 주교회의 의장과 주교단을 환영했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지난 2019년9월 마다가스카르를 사도적 방문한 바 있다. 연설 내용.

그리스도께 헌신하는 우리의 개인적, 공동체적 삶의 경험은 참된 기쁨을 주는 복음에 비추어 다르게 살 수 있다는 증거입니다. 저에게는 여러분과의 이번 만남이 마다가스카르 수도자들을 더 잘 알게 되고 로마 선교에 봉헌된 여러분의 기대와 희망을 더 분명히 이해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여러분의 주교들이 로마를 방문 중일 때 오늘 여러분이 이곳에 온 것은 사도 베드로와 바오로 무덤에서 진행되는 영적 여정과 함께 기도하는 여러분의 친교를 표현한 것입니다. 여러분 사명의 결실은 여러분 자신과 주교들 사이에서 배양하는 일치와 여러분이 사회에 가져오는 증거에 달려 있습니다. 이러한 단합은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사회에서, 때로는 불행하게도 교회에서 너무 많은 사람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봅니다.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이기주의 바이러스'는 같은 나라의 아들과 딸처럼 민족간 평화로운 공존을 위협합니다. 이러한 상황에 직면한 여러분의 개인적, 공동체적 봉헌의 경험은 진정한 기쁨을 주는 복음에 비추어 다르게 살 수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여러분이 항상 함께 걸을 것을 권고하며 여기 로마에서 여러분보다 앞서 있었던 성인과 거룩한 남성과 여성의 위대한 인물들의 발자취를 따라 여러분의 믿음을 풍요롭게 하고 새롭게 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만드시기 바랍니다. 또한 여러분이 큰 영적 대가족을 형성하여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고 지지하며 각 교회와 마다가스카르에 희망의 표시가 되기를 바랍니다. 동정 성모 마리아께서 이 시대의 변화 속에서 여러분이 사제와 남녀 수도자의 정체성을 충실히 지킬 수 있도록 전구해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또한 마다가스카르의 온 나라와 교회에 하느님의 축복을 간구합니다.


장기풍(스테파노)
전 <평화신문> 미주지사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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