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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종 최신 강론말씀(8월 26일)

(편집: 장기풍)

“지구의 열매는 인류가 공평하게 나눠야”

교종, 8월 26일 수요 교리교육에서 재화의 공유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8월26일 바티칸 도서실에서 미디어를 통해 세계에 생중계된 수요 일반 교리교육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교종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희망을 잃을 수 있는 시련의 시기에 창조주이신 하느님의 인류에 대한 사랑을 반영하기 위한 지구의 열매인 재화의 공유 중요성을 깨닫고 그리스도에게서 오는 희망의 선물을 맞아들이자고 강조했다. 가르침 내용.

우리 인간의 병과 죽음과 불의의 격동적 파도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실 수 있는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지금 전염병 대유행은 그동안의 많은 사회적 불평등을 더욱 드러내고 강조하게 됩니다. 많은 아이들이 교육을 계속 받을 수 없는 반면 다른 많은 아이들은 이에 구애받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집에서 일을 계속할 수 없지만 다른 많은 사람은 할 수 있습니다. 많은 국가는 재정적 미래를 해치지 않고는 비상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돈을 발행할 수 없지만 다른 국가들은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불평등의 증상은 사회적 질병으로 나타납니다. 이는 인간의 근본적 가치를 무시하는 불평등한 경제성장의 결과입니다. 오늘날 세상의 극소수 부자들은 나머지 인류보다 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하늘을 향해 부르짖는 것은 ‘불의’에 대한 탄식입니다. 우리의 형제자매를 소유하고 지배하려는 죄악은 자연과 하느님 자신의 창조계획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이름으로 우리 모두에게 지구를 돌보고 경작하도록 맡기셨습니다. 지구를 인류 공동의 정원으로 가꾸라고 하셨습니다. 인류의 정원인 지구는 반드시 보호되고 보존되어야 합니다. 이는 우리가 지구에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해석할 수 없습니다. 지구를 관리하는 책임은 하느님에 의해 인류 전체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따라서 이곳에서 얻어지는 과실은 일부가 아닌 모든 사람에게 전달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소유한 것이 ‘공동체에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정치 당국은 공동선을 위해 소유권의 합법적 행사를 규제할 권리와 의무가 있습니다. 재산과 돈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도구지만 사람들은 그것들을 ‘개별적 또는 집단적’ 목적으로 쉽게 바꿉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인간의 필수적 가치는 훼손됩니다. 하느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우리는 사랑할 수 있는 엄청난 능력을 가진 사회적이고 창의적이며 견고한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시선을 예수님께 고정시키고 그분의 사랑이 그분 제자들의 공동체를 통해 작용한다는 확신을 갖고 더 나은 무언가를 창출하기 위해 함께 행동해야 합니다. 하느님께 뿌리를 둔 기독교적 희망은 우리의 닻입니다. 우리와 모든 것을 나누신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그분을 본받아 우리의 사명을 강화하고 나누려는 의지를 행동으로 나타내야 합니다. 창조주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재화를 관리하고 우리가 소유한 것을 공유하여 아무도 부족하지 않게 된다면 참으로 우리는 더 건강하고 평등한 세상을 재생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코로나시대 이 불공정한 경제체제로 많은 사람이 고통을 겪고 있는 것과 특히 어린이들이 겪는 고통을 기억해야 합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죽어가고 배고프고 교육의 기회도 부족합니다. 이 코로나 위기 이후 인류는 더 나아져야만 합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종은 교리교육 말미에 오늘 체스토호바 ‘블랙마돈나’ 대축일을 기념하는 폴란드 신자들에게 인사했다. 교종은 체스토호바 성지 방문을 기억하면서 “폴란드와 모든 인류를 블랙 성모님의 모성에 맡깁니다. 블랙마돈나는 우리에게 어머니를 여왕으로 모시는 나라가 얼마나 행복할 수 있는지 상기시켜 줍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교종은 “오늘 저는 폴란드 주교님들과 그곳에 모인 순례자 수천 명과 함께 자신과 가족, 국가와 모든 인류를 성모님 모성의 보호에 맡깁니다. 복되신 어머니께서 우리 모두와 코로나 전염병으로 인해 다양한 방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하느님께 중보하시어 우리를 구해 주시도록 기도드립니다”라고 말했다.

 

9월부터 수요교리에 일반 청중 참석

바티칸은 9월부터 매주 수요일 프란치스코 교종의 교리교육에 종전처럼 일반 신자들도 참석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수요 교리교육은 방송으로만 중계했다. 그러나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9월 일반 신자 참석은 실내가 아닌 바티칸 안뜰 야외에서 열린다. 바티칸은 참석은 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지만 오전 9시30분에 시작되는 교리교육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성 베드로 광장 오른쪽 열주 아래 있는 청동문 안뜰의 입구로 입장하며 오전 7시30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올해를 ‘창조의 희년’으로 삼자”

세계 기독교 9월부터 10월4일까지 ‘창조의 계절’ 기념

전 세계 기독교인들은 9월1일 ‘창조의 날’을 맞아 이날부터 10월4일까지 ‘창조의 계절’을 기념한다. 지난 몇 년간 ‘유럽 교회회의(CEC)’와 ‘유럽 주교회의(CCEE)’는 9월 한 달 유럽의 모든 회원 교회가 ‘기독교인의 풍요로움을 축하’하고 ‘우리의 공동가정’인 지구를 보호하는 표현으로서 믿음을 나타내기 위해 모이도록 장려하고 있다. 

CCEE와 CEC 회장은 공동성명에서 모든 신자가 창조의 계절에 참여하도록 초청하면서 우리 공동의 가정인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표현으로서 기독교 신앙의 풍요로움을 축하하도록 격려했다. CCEE 회장 안젤로 바그나스코 추기경과 CEC 회장 크리스티안 크리거 목사는 공동성명에서 “지구는 인류와 모든 생명체를 위한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선하고 신뢰할 수 있는 청지기이자 신실한 하느님의 종으로서 그것을 보호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입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들은 프란치스코 교종이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에서 강조한 ‘우리 공동의 가정을 보호하기 위한 긴급한 도전은 지속 가능하고 완전한 발전을 추구하기 위해 온 인류가족을 한데 모으려는 관심’에 응답하며 ‘지구의 미래를 어떻게 형성하고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대화’에 초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창조의 계절에 대한 에큐메니칼 차원을 강조한 정교회 총대주교 디미트리오스 1세에 감사했다.

이들은 또한 올해는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을 맞아 "우리가 서로 격리되지 않았으며 인간의 건강과 웰빙과 관련된 조건이 취약하다는 사실을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대유행의 영향으로 우리는 경계의 필요성과 지구 전체의 지속가능한 삶의 조건에 대한 필요성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것은 환경파괴와 기후변화의 위협을 고려할 때 더욱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공동성명은 ‘창조를 위한 희년’이라는 주제로 올해 창조의 계절을 축하하기 위해 기독교인들을 초대하면서 “희년의 개념은 성경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사회적, 경제적, 생태적 현실 사이에 정당하고 지속가능한 균형이 있어야 함을 강조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성경의 희년 개념에서 얻은 교훈은 우리가 삶의 체계에서 균형을 회복해야 할 필요성을 지적하고 평등, 정의 및 지속 가능성에 대한 필요성을 확인하고 우리의 공동의 집을 수호하려는 예언적 목소리의 필요성을 확인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장기풍(스테파노)
전 <평화신문> 미주지사 주간
2006년 은퇴. 현재 뉴욕에 사는 재미동포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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