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들은 인터넷 생중계로 함께

코로나19 전염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요청에 따라 몇몇 교구가 미사 재개 시점을 무기한 연기했다.

1일 서울대교구와 전주교구가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대구대교구도 4월 9일부터 미사를 재개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 사태의 추이를 보고 미사 재개 시점을 알리겠다고 했다.

공동체 미사 중단으로 성주간 전례에 신자들이 참여할 수 없게 되자, 각 교구들은 인터넷 생중계로 신자들이 미사에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천주교 전주교구는 성주간 목요일(9일) 오전 10시에 성유 축성 미사를 김선태 주교의 주례로 지구장 및 교구청 사제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하며, 축성된 성유는 각 지구별로 분배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대교구는 오전 10시 30분에 거행한다.

또한 전주교구는 성주간 전례의 중요성과 전례 참여의 상징적 의미를 고려해 주님 수난 성지 주일부터 주님 부활 대축일까지 모든 전례는 교구청경당에서 김선태 주교의 주례로 거행되며, 성주간의 모든 미사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본당 사제들은 각 본당에서 개인적으로 성주간 전례를 거행해야 한다.

천주교 대구대교구와 서울대교구도 파스카 성삼일과 부활 대축일 미사를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대구대교구는 성금요일의 보편 지향 기도에서 특별 지향으로 병자와 죽은 이들, 상실과 비탄에 빠져 아파하는 이들을 위한 기도를 바치라고 당부했다.

성주간 및 주님 부활 대축일 생중계 미사 시간은 각 교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유 축성 미사.ⓒ지금여기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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