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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종 최신 강론말씀(10월 15-16일)[프란치스코 교종 최신 강론말씀]

(편집 : 장기풍)

“지구보호 책임과 교회 내 여성과 평신도 역할”

아마존 시노드 중반 소그룹 토의 내용에서 강조

아마존 시노드가 10월16일 교부들이 소그룹 회의를 이어 감에 따라 중반에 접어들었다. 오전 소그룹에서는 아마존 시노드의 특별한 영적 의미와 시노드가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이 맞춰졌다. 참석자들은 지구보호를 위한 공동의 책임과 통합적, 인간적 생태론의 필요성, 성소, 여성과 평신도 역할 등에 발언했다. 바티칸 홍보장관 루피니 박사는 오전 일정 뒤 브리핑에서 소그룹 토의에서는 우리 공동의 집인 ‘지구의 전형인 아마존 지역’, ‘생태적 회심’으로 부르심, 상호문화주의, 성사 및 교육 접근성, 사목, 이민, 농촌과 도시생활, 인권증진을 위한 국제 및 다자간 협력 등 이번 시노드 ‘식별의 중심’에 있는 주요 주제들을 다루었다고 밝혔다. 

그는 참석자들이 세부적인 것에 집착하기보다 전체적이고 일치된 비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코스타 신부는 시노드가 세속 의회처럼 논의와 토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형제애를 특징으로 하는 ‘영적 역동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막부터 지금까지 시노드는 ‘기쁨, 신뢰, 신앙’의 풍성함으로 가득하다고 강조했다. 페루 토착 원주민 여성 타요리 씨는 공동의 집을 보호하는 일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원주민들은 ‘숲의 수호자’로서 역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속한 부족민은 차별의 대상으로 부족 자체가 사라질 위기라고 호소했다.

이탈리아 스프레아피코 주교는 아마존 시노드가 범아마존 지역뿐 아니라 전 지구 문제에 관해 논의하는 자리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종의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언급하면서 통합적이고 인간적인 생태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우리 모두 아직 ‘찬미받으소서’의 진정한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브라질 비에이라 주교는 이번 시노드의 형제애적 분위기가 인상적이며, 아마존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에 닥친 성소위기 상황을 언급하면서 성소란 독신주의가 아닌 성덕에 관한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브라질 콘치 주교가 평신도 역할에 관해 발언했다. 그는 평신도가 단순히 사제, 수도자의 조력자가 아닌 고유의 성소를 지닌 존재라고 강조했다. 그는 평신도 성소를 ‘성직주의 해독제’로 정의했다. 또한 그는 토지 생산성을 이용할 때는 적절한 균형을 찾아야 하며, 이와 관련 ‘원주민들의 오랜 지혜’를 얻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노드 교부 소그룹 회의와 관련한 질문에 루피니 홍보장관은 18일 오후 공보실이 소그룹 논의를 정리한 보고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토착 원주민 타요리 씨는 자신이 속한 부족에 관한 질문에 고무산업에 부족민들이 착취당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부족민 공동체를 사목하면서 함께 싸워 준 도미니코회 선교사를 언급했다. 타요리 씨는 그 선교사가 아니었다면 자신이 오늘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노드 일정 가운데 가장 감동적이었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콘치 주교는 토착 원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이며, 그들이 자신들 경험을 자유롭게 나누는 모습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서로 일치를 이루고 형제애와 연대 안에서 성장해야 한다며, 시노드를 통해 교회 안에서 아름다운 친교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비에이라 주교는 다양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일치를 이루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번 시노드를 통해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형제애에 기반한 것이며, 프란치스코 교종이 형제애의 모범이 되어 우리를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프레아피코 주교도 모범이 되는 교종의 겸손을 높이 평가하면서 고통에 귀 기울이는 방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지금이 우리가 고통에 귀 기울이고 고통에 함께할 때라고 말했다.

교회 내 여성 역할에 관한 질문에 비에이라 주교는 여성은 교회의 본질적 존재라며 선교, 교리교육, 전례, 빈민구제, 아동보호 영역에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 그는 교회와 세계가 여성의 가치를 인정해야 하며 지금도 여성이 차별 당하는 곳이 많다고 지적했다. 여성부제직 허용에 관한 질문에 주교는 이 사안은 이미 연구 중이며, 곧 여성의 가치가 인정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스프레아피코 주교도 자신의 교구에서 시행 중인 다수 사목활동을 여성들이 주도하고 있다며, 교회 내 여성들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했다. 콘치 주교도 여성의 역할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 지역뿐 아니라 평신도를 대변하는 교회라는 관점에서 앞으로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는 평신도의 더욱 온전한 참여를 보장하는 길이야말로 교회가 앞으로 나갈 길이라고 답했다. 그는 평신도 고유의 소명을 실현할 양성과정 필요성도 지적했다. 

비에이라 주교는 세례받은 모든 이가 교회 구성원으로 주교들이 다른 모든 이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에 이를 수 있도록 아마존 시노드가 소집된 것이라고 말했다. 시노드에 여성의 참여가 충분했는지 묻는 질문에 그는 시노드의 특별한 구조와 역할을 설명하면서 숫자가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또 이번의 경우 시노드 동안 여성의 기여도가 상당했다고 말했다. 주교는 지금 우리는 ‘공동합의적 교회’(Synodal Church) 시기에 놓여 있으며, 교회가 점차 여성들에게 더 많은 참여의 기회를 줄 새로운 길을 열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축적하고 낭비하는 것은 가난한 이들 빵”

교종, 유엔 ‘세계 식량의 날’ 메시지에서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10월16일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에서 교종은 자신들과 형제, 그리고 환경과 건강한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생활양식을 단순화하고 절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종은 '세계 식량의 날’은 매년 기아와 영양실조의 비극을 겪고 있는 수많은 형제의 외침에 동참하기 위한 성찰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올해 유엔이 정한 세계 식량의 날 주제는 “우리의 행동이 미래를 만듭니다. 세계 #기아종식(#ZeroHunger, #FameZero)을 위한 건강한 식습관”이다. 

메시지 요약.

오늘날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섭취할 충분한 식량이 있음에도 모두가 식량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음식이 낭비되거나, 버려지거나, 과도하게 소비되거나, 식량이 음식 아닌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는 지역이 있다는 것은 잔인하고 불공평하고 역설적입니다. 음식이 개인을 파괴하는 통로가 되려고 생존 수단이라는 목적을 그쳤습니다. 전 세계 8억 2000만 명들이 굶주림으로 고통받고 있는 반면 잘못된 식습관으로 과체중인 사람들은 7억 명에 달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후진국들에도 확산되고 있고 이는 선진국의 식량모델을 그대로 따라 하기 때문입니다. 음식의 과잉섭취에 따른 불균형에서 당뇨병, 심혈관 질환 및 다른 형태의 퇴행성 질환 같은 질병들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한 식욕부진과 폭식증으로 사망자 수를 증가시키는 결함에 따른 불균형에서도 질병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행동방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영양은 중요한 출발점입니다. 우리는 창조의 열매 덕분에 살고 있습니다.(시편 65,10-14; 104,27-28) 이것들은 무모하게 다루고 사용하는 대상으로 전락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걸어야 할 길은 인간의 역사와 함께했던 미덕인 절제, 중용, 금욕, 자기통제, 연대를 추구하면서 주어진 것에 감사하는 생활양식들을 육성하는 것입니다. 굶주림과 사회적 불평등을 야기하는 개인주의나 자기중심주의를 피하기 위한 형제애의 유대를 강화하고 공동선을 추구하는 한편 다른 사람들의 필요에 주의를 기울이며 단순하고 검소한 생활양식으로 돌아가야만 합니다.

또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농촌지역의 가정보호와 가족기반, 농업증진에 대한 의무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가정 안에서, 그리고 여성적이고 모성적인 특별한 감성 덕분에 땅의 결실을 남용하지 않고 누리는 법을 배우기 때문이고, 개인과 집단의 선익을 존중하는 생활양식을 전파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도구를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기아와 영양실조에 대한 투쟁은 시장논리가 만연해 있는 한, 그리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익만 추구하면서 식량을 단순 상업제품으로 격하시켜 수익 추구의 대상이 되게 함으로써 문화적, 사회적, 높은 상징적 가치를 왜곡시키는 한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길은 하나뿐입니다. 곧, 사람, 특히 음식이 없는 사람들을 보살피는 것입니다. 사람을 우선순위에 둘 때, 인도주의적 원조에 관한 운영 및 개발 프로그램들이 확실하게 더 큰 영향을 끼치고 기대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축적하고 낭비하는 것은 가난한 이들의 빵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교종, 신임 바티칸 헌병대장 임명

45살 이탈리아 출신 헌병부대장 승진발령

프란치스코 교종은 10월15일 전날 사임한 도메니코 쟌니 바티칸 헌병대장 겸 보안국장 후임으로 헌병대 부대장 잔루카 가우치 브로콜레티를 승진 발령했다, 브로콜레티 신임 대장은 45살 이탈리아 출신 기혼자로 슬하에 두 자녀가 있다. 1995년 바티칸시국 헌병대 보안기술 책임자, 2018년 보안부국장과 헌병부대장직을 맡았다. 그는 수많은 교종의 해외 및 이탈리아의 사도적 순방을 동행했다. 범죄 수사 등을 담당하는 데 필요한 신중함과 전문성을 겸비한 그는 수년에 걸쳐 역대 교종을 보좌하는 다양한 부처를 비롯해 바티칸시국 행정부 및 국무원 관계자들의 신뢰를 쌓았다. 그는 이탈리아와 국제경찰과 관련된 수많은 교육과정과 다양한 세미나 및 실무를 거쳤다.

장기풍(스테파노)
전 <평화신문> 미주지사 주간
2006년 은퇴. 현재 뉴욕에 사는 재미동포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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