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구현사제단, 인터뷰 내용 정정하며 사과

정의구현사제단이 한만삼 신부(수원교구)가 성폭력 피해자에게 “7년간 용서를 구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사과했다.

천주교정의구현 전국사제단(이하 사제단)은 2월 27일 “최근 보도된 한 모 신부의 강제 추행 사건과 관련하여 ‘7년간 빌고 빌었다’는 몇몇 매체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바로잡는다면서, “피해자분께 또 다른 중대한 피해가 될 만한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을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가 확인한 결과, 한 신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사제단 측과 대화하며 “피해자에게 용서를 청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피해자의 <KBS> 인터뷰 내용대로 아프리카 선교지에서 성폭력과 이에 대해 한 신부가 용서를 청하는 일이 반복됐을 뿐, 그 뒤에는 사과와 용서가 제대로 이뤄진 적이 없다.

앞서 2월 23일자 <경향신문> 등 여러 언론은 사제단 대표 김인국 신부가 “최근 해당 신부가 찾아와 피해자에게 7년간 용서를 구했지만 용서를 받지 못했고, 속죄와 회개의 삶을 살아야겠다는 내용의 말을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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