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을 경매, 이라크와 아프리카 등 도와

프란치스코 교황은 람보르기니 차를 경매에 팔아서 받은 돈을 자선에 쓸 예정이다. (사진 출처 = Vatican Radio)

프란치스코 교황이 새로 나온 고급 차인 람보르기니 우라칸 한 대를 람보르기니 사에게 선물 받았다.

하지만 이 차는 곧 런던에서 열리는 소더비 경매에 부쳐 받은 돈을 네 군데 자선시설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름으로 보낼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5일 바티칸에 있는 자신의 숙소 성 마르타의 집 앞에서 열쇠와 함께 차를 받고, 차를 축복한 뒤 엔진 덮개에 서명했다.

이 차는 엔진 덮개에 교황을 상징하는 색인 흰색과 황금빛 리본이 줄 그어져 있는데, 람보르기니 우라칸의 기본가는 18만 3000유로(2억 3800만 원)에서 시작하지만, 교황을 위해 특별 제작된 이 차는 경매에서 훨씬 높은 값에 팔릴 것이다.

교황청 공보실은 성명을 내고, 수익금 일부는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 재단에 보내 이라크의 니네베 평원에 집과 교회, 공공건물들을 재건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금은 이라크의 쿠르드족 지역에서 그리스도인들이 난민들이 “자신의 뿌리로 되돌아가서 각자의 존엄을 회복하도록” 돕는 데 쓰인다.“

람보르기니를 판 돈은 또한 “요한 23세 재단”에게도 가는데, 이 단체는 인신매매와 성매매의 피해를 입은 여성들을 보호하고 돕는 일을 한다.

이 밖에 주로 아프리카에서 일하는 두 이탈리아 자선기구도 일부를 받는다. “지캄”과 “중앙아프리카의 친구들”은 이 돈을 받아 여성과 아동을 위한 보건의료 사업에 쓰게 된다.

 

기사 원문: http://en.radiovaticana.va/news/2017/11/15/pope_francis_given_lamborghini_to_be_auctioned_for_charity/1349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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