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잡화점에서 팔지 않기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에 있는 잡화점에서 담배 판매를 중지하라고 지시했다.
그간 바티칸에 고용되어 일하는 이들은 이탈리아 영토에서 담배를 살 때 내야 하는 세금을 내지 않고 바티칸에 있는 잡화점에서 담배를 사 왔다.
그렉 버크 교황청 대변인은 11월 9일 성명을 내고 교황이 이 담배 판매를 2018년부터 그만두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교황청은 대중의 건강에 분명히 해를 끼치는 활동에 기여할 수 없다.”
“바티칸 안의 피고용인들과 연금생활자들에게 할인된 값으로 팔리는 담배는 교황청에게는 여러 수입원 가운데 하나이지만, 그 때문에 생명들을 위험하게 한다면 어떠한 이윤도 합법적일 수 없다.”
같은 담배라도 이탈리아가 아닌 바티칸 안에서 사면 값이 약 1/3도 안 된다. 이탈리아는 담뱃세로 해마다 약 120억 유로(15조 6000억원)의 세금을 거두고 있다. 이탈리아는 또한 전자담배에도 세금을 물린 첫 국가들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바티칸 잡화점에서 직원들은 신분증만 보여 주면 술도 면세로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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