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대신 스마트폰, 시대 변화에 발맞춰

수원교구 평협이 시대 변화에 발맞춰 '위로의 샘' 종이 발행을 중단하고 스마트폰 앱으로 전환한다. (이미지 출처 = 수원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모바일 앱)

수원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가 2017년 9월호 <위로의 샘> 제작을 마지막으로 종이 발행을 중단하고 스마트폰 앱으로 전환한다. 젊은 층에 다가가기 위해서다.

<위로의 샘>은 평신도들의 삶과 신앙에 대한 글을 담아낸 것으로, 수원교구 평협에서 매달 자체적으로 발행해 왔다.

수원교구 평협은 지난 9월 '수원교구 평협' 모바일 앱을 공개하면서, 10월 1일 수원교구 주보에 268번째 <위로의 샘>을 마지막으로 지면 발행을 그만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수원 평협 홍보부장 이윤창 씨(요한 사도)는 "모바일 앱은 3년 전부터 준비해 온 것"이라고 밝히면서 지난 9월 평협 회의에서 “버려지고 낭비되는 종이를 줄이고, SNS와 모바일에 친숙한 청소년을 비롯한 젊은 층의 신앙생활에 초점을 둬서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나가는 방향으로 결정했다”고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 사용이 불편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앱 홍보를 하게 될 11월부터 한시적으로 종이로 만든 <위로의 샘>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도입 단계에 여러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앱을 통해서 보다 많은 사람들과 신자들이 교회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수원교구 복음화국장 이근덕 신부는 '수원교구 평협' 앱을 공개한 시점이 세상의 변화 속도에 비해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시작할 수 있어 감사하다면서 “교구의 여러 조직과 단체들이 서로 소통하고 나눔으로써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2017년 4월 발표된 한국 천주교회 통계에 따르면 211개 본당이 소속된 수원교구의 신자 수는 88만 5000여 명이고, 새로운 영세자 1만 3000여 명을 포함해 전해보다 1만 8000여 명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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