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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목격자로서 무엇을 할 것인가"대구, 원주교구에서 참사 추모 미사, 강연

4월 12일 저녁 천주교 대구대교구와 원주교구에서도 세월호참사 추모 미사와 강연을 열었다.

이날 대구대교구청 성모당에는 신자 400여 명이 모여 묵주기도를 하고, 이석태 전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장의 강연을 들었다.

이어진 추모 미사 강론에서 장신호 보좌주교는 “세월호참사를 목격하고 수습 과정을 지켜 본 우리는 ‘나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하는 성찰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주교는 “오늘 (들은 복음의) 제자들처럼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말하지 말자”면서, 세월호참사를 겪은 국민이자 시민으로서 하느님의 부르심에 더 충실히 응답하고 각자 십자가를 지고 충실히 따를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미사 말미에 대구대교구 정의평화위원장 신종호 신부는 세월호 이야기를 그만하라고, 지겹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면서, “단 한 명의 생명이 무엇보다 소중하고, 그 생명이 하느님의 존엄성을 가지고 태어난 소중한 생명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만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미사와 기도가 단지 염원으로 끝나지 않고 더 나은 사회를 향한 염원이 되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 4월 12일 천주교 대구대교구청 성모당에서 세월호 3주기 추모 미사가 봉헌됐다. (사진 제공 = 대구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 4월 12일 천주교 대구대교구 세월호 3주기 추모 미사에 참석한 신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대구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같은 날 저녁 원주교구 주교좌 원동 성당에서는 교구 정의평화위원회와 원동 본당, 연세대 인문도시사업단 공동 주최로 세월호참사 3주기 추모미사와 인문학강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한만삼 신부(수원교구)가 ‘세월호와 사회악’을 주제로 강연했다.

봉사자로서 행사에 참여한 원주교구 신자 변동현 씨는 원동 성당이 가득 찼다며 참석자가 적어도 200명은 됐을 것이라고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말했다.

이어서 그는 “미수습자 가족들이 너무 애 태우고 힘들어 하는 것 같다”며, 세월호 미수습자들을 빨리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변동현 씨는 “특별법을 다시 만들고 특조위도 다시 꾸려서 빠르게 진상을 규명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4월 12일 주교좌 원동 성당에서 원주교구 세월호참사 3주기 추모미사, 인문학강좌에 참석한 신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 = 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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