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적 효용성 없어"

천주교정의구현 전국사제단이 사드 배치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 국방부는 7월 13일 경북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의구현사제단은 7월 13일 성명을 내 사드의 군사적 효용성이 의심스러우며,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 등 군사 긴장이 높아지고, 중국의 경제보복으로 한국 경제가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인체에 치명적 영향을 준다고 알려진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등으로 인근 주민의 건강을 위협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사제단은 수조 원에 이르는 사드 운용비를 당장은 주한미군이 책임지더라도, “차기 미국 정부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증액과 함께 사드 비용을 우리에게 떠안길 게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 사드 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출처 = Wikimedia Commons)

이어 정의구현사제단은 “핵무장을 포기하도록 북한을 설득하는 유일한 수단은 평화협정뿐”이라고 지적하고, 또한 미국에게 “남북 대결국면을 조성해서 권력을 유지하려 드는 박근혜 정부와의 협잡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미군의 사드(THAAD, 고고도 지역방어체계)는 탄도 미사일이 대기권으로 하강하는 40-150킬로미터 높이에서 미사일을 직접 맞춰 파괴하는 요격 체계다.

사드가 주민 건강에 끼칠 영향에 대해 국방부는 사드 레이더의 지상 안전거리는 100미터이며, 먼 거리를 탐지하기 위해 레이더를 높은 위치에 둘 것이고 5도 이상 위쪽으로 운용돼 주변지역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저작권자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