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공동선언 15주년 성명

한국 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6.15공동선언 15주년을 맞아 ‘민족 자주에 입각한 평화와 통일시대를 열어 나가자’고 호소했다.

NCCK는 박근혜 정부에게 사드(THAAD), 탄저균 실험 등 미군 관련 논란과 미일 방위협력지침 개정, 일본의 평화헌법 개정 등에 대한 주권국가로서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자주통일 의지를 천명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NCCK는 5.24제재조치의 즉각 해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 개성공단 정상화를 촉구했다.

5.24조치는 2010년 정부가 천안함 침몰 사건은 북한의 어뢰 공격에 의한 것이라며 내놓은 징벌 조치로, 북한 선박의 남한 해역 운항 불허, 남북교역 중단, 북한에 대한 신규투자 불허 등의 내용이다.

NCCK는 특히 “5.24조치 고수로 인해 남북 인도적 협력과 민간 교류의 장이 파탄 나고 있다”면서 “6.15 선언을 통해 천명된 평화와 통일을 향한 민족구성원의 여정이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통일부는 6월 14일 6.15 공동선언 15주년을 맞아 남북관계가 아직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북한이 이 선언을 존중하고 이행할 의지가 있다면 남북 당국간 대화에 지체 없이 호응해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도 15일 정부 성명을 내고 “북남 사이에 신뢰하고 화해하는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당국간 대화와 협상을 개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발표했다.

▲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 출처 = YTN 뉴스 동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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