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학순 정의평화기금이 11일 저녁 7시 세종호텔에서 제18회 지학순정의평화상 시상식을 열었다. 상은 우즈베키스탄 인권연합이 받았다.
우즈베키스탄 인권연합은 2005년, 우즈베키스탄의 광주학살로 불리는 안디잔 사건이 일어난 이듬해인 2006년에 설립됐다. 안디잔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대중에게 알리는 활동을 해 왔다. 또한 언론통제 등 국가폭력에 맞서 인권옹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주도하는 목화산업에 아동들이 강제노동을 당하는 현실을 국제 사회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 대가로 활동가들이 강제구금 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지학순 정의평화기금의 김병상 이사장은 “독재정권 아래서 단체가 있기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활동가들이 스스로 희생하며 인권을 위해 투쟁하고 있다”고 시상 이유를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정부에서 출국허가를 내주지 않아 우즈베키스탄 인권연합의 대표 옐례나 우를라예바의 수상 소감은 영상으로 볼 수밖에 없었다. 옐례나 우를라예바 대표는 “한국 인권활동가의 협조가 정의를 위한 자신감을 얻는 데 큰 뒷받침이 된다”며 관심에 고마워했다.
대표를 대신해 한국에 온 활동가 아들라이다 김이 상을 받았다. 아들라이다 김은 우즈베키스탄으로 강제 이주된 고려인 후손으로, 처음으로 고국을 방문할 기회를 줘 고맙다며 우즈베키스탄의 친절과 사랑의 상징이 담긴 기념품을 선물로 가져왔다.
지학순정의평화상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헌신한 지학순 주교를 뜻을 살려 정의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이들을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1997년 제1회 수상자는 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었으며, 그밖의 지난 수상자는 서파푸아와 인도네시아 중앙정부의 갈등 해결을 위해 애쓴 넬레스 테베이 신부, 타이 노동운동가인 윌래완 새티에 타이 노동자연대위원회 부의장 등이 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