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시상식 열려

올해 지학순정의평화상 수상자로 우즈베키스탄 인권연합이 선정됐다.

▲ 우즈베키스탄 인권연합 대표 엘레나 우를라예바(Elena Urlayeva).(사진 제공 = 지학순정의평화기금)
우즈베키스탄 인권연합은 우즈베키스탄의 광주학살사건으로 불리는 안디잔 사건 직후인 2006년에 설립됐다. 전국의 인권 활동가들이 구성원이며, 엘레나 우를라예바(Elena Urlayeva)가 대표를 맡고 있다.

2005년 목숨을 잃은 안디잔의 희생자들을 공개적으로 추모하고 대중들에게 알리는 한편, 카리모프 정권이 자행하는 국가폭력에 저항하며 다양한 인권옹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단체는 카리모프 정권의 주된 자금줄인 아동 강제노동에 대한 문제제기를 끊임없이 이어 오고 있으며, 공권력에 의한 고문, 강간 등의 국가폭력을 고발하고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우즈베키스탄 인권연합 활동가들은 이러한 활동으로 구타와 구금, 가혹한 벌금 부과, 가택 침입 등의 탄압을 겪고 있다.

지학순정의평화상은 박정희 정권 하에서 인권과 민생 개선을 위해 일하다 고난을 겪은 고 지학순 주교의 뜻을 기리기 위해 지학순정의평화기금이 지난 1997년 제정했으며, 매년 정의와 평화, 인권을 위해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를 뽑아 상을 준다.

지난 수상자는 서파푸아와 인도네시아 중앙정부의 갈등 해결을 위해 애쓴 넬레스 테베이 신부, 타이 노동운동가인 윌래완 새티에 타이 노동자연대위원회 부의장 등이 있다.

시상식은 3월 11일 오후 7시 서울 세종호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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