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레시다 문헌 - 59]

제2부 선교하는 제자들 속에 머무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

3.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는 선교하는 제자됨의 기쁨

3.5 재물과 생태 환경의 보편적 운명에 관한 기쁜 소식

126. 자연을 존중하는 최상의 방법은 인간의 환경을 초월성에 개방하여 인간과 가정, 환경과 도시를 존중하며 성 바오로가 촉구하셨던 대로 그리스도 안에 모든 것을 아우르고 그리스도와 함께하시는 아버지를 찬양하는 것입니다.(1코린 3,21-23 참조) 주님께서는 현재와 미래의 모든 세대들에게 이 세상을 맡기셨습니다. 재물의 보편적 운명은 현재와 미래 세대들이 함께 연대할 것을 요구합니다. 자원은 어느 때보다 더욱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자원의 사용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존중하면서 분배 정의의 원리에 따라 조절되어야 합니다.

3.6 희망과 사랑의 대륙

 
127.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 해 지역 백성의 대부분이 세례를 받았으므로 우리는 제자이자 선교사로서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섭리로 세례의 은총을 통해 교회에 소속되는 소중한 유산을 저희에게 주셨으며, 500여 년 넘게 저희를 그리스도 지체의 일부이자 아메리카 대륙의 순례하는 백성으로 삼아 주셨습니다. 우리의 수많은 자녀들과, 젊은이들의 이상, 그리고 점점 늘어나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랑에 충실한 수많은 가족들의 의기를 보며 우리는 희망에 부풀게 됩니다. 그리스도의 고통과 그분의 복되신 어머니를 향한 헌신 속에, 성인 축일과 더불어 성인들께 바치는 경의 속에, 교황과 다른 목자들에 대한 사랑 속에, 자신의 자녀들을 홀로, 또는 비참함 속에 결코 내버려 둘 수 없고 내버려 둬서는 안 될 하느님의 위대한 가족으로서 보편교회에 대한 사랑 속에 빛나는 우리 민족들의 신심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개막연설’, 1항)

128. 우리는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 해 지역에서, 순례자로서 교회가 지닌 생명력의 은총을 잘 깨닫고 있으며, 교회의 가난한 이들을 위한 선택, 본당, 공동체, 단체, 교회운동, 새로운 공동체들 및 그들의 많은 사회적, 교육적 봉사활동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대륙을 여러 민족과 토착문화가 어우러진 친교와 소통의 장소로 만들어 주심에 대하여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는 또 예전에는 소외되었던 부문들, 즉 여성, 토착민, 흑인, 소농, 그리고 대도시 변두리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적극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그리스도께 토대를 두고 그분께 구원받은 우리 민족들의 전체 삶은 희망과 기쁨으로 미래를 바라보며,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외침을 함께 합니다. “사랑의 문명은 오직 성찬례를 통해서만 생겨날 것이며, 그를 통해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 해 지역은 희망의 대륙은 물론 사랑의 대륙으로 변모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개막연설’, 1항)

번역 : 배우휘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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