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레시다 문헌 - 57]

제2부 선교하는 제자들 속에 머무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

3.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는 선교하는 제자됨의 기쁨

3.4 인간 활동의 기쁜 소식

3.4.1 노동

 
120. 당신의 창조 과업에 참여하고 형제와 자매들을 섬기기 위한 노동의 의미가, 창조의 아름다움과 당신이 손수하시는 노동 속에서 빛나고 있기에 우리는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목수이셨던 예수님(마르 6,3 참조)께서는 노동과 노동자들을 높이셨으며, 노동이 단지 삶의 부가물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노동은 인간으로서 자기완성을 이루게 하므로,(요한 바오로 2세 ‘노동하는 인간’, Laborem Exercens, 9항 참조) “인간의 지상 실존에 있어 근본적인 차원들 중의 하나임” (상동문헌 4항 참조)을 일깨워 주십니다. 노동은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보장하며, “‘사회 문제’ 전체의 본질적인 핵심”(상동문헌 3항 참조)입니다.

121. 노동에 종종 수반되는 노고에도 불구하고, 하느님 말씀의 가르침에 따라 그리스도인들은 기도와 결합된 노동이 현세의 진보뿐만 아니라 하느님 나라의 건설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므로 우리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상동문헌 27항, 2테살 3,10 참조) 실업, 노동에 대한 부당한 임금, 그리고 노동하지 않으려는 태도는 하느님의 계획을 거스르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계획에 대해 제자이며 선교사인 이들은 노동의 존엄과 노동자의 존엄, 그리고 그들의 권리와 의무에 대한 정당한 인정을 증진하며, 노동의 문화를 발전시키고, 모든 불의를 비난합니다. 휴식, 가족, 주님을 예배하는 날로 주일을 지킴으로써 노동과 휴식의 균형을 맞출 수 있습니다. 공동체는 장애인들이 그들의 능력에 따라 노동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내어야 합니다. (상동문헌 22항 참조)

122. 우리는 노동과 생산을 발생시키고 인간 조건과 사회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활동과 계획을 벌여 나가는 모든 이들의 재능과 연구, 결단을 보며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기업가 정신은 노동자의 존엄을 존중하고 환경을 유념하는 한, 선하고 필요한 것이며 공동선에 이바지합니다. 기업가 정신이 왜곡될 때, 오로지 이윤만을 추구하면서 노동자들의 권리와 정의를 침해하게 됩니다.
 

번역 : 배우휘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편집위원)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저작권자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