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레시다 문헌 - 56]

제2부 선교하는 제자들 속에 머무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

3.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는 선교하는 제자됨의 기쁨

3.3 가정의 기쁜 소식

 
117.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우리는 기쁨으로 충만합니다. 당신을 내어 주셔서 우리와 연대하시고 완전한 사랑으로 끝까지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그리고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인간적 사랑을 나눌 때 그 사랑은 충만해집니다. 부부애는 배우자인 남녀 사이의 호혜적 사랑입니다. 그것은 죽기까지 충실하고 독점적이며, 결실이 풍부한 것으로서 자녀의 출산과 교육을 지향하여 성삼위의 풍성한 열매를 맺는 사랑을 닮았습니다.(바오로 6세, ‘인간 생명’, Humanae Vitae, 9항)

부부애는 그리스도께서 교회와 한 몸이 되신 것을 상징하는 혼인성사에서 시작된 것이므로, 부부애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 안에서 깨끗하게 되고, 풍요로워지고, 충만해지는 것입니다.(에페 5,25-33 참조)

118. 사람은 가족 안에서 하느님의 가족이 되어야 할 이유와 길을 찾습니다. 가족을 통해 우리는 생명을 받고 사랑과 신앙을 처음 경험합니다. 신앙을 전수받고, 그것을 보존하며, 그것을 거행하고, 지속적으로 그것을 전하면서 증언하는 가족의 삶을 체험하는 것이야말로 신앙 속에서 자녀를 교육하는 위대한 보화입니다.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를 온전히 교육시켜야 할 기쁘고 양도할 수 없는 책임에 대해 새로이 자각해야 합니다.

119. 하느님은 그토록 많은 상처와 분열에도 불구하고 우리 가족들을 사랑하십니다. 가족 기도에서 간구하는 그리스도의 현존으로 우리는 문제를 극복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희망의 길을 열 수 있습니다. 가정의 여러 부족한 점은 가족들의 가족이라 할 교회 공동체의 봉사로 상쇄할 수 있습니다.  


번역 : 배우휘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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