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레시다 문헌 - 46]

1부 : 오늘날 우리 백성의 삶

2.2. 역사적 도전의 시대에 마주한 우리 교회의 상황

100. 우리가 희망 속에서 기뻐하는 이런 긍정적인 측면이 있음에도, 다음과 같은 그림자가 그 가운데 드리워 있음에 주목합니다.
 

 

a) 가톨릭교회에서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은 교회의 역동성과 활력을 고려해 볼 때, 그리고 세계의 신자 43퍼센트가 거주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아주 중요한 지역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교회의 성장이 인구 성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데 주목합니다. 평균적으로 성직자의 증가, 특히 여성 수도자의 증가세가 우리 지역 인구성장에 비해 뒤처져 있습니다.(1974년부터 2000년까지 라틴 아메리카 인구는 거의 80퍼센트 늘어난 반면, 여성 수도자들은 겨우 8퍼센트 증가에 그쳤습니다. '교회연간통계' 참조)

b) 안타깝게도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쇄신을 거스르는 특정 교회론 및 영성으로 회귀하려는 일부 움직임과 (베네딕토 16세, 교황청의 추기경, 대주교, 주교 및 고위 성직자들에게 행한 연설, 2005년 12월 22일 목요일) 공의회의 쇄신을 환원주의적으로 해석하고 적용하려는 일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참다운 순종과 권위에 대한 복음적 실천은 결여되고, 교리와 도덕성, 친교에 대한 불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가난한 이들에 대한 우선적 선택을 실천하는 데서 부족한 점이 나타나고, 봉헌생활에서 복음적 인간학보다 단지 사회학적인 영향으로 인한 상당한 수의 일탈행위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안타깝습니다. 교황 성하께서는 우리 총회 개막 연설에서 “사회 전반적으로 그리스도교적 삶이 약화되고, 가톨릭교회가 삶 속으로 참여하는 것도 약화됨은 분명하다” ('개막연설' 2항)고 말씀하셨습니다.
 

번역 : 배우휘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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