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레시다 문헌 - 46]

1부 : 오늘날 우리 백성의 삶

2.2. 역사적 도전의 시대에 마주한 우리 교회의 상황

 
99. f) 교회의 사회교리는 소중한 보화로서 남녀 평신도들의 증언과 연대의 실천에 힘을 북돋워 왔습니다. 오늘날 우리 평신도들은 참된 사랑의 선교사로서 스스로의 신학적 양성에 더욱 힘쓰며, 그리스도를 따라 세상을 실질적으로 변모시키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많은 평신도들이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정치적 영역에서 영원한 원리로부터 영감을 이끌어 내고, 교회의 사회교리에서 판단의 기준과 행동의 지침을 이끌어 내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수준에서 애덕의 활동이 펼쳐지는 것은 물론, 폭넓은 범위에서 사회적 선교가 발달하고 사회적 영향력을 갖는 사도적인 봉사활동이 풍부해지고 있는 점도 분명히 주목해야 합니다. 매체 선교가 발달하고 문화를 복음화하기 위해 교회가 가지는 수단이 더욱 다양해지면서, 라디오와 TV를 교활하게 활용하여 지지자를 확보하는 일부 집단의 영향력을 일부나마 상쇄시킬 수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에는 라디오, TV, 영화, 출판 매체, 인터넷, 웹페이지 및 라틴아메리카 교회 네트워크(RIAL)가 있기에 희망적입니다.

g) 많은 공동체가 만들어져 교회 조직이 다양해지고, 새로운 관구와 사목단체가 만들어지면서 지역교회는 신자들의 욕구를 더 잘 섬길 수 있도록 협력적 선교를 발전시켰습니다. 마찬가지로 종교간 대화 역시 교도권의 규범을 따른다면 다양하게 만나면서 만남의 참여자는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자크 드퓌 신부의 저서 '종교 다원주의적 그리스도교 신학을 향하여'에 관한 신앙교리성 공지 참조(2001년 3월 12일) )
어떤 지역에서는 교회 일치를 지향하는 학교가 만들어지는가 하면, 교회 일치적인 협력이 사회문제, 다양한 활동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질주의에 반발하여 영성, 기도, 신비주의를 추구하는 것은, 하느님에 대한 갈증과 갈망의 증거이자 표현입니다. 더구나, 윤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쾌락주의, 부패, 가치의 부재를 극복하려는 요구를 보여주는 시대의 징표입니다. 우리는 또한 우리 민족의 고유한 특성인 연대의 감정, 책임의식, 상호협력의 실천이 더욱 깊어지고 있음에 기뻐합니다.
 

번역 : 배우휘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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