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와 주택의 공공성 그리고 군비 축소의 필요성 인식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이하 정평위)가 사회현안 자료집 ‘좋은 정치란 인간의 존엄성과 공동선 증진에 있습니다’를 발행했다. 정평위는 4일 “의료와 주택의 공공성 그리고 군비 축소의 필요성을 인식해 이번 자료집을 준비했다”며 이 자료가 사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자료집은 국방, 공공의료, 공동주택 세 분야로 구성돼 있으며, 각 영역의 현황과 정부 정책에 관한 설명, 공공을 위한 제안, 교회의 가르침과 활동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정평위는 자료집에서 “정부가 국방,
“가톨릭 사회적 가르침”, 찰스 E. 커런, 이동화 옮김, 분도출판사, 2022현대 가톨릭 사회적 가르침을 신학과 윤리학, 교회사의 관점에서 포괄적으로 분석하고 비평한 최초의 해설서다. 미국 사제이자 윤리신학자인 찰스 E. 커런 신부가 2002년에 냈다. 부제가 ‘1891-현재’인 이 책은 1891년 레오 13세 교황의 회칙 ‘새로운 사태’부터 지금까지 나온 교황과 교도권 문헌에 근거한 가톨릭 사회적 가르침 전체를 다룬다.저자는 “이 가르침이 110년에 걸친 것이기에, 특별히 역사적 발전과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며, “가톨릭 사회윤
오는 7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이하 서울 노사위)가 파리바게뜨 노동자를 위한 릴레이 1인 시위를 펼치며, 이날 함께할 시민을 모집한다.서울 노사위는 10월 7일 ‘세계 양질의 노동의 날’을 맞아 노동자의 존엄과 권리를 침해하는 현실에 맞서 특별 연대 활동으로 파리바게뜨에 2018년 맺은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고, 노동조합 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한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에스피씨(SPC) 그룹 본사와 파리바게뜨 양재 본점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할 예정이며, 참가자는 5일까지 모집한다. 30
26일 국회에서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연례 세미나가 진행됐다.세미나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이하 사폐소위)와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과 권칠승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상민 의원은 20대, 21대 국회에 ‘사형폐지에 관한 특별법’을 대표발의했다.사폐소위는 매년 사형제 폐지를 위한 기념 행사와 세미나를 개최해 왔으며, 올해는 20주년을 맞은 세계 사형 폐지의 날을 기념해 중형주의 정책을 주제로 세미나를 마련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엄벌에 처하자는 이런 중형주의 정책의 범죄 억
2020년 11월부터 13개월간 인도 농민들은 농업개혁법 반대 시위를 벌였다. 시위 초반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억 5000만 명이 전국에서 참여했고, 수도인 뉴델리 인근에서 노숙 농성을 벌이고, 트랙터를 몰고 뉴델리 시내에 진입하는 등 격렬히 투쟁한 결과 정부는 농업개혁법을 철회했다. 그러나 이 승리 뒤에 여성 농민이 있었다는 것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22일 국제기후종교시민네트워크가 마련한 정치운동가 나브샤란 싱(Navsharan Singh)과의 간담회에서 김종화 신부(작은형제회)의 사회로, 인도의 기후위기와 농업의 현실, 그리고
13일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식량, 생명인가 산업인가”를 주제로 제43회 가톨릭 에코 포럼이 열렸다.직접 농사를 짓고 있는 이들이 발제자로 참여한 이번 포럼에서, 유기농업은 기후위기의 주요한 대응이며, 생명을 살리는 농업이 지속가능하려면 농민뿐 아니라 소비자가 그 가치를 알아보고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영기 씨(농민, 한국친환경농업협회 교육국장)는 유기농업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촌이 가능하려면 소비자가 공정하고 정직한 생산자들을 선택해야 유기농업을 하는 농부들이 계속 농사를 지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과학 학
15일 헌재 공개 변론 앞두고 종교인 등 시민사회계 촉구7대 종단 지도자가 모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가 헌법재판소에 국가보안법 2조와 7조에 위헌 결정을 내려 달라고 호소했다.오는 9월 15일 헌법재판소에서 국가보안법 제2조와 제7조 제1항·제5항에 대한 위헌 여부를 묻는 공개 변론이 있을 예정이다.7일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호소문을 내고, “국가보안법은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 금지하는 법으로, 그 존재만으로도 예술 표현, 사상과 양심, 학문의 자유에 대한 기본적 권리를 위협하고 있으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도 위협 요인이 되
“경전이란 무엇인가”, 윌프레드 캔트웰 스미스, 류제동 옮김, 분도출판사, 2022종교학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학자 중 한 사람인 윌프레드 캔트웰 스미스(1916-2000)의 대표작 “경전이란 무엇인가: 7대 세계 전통의 비교역사학적 이해”가 번역돼 출간됐다. 1993년에 나온 이 책은 그리스도교, 유대교, 이슬람, 힌두교, 불교, 유교와 서양 고전 전통에서 ‘경전’을 활용해 온 역사를 검토하면서, 경전이 인간의 삶에 어떻게 스며들었는지 살핀다.10장으로 구성돼, 경전을 둘러싼 논쟁, 경전의 형식과 개념 그리고 쿠란, 성서 등 각
‘덜 소비하고 더 존재하기’, ‘배달 음식 줄이기’, ‘생수 구매 자제, 과대포장 개선, 대중교통으로 이동’, ‘두 번째 지구는 없다’, ‘지구는 우리 후손들의 집’, ‘SAVE OUR ONLY HOME’1일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가톨릭기후행동을 비롯한 생태환경 활동가, 신자, 수도자, 사제 100여 명이 각자 위와 같은 내용의 기후위기를 알리는 문구를 적은 팻말을 들고 거리를 행진했다. 이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시민들, 신기하다는 듯 사진을 찍는 외국인 관광객들 그리고 세상을 향해 핵발전의 위험과 기후위기의
29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하 사제단)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경심 전 교수의 형집행정지 수용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사제단 신부들과 안민석, 김영배 의원(더불어민주당)도 함께했다.김영식 신부(사제단 대표, 안동교구)는 “정 교수의 형집행정지 신청을 거부하는 검찰의 행태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행위이며, 살인 방조 행위”라고 지탄했다. 또 언론을 향해서도 “왜 사람이 고통 중에 있고, 치료받지 않으면 후유증을 앓을 수 있다고 묻지 않냐”면서 언론이 제 역할을 하지 않고 검찰 편이 되었다고 비판했다. 김 신부는
“오늘은 두부 내일은 당근 수프”, 고이데 미키, 최현영 옮김, 바오로딸, 2022프리랜서 작가인 저자가 말기 암을 앓는 어머니의 마지막 2주간 성 프란치스코 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함께 보낸 체험을 담은 에세이다.죽음을 준비하며 자신이 바라는 장례식의 모습을 이야기하는 어머니, 아버지와의 갈등, 간호부장인 히로코 수녀에게 위로와 존중을 받으며 죽음을 준비하는 환자들, 히로코 수녀가 알려주는 환자를 이해하는 법과 저자의 체험 등을 진솔하게 담았다. 가족이 임종 시기 환자 곁에 머물며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호스피스 종사자들
서울 시그니스 세계총회(8월 15-18일) 참석차 한국에 온 와무유 와치라 수녀(팍스 크리스티 인터내셔널 Pax Christi International 공동대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국제정세와 그리스도교의 역할”을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전쟁과 폭력은 대화와 외교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와무유 와치라(Sr. Teresia Wamuyu Wachira) 수녀는 로레토 수녀회 소속으로, 케냐 로레토 학교 교장을 지냈다. 지금은 나이로비에 있는 세인트 폴 대학(St. Paul's University)에서 평화와 갈
제10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미사가 봉헌됐다.14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봉헌된 미사는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천주교 전국행동’이 주관했으며, 각 교구 정의평화위원회와 수도회 사제들이 공동으로 집전했다.강론을 맡은 양성일 신부(인천교구 정의평화위원장)는 지난 7월 박진 외교부 장관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양국 정부 간 공식 합의로 존중돼야 한다. 합의 정신에 따라 이 문제가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한 것을 비판했다.그는 2015년
1. 천주교 원주교구 사제 인사(2022.08.10)
1. 천주교 전주교구 사제 인사(2022.08.09)부임일 : 2022년 8월 24일(수)
1. 천주교 부산교구 사제 인사(2022.08.09)부임일 : 2022년 8월 18일(목)
주교회의, 청소년 사목 위기 분석한 지침서 펴내 퀴즈는 잘 풀지만 신심은 깊지 않은 청소년들신앙생활이 길어질수록 기쁘지 않고 성당 떠나고 싶다?‘하느님과의 인격적 만남’ 위해 본당 공동체가 함께해야청소년 사목이 위기라고 한다. 청소년들은 “주일학교를 졸업하면 더는 성당에 안 나올 거야”라고 툭툭 말하고는, 중고등부 주일학교를 졸업하면 그 말대로 한다. 청소년 사목을 연구하는 정준교 소장은 성인이 되면서 성당에 더는 오지 않는 현상이 요즘 들어 벌어진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던 일이라 교회가 이를 너무 당연
타이, 캄보디아, 미얀마 교황대사이자, 라오스 교황사절이었던 장인남 대주교(청주교구, 72살)가 네덜란드 교황대사에 임명됐다.교황청 기관지 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장인남 대주교를 네덜란드 교황대사에 임명했다고 16일 발표했다.장인남 대주교는 한국인으로서 처음이자 지금까지 유일한 교황대사다.1949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1976년 청주교구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로마에서 유학하며 교황청 라테라노 대학 신학박사, 교황청 외교관학교 교회법 석사 과정을 밟았다. 1985년 엘살바도르 교황대사관 2등 서기관(몬시뇰 직위)
17일 서울을 비롯해 전국 교구에서 농민 주일을 기념하는 미사와 행사가 진행됐다.천주교 서울대교구는 구요비 주교(서울대교구 보좌주교)의 집전으로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농민 주일 미사를 봉헌했다. 강론에서 구 주교는 기후위기 시대 우리농촌살리기운동(이하 우리농)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기후위기로 우리의 식탁이 위협받을 뿐 아니라 반대로 식탁을 준비하면서 발생하는 탄소로 기후위기를 더욱 심각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톨릭농민회가 선택한 생명 농업이 화학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고 지구와 함께 사는 농사 방법으로 탄소를 적게
수익금 전액 아프리카 식수 위생사업에 사용9월 30일까지 온오프라인 무료 관람한국희망재단(이사장 최기식 신부)이 물 부족으로 고통받는 아프리카를 위한 전시회 ‘생명을 잇다’를 연다.이번 전시는 문인화가 고 수연 김지영 작가가 생전에 강조했던 락행선의(선한 뜻 행하기를 즐겨라)의 뜻에 따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한국희망재단에 기증한 작품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작품 판매 수익금 전액은 아프리카에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데 쓰인다.고 수연 김지영 작가(1949-2008)는 홍익대 미술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했고,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