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지나 우수가 다가온다. 곧 을미년이 실제로 시작되는 설이다. 마음은 벌써 봄인데 아침저녁으로 조금은 쌀쌀하다. 때 맞춰 봄 상품을 준비하는 백화점은 겨울옷을 대거 방출하는데, 개구리들도 다가올 경칩을 준비하고 있을까? 벌써 산개구리들은 알을 낳았다는데, 산비탈에서 흙탕물이 쏟아지지 않아야 한다. 변산바람꽃과 복수초가 잔설을 뚫고 꽃망울을 터뜨렸으니
2월 16일 오후, 국회가 본회의에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 그리스도교 인권단체들은 최악의 선택이라고 평했다.이날 본회의에는 재적의원 295명 중 281명이 참석했고, 이완구 총리 임명동의안에 대한 투표에서 찬성 148표, 반대 128표, 무효 5표로 가결됐다. 이에 대해 천주교인권위원회 김덕진 사무국장은
남미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 있는 연합오순절교회는 일요일마다 사람들로 들어찬다. 예배당은 꽉 차고, 입구에는 유모차가 가득이다. 밴드가 마루를 울리는 디스코 리듬을 쏟아 내는 가운데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온다. 베이스 기타를 연주하는 목사가 “주님은 위대하시도다”라고 노래하는 가운데, 여러 대의 텔레비전 화면에는 제단의 움직임이 뒷좌석에 늦게 온 신자들에
2014년 바티칸에서 처음 열린 ‘주님을 위한 24시간’ 행사가 올해 사순 시기에는 전 세계 가톨릭교회로 퍼질 전망이다. 교황청 새복음화촉진평의회 공지에 따르면 로마에서 이 행사는 3월 13일 오후 5시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참회 예식으로 시작해 14일 오후 5시 저녁 기도로 끝난다. 올해의 묵상 주제는 “자비가 풍성하신 하느님”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설립준비단이 2월 12일 특별조사위원 예정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시행령, 조직, 인력, 예산 등을 확정했다.인원 구성은 특별법에 명시된 정원을 반영해 정무직 상임위원 5명을 제외한 120명으로 했으며, 구성 비율은 행정자치부와 실무 협의한 대로 공무원과 민간채용 비율을 50대 70으로 확정했다.조직 형태는
오룡호 침몰 사고 유가족이 13일 오후 부산 시민장례식장에서 장례식을 치렀다. 한국인 선원 4명의 유가족은 그동안 사조산업의 무책임한 태도에 항의하며, 시신 인도와 장례를 거부해 왔다.이들은 1월 5일부터 실종자 가족과 함께 서울의 사조산업 본사 앞에서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합동 분향소 설치, 실종자 수색 재개와 대책 마련, 보상에 대한 협상” 등을 요구하
유럽 여러 나라에는 자신이 가톨릭, 개신교, 유대교 신자라고 정부에 등록하면 정부가 그 사람의 소득에서 세금을 떼어 각 교단에 주는 이른바 “종교세”(교회세) 제도가 있다. 주로 북유럽 국가들이 많다. 독일이 대표적인 나라로 소득세에 종교세가 부가로 8-9퍼센트가 붙는데 이는 월급의 3-4퍼센트다. 다른 나라들은 대략 1-2퍼센트이고, 이탈리아는 0.8퍼센
10일과 11일 이틀간 진행된 이완구 총리 후보의 청문회가 끝났다. 논란이 그치지 않는 청문회였다. 그래서 이 후보가 국회의 인사 청문회에서 살아남을 것인지가 국민적인 관심사였다. 만약 총리 인준에 여야가 합의를 보지 못하면 박근혜 정부는 연거푸 3번의 총리 인준 실패로 심각한 레임덕 현상을 맞게 되리라는 상식적인 전망 때문이다.청문회 과정을 지켜 본 언론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두 통신회사의 간접고용 비정규직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노동자 두 명이 고공농성을 이어 가고 있는 가운데, 천주교와 개신교, 불교 3대 종단이 연대를 위한 문화제를 열었다. 2월 12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불교 조계종 노동위원회, NCCK 노동위원회 등이 참여한 문화제에서 각 종단 대표들은 통신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
미국 수도 워싱턴 시의회가 통과시킨 차별 금지법안이 종교 자유를 침해한다며 가톨릭교회가 반대하고 나섰다. 워싱턴 시의회는 출산보건 비차별금지법-2014와 인권수정법-2014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고, 시장의 서명을 받았는데, 연방의회 하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에 몇몇 가톨릭 주교들과 생명운동 단체들은 하원에서 법안을 기각해 달라는 청원서를 모든 하원의원
2015년 2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여성 문화’라는 주제로 교황청 문화평의회 총회가 개최되었다. 세계 각지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31명의 정회원(위원), 35명의 자문위원, 19명의 추천위원이 함께했다. 한국인으로는 한국 천주교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장인 수원교구의 이성효 총대리 주교가 정회원으로서, 코스타리카 대학의 철학과 한국학을 담당하고
이완구 국무총리 지명자(바오로, 64)의 ‘언론 외압’ 논란에 대해 천주교와 개신교의 언론 전문가들도 “그릇된 언론관”이라고 비판하고 있다.한국천주교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 총무 김민수 신부는 “그분(이완구 지명자)이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언론관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신부는 2월 11일 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완구 지명자의) 권
1984년 10월 30일, 폴란드의 한 저수지에서 예르시 포피엘루슈코 신부의 주검이 발견됐다. 그는 당시 공산정부에 대해 또렷한 태도로 반대했으며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었다. 비밀경찰 요원들이 그를 때려 죽인 것이다.곧바로, 한 바티칸 관리는 그를 순교자로서 시성할 것을 청원했는데, 폴란드 출신인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비위를 맞추려는 것이었는지도
천주교 춘천교구가 2019년까지 복음화율 10퍼센트, 미사참례율 40퍼센트라는 목표를 세우고 방문 선교와 가두 선교에 중점을 둔 선교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춘천교구는 작년 7월 41개 본당의 선교위원 63명이 참여한 가운데 선교 연수를 했으며, 이 자리에서 본당이 시에 속하는지 또는 읍면에 속하는지 여부와 규모를 기준으로 나누어 선교 상황을 토론했다. 이를
2015년 천주교 안동교구 새사제 인사 (2015.01.25) 부임일: 2015년 2월 11일(수)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정의평화위원회 총무에 김유정 신부, 해외선교, 교포사목위원회 총무에 박규흠 신부를 임명했다. 주교회의는 2월 9일 상임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정평위 새 총무 김유정 신부(유스티노, 44)는 대전교구 소속으로, 2000년에 사제품을 받고 대전시 둔산동성당 보좌, 교구 성소 계발 전담을 맡았다. 2007년 캐나다 토론토대에서 영성신학
올해 지학순정의평화상 수상자로 우즈베키스탄 인권연합이 선정됐다. 우즈베키스탄 인권연합은 우즈베키스탄의 광주학살사건으로 불리는 안디잔 사건 직후인 2006년에 설립됐다. 전국의 인권 활동가들이 구성원이며, 엘레나 우를라예바(Elena Urlayeva)가 대표를 맡고 있다.2005년 목숨을 잃은 안디잔의 희생자들을 공개적으로 추모하고 대중들에게 알리는 한편,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새 대표로 김인국 신부(청주교구)가 선출됐다.사제단은 2월 10일 광주 피아골 피정의 집에서 2015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새 대표를 뽑았다. 김인국 신부는 지난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사제단 총무를 맡기도 했으며, 현재 청주교구 옥천성당 주임신부다. 임기는 2년으로 2016년까지 대표직을 맡는다.김인국 신부는 대표직을 수락하면서
이웃을 사랑하고 자비를 베풀라는 종교의 가르침을 종교를 가진 신자들도 잘 지키지 않고 있다. 한국갤럽이 공개한 조사보고서 “한국인의 종교 1984-2014” 내용에 따르면, 이웃과 타인을 사랑하고 자비를 베풀라는 가르침을 요즘 사람들과 종교인들이 얼마나 잘 따르고 있는가 묻는 질문에 일반인(비종교인과 종교인 포함한 한국인 평균)과 종교 신자 모두에 대해 부
학생들이 희망하는 최고 직업은 교사다. 몇몇 성적 최우수 학생은 교대로 진학하고, 성적이 되지 않아도 한 학급에 절반 정도는 교직을 희망한다. 국어 교과서에 소원 세 가지를 적어보라는 예비 문제에, 돈 많이 벌기, 돈벼락 맞기, 돈 많은 애인 만나기처럼 오로지 돈을 반복하는 학생들이 교사를 희망한다. 왜 교사가 되고 싶으냐는 물음에 ‘돈 많이 벌고 안정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