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교 제 사회운동단체들의 연합체인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이하 천정연)이 지난 3월 6일 한국예수회센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임원진을 개편하고 사업안을 확정했다.
이번 정기총회 감사보고서에서는 지난 2011년을 기억하며 “2011년 재야의 타종소리가 울려퍼지는 찰나부터 송년미사가 바쳐지는 그 마지막 순간까지 대한민국 산하 곳곳에서 힘겨웠지만 외롭지 않는 많은 만남들이 있었다”며 “강가에서 삽 뜨는 소리에 맞서 그 강이 흐르는 물길 여기저기에서 울려퍼지는 성가가 하늘과 땅을 메웠다”고 표현했다. 또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자신의 인권을 되찾고자 몸부림치는 그곳에 가서 그들과 함께하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해 천정연(상임대표 변연식)은 가톨릭활성가 양성을 위한 비폭력대화 교육과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에서 주관하는 활성가연수에 참가했으며, 제주 강정 해군기지 반대운동과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운동, 그리고 GM대우와 한진중공업, 재능교육 등 비정규직 노동자 연대활동을 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권오광(모이세, 천정연 전 공동대표)를 상임대표로 선임했으며, 김선실(데레사, 천주교여성공동체 전 대표)과 김은숙(인천교구 가톨릭노동사목)을 감사로 선임했다. 또한 박순희(아녜스) 전 천정연 대표를 지도위원장으로 선임했다.
한편 천정연 소속 단체들 가운데 ‘한국가톨릭농민회’는 대전 대철회관에서 제42차 대의원총회를 열고 이상식(안동교구)을 회장으로 새로 선임하고, 부회장에 한종범(원주교구), 김영길(전주교구). 신순재(청주교구) 등이 선출되었다. 아울러 전국담당사제는 김규봉 신부(의정부)에 이어 이영선 신부(광주교구)가 맡게 되었다.
‘새 세상을 여는 천주교여성공동체’는 지난 2월 18일 가톨릭교리신학원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최금자, 김진희를 새로운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그리고 감사로는 손영희, 양은희가 맡게 되었다.
‘천주교인권위원회’는 2월 총회를 통해 상임이사 겸 운영위원장으로 이호중 교수를 선임했다.
한편 ‘우리신학연구소’는 2011년 2월 박영대 소장이 사퇴한 뒤 1년간 공석이었던 연구소장으로 경동현 연구원이 지난 2월 18일 정기총회에서 선임되었으며, 당일 이사장인 김영욱 신부가 사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3월 말경 임시총회를 열어 이사장을 새로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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