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편집 : 장기풍)

“교종 건강은 정상 회복하고 있습니다”

공보실 발표 ‘주일 미사와 개인 기도, 링거 중단, 반액체 식단 등’

교종청 공보실은 6월10일 프란치스코 교종 수술 브리핑을 통해 현재 교종 건강은 정상 회복되고 있으며, 수액 주사도 중단하고 반액체 식단을 섭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진 권고에 따라 교종의 주일 미사와 삼종기도는 병원 경당에서 개인으로 드리면서, 전 세계 신자와 애정과 감사로 영적으로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술 집도의 세르조 알피에리 박사도 생방송으로 중계한 언론 브리핑에서 교종 체온은 정상이며, 심장 박동과 혈압 수치도 안정적이고, 혈액 검사와 흉부 엑스레이 결과도 양호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교종은 복벽에 가하는 부담을 최소화하여 이식한 인공 보철물과 근육근막 복구가 최적의 상태로 치유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신중한 회복 절차를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의료진이 수술 부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신체 움직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종에게 주일 관례적인 삼종기도를 공개로 인도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알피에리 박사는 현재 교종의 전반 회복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바이탈(맥박, 혈압, 호흡, 체온 수치, 산소포화도를 가리킨다)도 정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수술도 통증이 심해 아주 최근에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교종이 가능한 한 최상의 신체 상태로 사목 활동에 복귀할 수 있도록 치유 과정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다음 주 내내 병원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전 세계에서 교종의 괘유 기원 메시지 쇄도

교종청 공보실은 6월8일 프란치스코 교종 수술 후 진행 상황을 업데이트하면서, 교종의 일반 상태는 양호하며 ‘평화로운 첫날 밤을 보냈다고 밝혔다. 공보실장 마태오 브루니 씨는 전반 모든 것이 정상 상태로 교종은 지난 몇 시간 동안 받은 친밀함과 애정의 메시지를 듣고 감사를 표하는 동시에, 자신을 위해 계속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제멜리 병원에는 교종이 입원한 시간부터 이탈리아 대통령 마타렐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 정상들을 비롯해, 각국 주교단과 각계 인사와 어린이들을 포함한 신자들의 치유를 기원하는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 미국 주교회의 의장 티모시 P. 브로글리오 대주교는 성명을 발표하고 “프란치스코 교종께서 수술에서 회복하면서 자비로우신 하느님의 치유 능력에 대한 믿음으로 힘을 얻습니다. 교종님과 병원에 계신 모든 분을 위해 오늘 그리고 매일 기도해 주십시오. 예수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 걸으시며 우리가 치유와 위로가 필요할 때마다 더 가까이 계십니다”라고 말했다.

 

“성찬례는 하느님과 형제자매를 사랑하라고 부릅니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6월11일 성체 성혈 대축일을 맞아 자신의 트위터 계정 @Pontifex에 다음과 같은 짤막한 메시지를 올렸다. “성찬례는 모든 것보다 먼저 하느님을 사랑하고 형제자매를 사랑하라고 우리를 부릅니다. 이 빵은 탁월한 사랑의 성사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해 당신 자신을 바치시고 당신 자신을 쪼개시며, 우리의 생명이 우리 형제자매들을 먹일 빵이 되도록 우리에게도 그렇게 하라고 요구하십니다.”

 

“위대한 박애의 꿈이 정치에 영감을 주기 바랍니다”

교종. 유럽의회 그리스도교 정치인의 책임인식 촉구 메시지

프란치스코 교종은 입원으로 6월9일 예정된 유럽의회 유럽인민당(EPP) 대표 만프레드 베버 씨와 만나는 것을 취소하고 메시지를 보냈다. 교종은 형제애의 위대한 꿈을 좋은 정치의 구체적인 행동으로 바꾸는 그리스도교 정치인의 책임을 잘 인식하라고 촉구했다. 메시지 내용.

모든 그리스도교 정치인들의 책임에 도움이 되는 길잡이로서, 가톨릭교회 사회교리의 풍부한 유산과 함께 문화 일치와 다양성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유럽에 대한 생각과 모든 사람에 대한 형제애와 존중의 꿈을 구체적 현실로 가져오는 더 높은 정치 비전이 필요합니다. 저는 지난 2014년11월 유럽의회 방문을 회상하면서 첫 번째 유럽의회 의원선거와 비교할 때 유럽의회와 의원들에 대한 일반 사람들 관심이 줄어든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대의민주주의의 고질적 문제입니다. 특히 여러 국가가 동시에 연결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고 훨씬 더 '원격적'인 유럽의회 경우는 더욱 심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커뮤니케이션 수단은 이러한 거리를 극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다원주의에 관한 두 번째 영역인 대규모 의회그룹에서 예상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일치 원칙과 윤리 가치’를 가지고 구성원들의 연구와 성찰을 장려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식을 심화하고 윤리 관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연구와 성찰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무엇보다 양심 차원에서 수행하는 흥미로운 도전이며 정치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자질이 요구됩니다. 

특히 그리스도교 정치인들은 기회주의적 해결책을 거부하고, 인간의 존엄과 공동선 기준을 고수하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구별해야 합니다. 이러한 유럽 정치에 공헌하는 데 도움이 될 사상인 연대와 보조성 두 가지 원칙을 강조하는 가톨릭교회 사회교리의 ‘풍부한 유산’에 의지할 것을 권고합니다. 유럽 대륙의 ‘통합과 다양성’을 동시에 유지하는 비전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강한 영감을 가진 '영혼과 꿈'이 필요합니다. 21세기 거대한 글로벌 도전에 직면한 유럽을 유지하려면 높은 가치를 가진 정치 비전과 함께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형제애가 필요합니다. 유럽연합 창시자들의 유산과 국가이익 보호에만 전념하는 정치 조직 개념을 뛰어넘어, 모든 사람이 '형제애'로 살 수 있는 사회 건설을 목표로 한 그들의 꿈, 교회와 선의의 모든 사람이 공유하는 위대한 '꿈'인 형제애는 유럽에 새로운 자극을 주는 '영감의 원천'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오늘날 그리스도교 정치인들이 형제애의 위대한 꿈을 지역, 국가, 국제 등 모든 수준에서 정치의 구체적 행동으로 옮기는 능력으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예를 들어, 이주 또는 환경보호와 같은 문제는 인간의 형제애라는 위대한 영감을 주는 원칙에서 해결될 수 있습니다. 지난 세기 전쟁의 비극에 이어 통합된 유럽을 점진 건설하는 고무적인 원칙인 자유, 정의, 평화를 확립하고 다양성 속에서 서로를 존중하는 이상과 원칙은 세계화된 세계에서 어느 정도 도전받고 있지만, 유럽과 전 인류 가족에게 어느 때보다 더 관련이 높습니다. 우리 모두는 이러한 가치를 열망하고 유럽 인민들의 꿈에 부응할 수 있는 유럽과 세계를 만들고자 하는 오늘날의 젊은이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장기풍(스테파노)
전 <평화신문> 미주지사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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