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장기풍)

“성 바오로처럼 우리의 삶을 바꿔 '새로운 피조물'이 됩시다”

교종, 3월29일 수요 일반 교리교육 ‘사울의 타락과 바오로의 회심’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3월29일 성 베드로광장에서 진행한 일반접견 교리교육에서 ‘복음화를 위한 열정’에 대한 주제를 이어 가면서 성 바오로의 회심에 대해 설명했다. 교종은 성 바오로의 회심은 우리에게 예수님께서 우리들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키도록 하는 것이 결코 늦지 않았음을 가르쳐 준다고 강조했다. 가르침 내용.

지금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변화시키시고 성 바오로처럼 새로운 피조물이 되게 하심으로써 우리 삶을 바꾸십니다. 우리 모두는 새로운 삶으로 다시 시작하기에 늦지 않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삶에서 예수님이 어디에 계시는지 알아야 합니다. 새로운 피조물이 된 바오로는 예수님이 자신의 삶에 들어오시면서 모든 것이 변하고 이는 모든 믿는 이들에게 영향을 끼쳤다고 했습니다. 타르수스의 성 바오로 이야기는 오늘 주제에 대한 상징적 예입니다. 성인은 자신의 열정을 ‘율법에서 복음으로 전환’했습니다. 바오로 이전 사울의 열심은 처음에 교회를 파괴하려 했으나 나중에는 교회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바오로에게 어떤 변화가 생겼습니까? 어떤 의미에서 그의 타락한 열정이 하느님 영광을 위한 추진력으로 변화되었습니까? 성 토마스 아퀴나스는 도덕적으로 열정은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고 가르쳤습니다. 바오로의 경우 그를 변화시킨 것은 단순한 생각이나 확신이 아닌 그의 온 존재를 변화시킨 부활하신 주님과의 만남이었습니다.

바오로의 인성과 하느님 영광에 대한 열정은 소멸되지 않고, 성령에 변화되고 '개심'되어 바오로 삶의 모든 면이 다르게 변했습니다. 마치 빵과 포도주의 실체가 사라지지 않고 성찬례에서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하는 것처럼, 바오로의 열정은 남아 있지만 그리스도의 열정으로 변한 것입니다. 사울의 타락과 바오로의 회심처럼 우리가 예수님을 따른다면 예수님께서 우리와 우리의 삶을 구체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성 바오로 자신이 말했습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옛것은 지나갔습니다. 보십시오, 새것이 되었습니다.”(2코린 5,17) 이같이 복음에 대한 열정은 유용하지만 생성되지 않는 이해나 연구가 아닙니다. 그것은 사울/바오로가 살았던 ‘타락과 회심’의 동일한 경험을 의미하며, 그것은 바오로의 사도적, 충동적인 회심의 기원입니다. 우리는 바오로 자신이 그리스도의 사랑이 어떻게 우리를 변화시키고 우리의 삶을 영원히 변화시킬 수 있는지 말씀한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멕시코 국경 이주민 수용소 화재 참사 애도

프란치스코 교종은 수요 일반접견 교리교육 후 스페인어 사용하는 순례자들에게 인사하면서 전날 3월28일 멕시코 시우다드 후아레스에서 국경에 설치한 미국으로 향한 이주민들을 수용한 ‘이민자 수속센터’ 화재로 사망한 38명 희생자를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교종은 “멕시코에서 일어난 비극적 화재로 목숨을 잃은 이민자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주님께서 그분의 왕국에서 그들을 받아들이시고 그들 가족들을 위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화재는 멕시코와 미국을 연결하는 레르도-스탠턴 다리 부근 이민수속 센터에서 일어나 최소 38명이 사망했다.

추방에 대한 임박한 공포가 이주민들 항의를 촉발시켰고 몇몇 이주민들이 이주신청이 처리되는 동안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에콰도르,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출신 남성 68명을 구금한 시설 매트리스에 불을 붙였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그들 중 일부가 고국으로 추방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불을 지르며 항의했지만, 그것이 이렇게 끔찍한 비극을 일으킬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CCTV 카메라는 질식하는 연기로 숨쉬기 어려워 감방 문을 열지 않고 도망치는 경비원 두 명을 보여 주었다. 멕시코는 매년 10만 명 이상 서류미비 이주민들을 추방하지만 많은 사람에게는 멕시코에서 살면서 일할 수 있는 임시 비자를 발급해 왔다.

 

교종, 미국 내슈빌 학교 총격사건 희생자 애도

프란치스코 교종은 3월29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주교에게 보낸 전보를 통해 미국을 뒤흔든 치명적인 내슈빌 초등학교 총격사건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3월27일 내슈빌 시내의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200여 명이 재학 중인 그리스도교계 사립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격사건으로 9살 어린이 3명을 포함한 6명이 사망했다. 범인은 이 학교 교사 출신의 28살 성전환 여성으로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사살되었다. 경찰은 범인이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교 총격사건은 올해 미국에서 일어난 19번째 학교 내 총격사건이다.

바티칸 국무장관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교종을 대신해 서명한 전문에서 “교종께서는 무분별한 폭력행위에 영향을 받은 모든 이에게 진심 어린 애도와 기도의 확신을 전하며, 주 예수님의 사랑의 품에 희생자들을 의탁하면서 비탄에 잠긴 가족들에게 성령의 위로와 힘을 불러일으키고 그들이 부활하신 주님의 ‘악에서 선을 이끌어 내는 능력’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해 주기를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사제들은 직업인이 아니라 목자입니다”

교종, 신학생, 양성자, 주교들에게 ‘성직자 직업주의’ 경고

프란치스코 교종은 3월27일 이탈리아 서남부 칼라브리아 대교구 신학생 및 교직원, 주교들을 접견하고 ‘이 시대의 징표’인 사제양성을 위해 일치와 형제애 안에서 함께 걸어가라고 강조했다. 교종은 특히 사제들은 공무원이나 직업인이 아니라 ‘성직자인 목자’라고 지적하고 사제들의 ‘직업주의’를 경계했다. 연설 내용.

신학생을 양성하는 일은 ‘매일의 동행과 분별의 노력’이 필요한 때때로 알려지지 않는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이를 위해 헌신하는 총장님과 양성자, 신학교 직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칼라브리아 지역은 종종 범죄와 관련한 사건이 언론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지만, 이 지역은 동서양을 하나로 묶는 귀중한 문화적, 영적 유산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복음화와 사제양성을 촉진하려는 가열찬 노력 없이는 그리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칼라브리아의 유산은 ‘찬양할 아름다운 과거’로만 남을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교회의 ‘성직자 직업주의’는 위험한 전염병입니다. 예수님의 첫 번째 제자들인 요한과 안드레아를 가리키는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와서 보아라.” 하시니, 그들이 함께 가 예수님께서 묵으시는 곳을 보고 그날 그분과 함께 묵었다. 때는 오후 네 시쯤이었다"(요한 1,39)는 말씀은 사제들에게 직무의 기본을 상기시켜 줍니다. 바로 주님의 사랑, 주님과 함께 길을 인도하는 것이 여러분의 소명입니다.

여러분은 일종의 전염병인 ’출세주의‘에 빠지지 않도록 하십시오. 직업주의는 성직자들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추악한 세속적 형태입니다. 사제들은 공무원이 아닌 목자입니다. 예수님께서 두 제자가 자신을 따르고 있다는 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하신 최초의 질문 "무엇을 찾느냐?”(요한 1,38)는 물음은 그들이 ’고통받는 인류의 진흙을 반죽할 줄 모르는 사제‘가 되기를 열망하느냐, 아니면 아버지의 온유함의 표징이신 예수님처럼 되기를 열망하느냐입니다. 저는 자신이 국민들의 목자라는 사실을 잊고 프랑스 궁정의 성직자 ’르 무슈 라베‘(Le Monsieur l'Abbé)로 전락한 관료적 사제를 발견할 때 매우 슬픕니다. 특히 주교들은 자신들이 어떤 교회를 꿈꾸며 양 떼를 위해 어떤 사제를 상상하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교의 영향력이 점진 쇠퇴하는 시대에 이러한 식별은 어느 때보다 더 필요합니다. 우리 앞에는 새로운 교회의 시기가 열리고 있습니다. 사제는 더 이상 본당에 갇혀 있는 ’고독한 목자‘가 아닙니다.

따라서 현재 한 지역의 모든 교회를 가로지르는 몇 가지 사목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서로 힘을 합치고 아이디어를 모으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는 이를 위한 젊은이들의 복음화를 생각합니다. 교회 입문 과정과 복음에 영감을 받은 선택이 필요한 대중 신심과 또한 자선의 필요성과 합법적 문화의 촉진도 생각합니다. 현재의 변화하는 시나리오에 비추어 시대의 징표에 맞는 사제양성이 필요합니다. 칼라브리아 대교구 주교들은 신학교를 늘리는 ‘힘을 분산’보다는 소수 신학교에 에너지를 집중함으로써 사제양성에 대한 분명한 선택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복잡한 식별 과정이 필요하지만 이는 지역 교회의 지원을 받고 성령의 영감을 받은 주교들이 내려야 할 필수 과정입니다.

과거에 대한 향수에 사로잡히지 말고 너무 많은 해를 끼치는 지방주의 포로로 남아 있지 말아야 합니다. 역사와 전통의 중요한 장소에 대한 지나친 애착이 특히 교회의 길에서 성령의 새로움이 따라야 할 길을 찾는 것을 방해해서 안 된다는 점을 기억합시다. 시대의 징표를 파악하고 앞을 내다보는 열린 눈과 세심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은퇴하신 명예주교들도 이 과정을 방해하지 않고 ‘기도와 침묵으로’ 지원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오늘 탄생을 기념하는 칼라브리아 주보성인 성 프란치스코 디 파올라 말씀처럼 필요한 변화를 추구하는 데 자선, 화합, 박애 정신으로 목회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합쳐 용감하고 항상 ‘사랑과 일치와 형제애 안에서’ 행동하고 함께 걸을 것을 당부합니다.

 

“인공지능은 윤리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교종, 고위급 과학자 총회 미네르바 대화 참가자들에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3월27일 바티칸 교육문화부가 조직한 고위급 과학자와 전문가들의 연례 총회 '미네르바 대화' 참가자들을 접견하고 기술과 인공지능이 공익을 위해 사용되는 것에는 박수를 보내지만 인공지능을 비윤리적이거나 무책임하게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경고했다. 미네르바 대화 총회는 과학의 사회적, 문화적 영향에 대한 더욱더 큰 인식을 공유하고 육성하기 위해 과학자, 엔지니어, 비즈니스 리더, 변호사와 철학자 등 기술 세계 전문가와 교회 대표인 법정관리, 신학자 및 윤리학자들이 모여 디지털 기술과 특히 인공지능의 사회, 종교, 윤리적 영향에 대해 토론했다. 연설 내용.

이번 ‘미네르바 대화’ 총회는 기술의 책임 있는 사용에 관한 논의와 종교 가치에 열려 있는 토론이 포함되어 있기에 저는 이 대회를 매우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윤리, 과학, 예술의 근본 문제와 삶의 의미를 찾는 신자와 비신자 사이의 대화는 평화와 온전한 인간발전으로 가는 길입니다. 특히 기술발전은 의학, 공학 및 통신 분야에서 인류에게 ‘엄청나게 유익’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과학기술을 인간 창의성과 하느님 창조 활동에 책임감 있게 참여하는 여러분 소명에 대한 고귀함의 증거로 봅니다. 이런 관점에서 저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발전이 인류 미래에 긍정적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신합니다. 그러나 이는 기술을 개발하는 사람들이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겠다는 지속적이고 일관된 약속이 있을 때만 실현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또한 저는 이 분야의 많은 사람이 기술이 인간중심적이고 윤리적 기반과 함께 좋은 방향으로 향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안심이 됩니다. 특히 여러분의 ‘포괄성, 투명성, 보안, 형평성, 프라이버시 및 신뢰성’과 같은 가치를 존중하기 위한 개발 프로세스 필요성에 대한 합의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이러한 기술을 규제하여 진정한 진보를 촉진하고, 더 나은 세상과 높은 삶에 기여하는 국제 기구 노력을 환영합니다. 따라서 저는 여러분이 심의할 때 모든 남성과 여성의 본질적 존엄성을 새로운 기술을 평가하는 핵심 기준으로 삼을 것을 권합니다. 이것들은 인간 삶의 모든 수준에서 존엄성을 존중하고 그 표현을 증가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정도까지 윤리적으로 건전함을 증명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현재까지 디지털 기술이 우리 세계에서 불평등을 늘어나게 한 많은 증거가 있는 것이 걱정스럽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해 몇 가지 질문을 제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가들과 국제 기구들은 기술을 가진 회사가 제품의 사회, 문화적 영향에 책임지도록 할 수 있습니까? 불평등이 심화되어 인간과 사회적 연대감이 약화될 위험이 있습니까? 운명을 공유한다는 감각을 잃을 수 있습니까? 저는 우리의 진정한 목표는 더 큰 평등과 사회 통합이 따르는 과학기술혁신 성장에 있다고 믿습니다. 데이터는 인간의 존엄성을 측정할 수 없습니다. 내재적 인간존엄성 개념은 개인의 근본 가치가 데이터만으로는 측정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존중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회, 경제적 의사결정에서 개인 구성과 이전 행동에 대해 종종 은밀하게 수집하는 데이터를 처리하는 알고리즘에 판단을 위임하는 것은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그러한 데이터들은 사회 편견과 선입견으로 오염될 수 있습니다. 개인의 과거 행동이 그 사람이 변화하고 성장하며 사회에 기여할 기회를 부정하는 데 사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알고리즘이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존중을 제한하거나 연민, 자비, 용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을 배제하도록 허용할 수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서로의 공헌에 귀를 기울이고 성찰하는 노력에 감사드리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전 바티칸 외교관 요제프 라우버 추기경 사망

전 바티칸 대사였던 독일의 카를 요제프 라우버 추기경이 3월26일 저녁 89살로 사망했다. 그는 1934년4월11일 독일 밤베르크에서 태어나 마인츠 대학교에서 신학과 철학을 공부한 뒤 1959년 2월 사제서품 후 1962년 바티칸 그레고리오 대학에서 교회법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1966년 10월부터 바티칸 외교관 생활을 시작한 뒤 우간다,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헝가리, 몰도바, 벨기에 주재 바티칸 대사를 역임한 후 2009년 43년 외교관 생활에서 은퇴했다. 1982년 주교에 서품된 그는 1990년 교종청 아카데미 회장에 선임된 뒤 2015년2월14일 프란치스코 교종에 의해 추기경에 임명됐다. 그의 사망으로 추기경단은 222명으로 구성되며, 그중 123명은 선거권자이고 99명은 비선거권 추기경이다.

 

“가톨릭행동 학생들은 현실을 바꿉니다”

교종, ‘가톨릭행동 협회’에 보낸 메시지에서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3월25일 바티칸 국가교회보좌관 줄리오 도리 몬시뇰과 ‘현실을 바꾸는 학생, 2030세대 회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짧은 영상 메시지를 녹화하면서 젊은이들에게 격려 말을 전했다. ’2030세대‘는 3월24일부터 26일까지 이탈리아 동부 아브루초주 몬테실바노에서 2000명 학생이 조직한 ’건강한 세상, 공정한 세상‘이 2030년에 도달하기 원하는 학생들의 교육 이니셔티브다. 협회 홈페이지에 나온 대로 ’단어가 아닌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학교를 변화시키기 위한 적극적 경로로 현재의 선택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능력을 추구하는 ‘가톨릭행동’이다. 메시지 내용.

"현실을 바꿔라! 이것이 사실인가요? 당신은 현실을 바꿀 수 있나요? 조심하세요, 당신이 궤도에 있을 때 당신을 낮추는 좋은 현실이 있습니다. 하지만 나쁜 현실도 있고 그것은 바뀌어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메시지에서 교회 학생들에게 일종의 ‘이중현실'을 언급했다. 즉, 겸손한 태도로 학생들을 지상에 데려가는 ’좋은 현실‘과 대신 학생들을 부정적 소용돌이로 빨아들이는 현실이다. 교종은 ’항상 그랬다'라는 말과 행동은 ‘죄인’으로 만들기 때문에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종은 메시지에서 노인들과의 대화를 발전시키라고 강조했다. 교종은 “재차 말씀드리지만 때때로 꿈은 저 너머 있습니다. 하지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에게는 꿈과 힘이 있습니다. 현실을 바꾸십시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돕게 하십시오. 항상 노인들과 대화를 나누십시오. 조부모와의 대화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현실을 바꾸십시오.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 현실을 바꾸는 학생, 그리고 전진과 용기, 그리고 내가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는 것처럼 나를 위해 기도하십시오. 주님의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교종, 터키와 시리아 지진 피해자들에 의약품 지원

프란치스코 교종은 지난 2월 일어난 대규모 지진에서 복구 중인 터키에 1만 개 의약품을 보냈다. 또한 이탈리아 주교들은 시리아와 터키 사람들을 돕기 위한 모금 캠페인에 착수했다. 2월6일 시리아와 터키를 강타하여 5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파괴적인 지진 희생자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하고자 하는 교종의 희망에 따라 바티칸 자선 부서는 이스탄불에 더 많은 의약품을 보내고 있다. 3월27일 첫 의약품이 출발했고, 28일에는 더 많은 배송을 하고 있다. 바티칸 주재 터키 대사관은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1만 개 의약품에 대한 요청을 제공했다. 또한 지진과 전쟁으로 황폐화되고 1500만 명 이상이 고통을 겪고 있는 이웃 시리아는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과정을 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교종청 홍보 덕분에 이미 바티칸으로부터 많은 재정 지원을 받았다.

교종청 전례주관원장 콘라드 크라제위스키 추기경은 “우리는 터키 여객기를 통해 구호품을 보냅니다. 팔레트의 높이와 무게 모니터링 작업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가능합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2월 터키에서 약 200만 명 이재민을 낸 지진 직후, 바티칸 부서는 의약품뿐 아니라 쌀과 참치, 보온 셔츠, 기저귀 및 추운 날씨를 견딜 수 있는 많은 용품과 통조림 등을 보냈다. 같은 시기 바티칸 동방교회 부 장관 클라우디오 구제로티 대주교가 시리아와 터키에서 구호 사업을 시작했다. 이탈리아 주교회의 프로젝트에 따르면, 지난 주일 이탈리아의 모든 본당은 터키와 시리아 지원을 위한 첫 번째 헌금을 모금했다. 모금은 지진 피해자들의 물질, 영적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모든 신자가 참여하는 연대의 구체적 표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모금 캠페인은 2023년4월30일까지 계속한다. 이탈리아 카리타스도 모금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이탈리아 주교회의는 가장 긴급한 필요를 즉시 충족해 주기 위해 ‘8xmille’ 기금에서 50만 유로의 초기 할당을 받았다.


장기풍(스테파노)
전 <평화신문> 미주지사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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