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재산과 조달 관리 부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청의 자산과 부동산을 관리하는 기구의 수장을 교체했다.

교황청은 6월 26일 교황이 사도좌 재산관리처의 처장 두메니코 칼카뇨 추기경의 사임을 수락하고 그 자리에 눈치오 갈란티노 주교를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칼카뇨 추기경은 지난 2월에 만 75살이 됐다. 가톨릭 교회법에는 모든 주교는 만 75살이 되면 교황에게 사임을 청하도록 돼 있다.

칼카뇨 추기경은 2007년에 베네딕토 16세에 의해 사도좌 재산관리처 사무총장으로 임명됐고, 2011년에는 처장으로 승진했으며 2012년에 추기경에 서임됐다.

그는 2016년에는 교황청에 오기 전에 교구장을 맡았던 이탈리아 사보나 교구에서의 횡령 혐의로 이탈리아 검찰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사도좌 재산관리처는 교황청의 투자 포트폴리오와 부동산을 관리할 뿐 아니라 직원 채용 및 조달 업무도 맡고 있다.

도메니코 칼카뇨 추기경 (사진 출처 = Wikimedia Commons)

새로 처장이 된 눈치오 갈란티노 주교(69)는 2013년 말부터 이탈리아 주교회의 사무총장을 맡았고, 그 전에는 카사노 알조니오라는 작은 교구를 맡고 있었다.

갈란티노 주교는 이탈리아인들 눈에는 교회 안의 어느 특정한 그룹에 속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이탈리아 주교회의 사무총장이 된 뒤로는 이민이나 가정 문제와 같은 큰 문제에 목소리를 높여 왔다.

기사 원문: https://cruxnow.com/vatican/2018/06/26/pope-taps-close-ally-to-take-over-vaticans-financial-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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