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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사목지침을 평가해 보자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2018 한국천주교회" 발간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가 올해 각 교구의 사목전망을 모아 “2018 한국천주교회”를 펴내고 주교회의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각 교구의 주요 사목 방향과 목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 발간은 이번이 처음이며, 앞으로 매년 출간될 예정이다.

“2018 한국천주교회”는 2017년 한국 천주교회 사목 동향 정리, 각 교구 교구장의 2018년 사목교서와 사목국장이 쓴 구체적 사목 전망을 담았다. 각 교구의 복음화율과 주일미사 참례율, 성직자수 등으로 본 교구 현황도 간략히 덧붙였다. 

사목연구소는 이번 자료에 대해 “각 교구 차원에서 이뤄지는 새로운 복음화를 위한 교회 쇄신, 신앙 강화와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열정과 계획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설명했다.

또 연구소는 “교구는 특정한 장소와 공간에서 살아가는 지역공동체이고, 지역만의 아름다운 얼굴을 갖고 교회 안에서 드러낸다”며, “그래서 교구가 고유한 사회적, 문화적 환경에 따라 복음을 전하는 방법도 다양하게 표현된다. 이번 자료 발간을 통해 각 교구의 고유한 모습을 발견하고 한국 교회의 나아갈 방향도 함께 고민해 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이번 자료 발간이 처음인 만큼 앞으로 보완할 부분도 있다며, “앞으로는 현황보다는 사목 평가와 전망에 대한 내용이 보완될 예정”이며, “무엇보다 평가와 분석은 사목 전망과 과제가 각 교구와 본당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되었는지 살펴봐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각 교구의 평가도 동반되어야 한다”고 했다.

사목교서는 천주교 교구장 주교가 관할 교구의 모든 신자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문서로, 교구장이 신자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비전, 고민, 계획 등을 담는다.

한국 천주교에서는 전례력으로 새해를 시작하는 대림 제1주일을 앞두고 대다수 교구장 주교들이 사목교서를 발표해 앞으로 1년 동안 교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그러나 상당수 사목교서가 관성에 그칠 뿐 실제 실천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일각에서 있었다.

한국가톨릭사목연구가 처음으로 출간한 각 교구 사목지표와 사목 트렌드 모음집 "2018 한국천주교회". (자료 제공 =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2018 한국천주교회”에서 밝힌 각 교구 사목국의 사목 핵심말은 복음화, 평신도 협력, 통합 사목, 가난한 이들과의 연대, 쇄신, 기본에 충실한 신앙, 섬김과 봉사, 청년과 청소년, 소공동체 등이다.

먼저 서울대교구는 2014년 ‘신앙의 해’부터 “말씀으로 시작되는 신앙, 기도로 자라나는 신앙, 교회의 가르침으로 다져지는 신앙, 미사로 하나되는 신앙”을 매년 새로운 복음화 과제로 삼아 왔으며, 올해는 “사랑으로 열매맺는 신앙”을 기조로 삼았다.

춘천교구는 2019년 교구설정 90주년을 앞두고 믿음, 소망, 사랑 세 차원의 사목실천 과제를 정했으며, 80주년 준비와 평신도 신앙 성숙을 돕기 위한 교구 평협과의 협력사목을 강조했다. 춘천교구는 다양한 신앙 실천 활동 가운데 특히 농촌 지역이 넓으므로 교구 내 도시와 농촌 본당이 자매결연을 맺고 연대하도록 했다.

올해 시노드를 시작한 대전교구는 희년을 선포하면서 무엇보다 사회복음화에 대한 지향 안에서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는 구체적 실천 방안을 제시하고 “세상 속의 교회”를 선포했다.

인천교구는 “신앙의 원천으로 돌아가자”는 교구장의 권고에 따라, 모든 교구민들에게 예비신자 교리서 읽기, 세례 갱신 예절 거행과 피정 참여, 주보성인에 대해 깊이 알기 등을 제시했다.

수원교구와 의정부교구는 통합사목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

수원교구는 ‘개인화’가 가속화되는 시대에 기존 사목 방식을 고집할 수 없다는 성찰에 따라 모든 세대와 계층, 각 사목분야 등을 유기적 관계망에 놓고 접근하는 통합 사목을 시작하기로 했으며, 특히 이를 통해 청소년, 젊은이를 위한 복음화를 우선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교구는 ‘통합사목, 낯설지만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이라는 표제어를 제시하고, 사목현장과 교구의 소통과 협력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교회 안팎을 함께 보고, 개인의 삶 전체와 모든 계층의 구성원과 동반하며, 사목자와 사목구조간 그리고 교회공동체 모든 지체와의 소통과 협력을 구체적 내용으로 정했다. 또 이와 함께 가난한 이들과의 연대, 특히 민족화해를 강조했다.

원주교구는 (하느님 나라를 향한) ‘희망의 해’를 선포하고 구체적 방법으로 주님의 기도를 통해 하느님 나라의 현존을 살자고 요청하고, 중장기적 계획으로 교구 기도학교 건립을 위한 전교구민 한마음 운동을 펼칠 계획을 밝혔다.

대구대교구는 ‘기본에 충실한 신앙’을 강조하며 하느님을 바로 섬기고 이웃을 자기 몸같이 사랑하는 교회 본연의 모습으로 새롭게 살 것을 선언하고, 특히 ‘쇄신과 회개’를 2018년 사목 지표로 삼았다.

부산교구는 영적 쇄신과 공동체 쇄신을 강조하고 앞으로 3년을 신망애를 통한 공동체의 영적 쇄신의 해로 설정했다. 올해는 ‘믿음의 공동체’를 지내며, 주요 실천 계획으로 미사 참례, 냉담교우 믿음 회복 운동, 묵주기도 1억단 봉헌, 본당공동체 믿음 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제시했다.

청주교구는 ‘이웃과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공동체’로 목표를 정하고 특히 북한과 해외선교에 힘쓰기로 했다. 안동교구는 교구설정 50주년을 준비하는 두 번째 해로 ‘본당 쇄신’을 사목 방향으로 정했다. 이를 통해 교구는 사목 활동 지침으로 “친교와 기도, 동네의 샘이 되는 본당”을 제시했다.

마산교구는 ‘섬김과 봉사’를 지표로 삼고 소외된 이웃에 대한 복음화, 말씀에 충실함으로써 그리스도교 가치관을 확립할 것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사회사목전담 본당 신설과 특성화 본당을 지정하기로 했으며, 본당과 병원, 사회복지시설, 공소가 결연을 맺도록 제안했다.

전주교구는 ‘새로운 복음화’를 내세우고, 위로부터 내적쇄신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회의 가르침에 충실할 것을 당부하며, 제2차 바티칸공의회 문헌과 교리서 읽기, 초대 교회의 실천 이어가기 등을 제안했다.

광주대교구는 가정과 본당, 지역 공동체의 유기적 관계를 강조하고, 이미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본당공동체성 구현에 힘쓰고 있다. 또 교회가 사회적 차원의 공동체성을 함께 회복하고 강화하기 위해 가난한 이들과 연대를 구성원 모두의 삶의 자리에서 실천할 것을 핵심 사항에 뒀다.

제주교구는 지속적으로 소공동체 운동에 사목의 중심을 둬 왔으며, 올해는 ‘생태적 증거의 삶을 사는 소공동체’를 사목 지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교구는 개인과 본당 차원에서 대중교통 이용하기, 쓰레기 분리수거 동참, “찬미받으소서”를 읽고 나누기, 제주 4.3사건 70주년에 관심 갖고 기도하기 등을 실천할 것을 제시했다.

군종교구는 군복음화를 위해 군종교구 교리서를 새롭게 발간하기로 했으며, 군 신자 재교육을 위한 교육과 피정 프로그램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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