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알순례길과 함께 걷는 독자 걷기모임 '빛 따라 길 따라’

<2월 북악산과 심우장>

북악산(342미터)은 남쪽으로 완만한 평지를 이루고 있으며 모양은 삼각형으로 뾰족하게 솟아난 형상으로 주변의 산에 비해 도드라져 보여서 경복궁과 청와대가 있습니다. 조선시대에 북악산을 백악산이라고도 불렀는데 백악산신을 모시는 사당이 있었기 때문에 부르게 된 이름입니다. 이후 도성인 한양을 둘러싸고 있는 산들 중에 북쪽에 있기 때문에 북악산이라 불렀습니다.

씨알 사상의 모태 다석 유영모가 53세 되던 1943년 설날 2월 5일에 구경각(수행이 끝나서 얻은 완전한 깨달음)체험 현장인 북악마루에서 첨철천 잠투지(瞻徹天 潛透地): 우러러 하늘 트고 잠겨서 땅 뚫었네)라고 외쳤던 북악마루는 의미 있는 여정이 될 것입니다.

심우장(尋牛莊)은 '님의 침묵'의 시인이자 독립선언 발기인 33인 중 한 분으로 '3.1 독립선언문'의 공약삼장을 집필한 만해 한용운 님이 55세 되던 1933년부터 44년 6월 29일 입적할 때까지 살던 곳입니다.

심우는 수행자가 수행을 통해 본성을 깨닫는 10단계의 과정을 잃어버린 소를 찾는 일에 비유한 심우도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만해 한용운은 성북동 깊은 산골짜기에 살며 본성이 무엇인가를 찾기 위한 '심우' 단계로 돌아가 끝까지 일제와 타협하지 않고 조국과 민족을 생각하면서 있던 곳으로 민족 자존를 상징하는 공간이자 만해 한용운 선사의 얼이 서려 있는 곳입니다.

지난 1월 모임에 36명이 참가하며 걷기 모임 참가자들의 활력 재충전에 시간이 되었습니다.
'빛 따라 길 따라' 독자걷기 2월 모임에 <지금여기> 독자님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3월 독자걷기 일정 예고<<

강원도 평창 다석 유영모 묘소 참배와 동계올림픽 경기장 탐방

-일      시: 2018년 2월 3일(토) 오전 10시

-장      소: 창의문안내소(자하문고개, 윤동주문학관)

*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직진 20미터 버스정류장에서 7212, 1020, 7022번 승차-자하문고개, 윤동주문학관에서 하차(7분 정도 소요)후 도보 2분 거리에 있음.

-일      정: 창의문안내소-백악마루-청운대-촛대바위-숙정문-말바위안내소-북정마을- 
             만해한용운 심우장-만해공원

* 이번 일정은 청와대경비구역이 포함되어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합니다.

-길라잡이: 씨알순례길 김영덕 대장(010-4268-1238)

-참가신청: <지금여기> 사무실(02-333-6515)

-담     당: 이미희(010-9073-8621)

-신     청: 2월 2일(금) 오후 6시까지

-준     비: 간식과 물(우천시 우의나 우산)

-회     비: 1만 원(점심 제공)

*지난1월 6일 영락교회 앞 참가자들 – 사진제공: 씨순길 카톡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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